인간에게 있어 오침(낮잠)은 바이오 리듬상, 일의 효율상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쉬는시간 동안만이라도 숙면을 취하고 나면 수업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예입니다. 군사기밀 누설일지는 몰라도, 군대에서 더운 여름철이면 점심을 먹고 약 한 시간 동안 오침시간을 갖는 부대도 더러 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낮잠에서 깨어나면 집중도는 높을 진 몰라도 다시 복귀해서 일을 하기 싫다는 것입니다. -_-
이제는 길거리에서도 당당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서서 잠을 청할 수 있는 장비가 고안되었기 때문이지요. 예술가인 Jamie O'Shea는 뉴욕에서 있었던 Conflux Festival에서 자신이 설계한 Vertical Bed를 선보였습니다. 구두를 보도블럭이나 지하철 환풍구에 볼트로 고정시킨 다음, '침대'에 눕고 선글라스와 방음 헤드폰으로 최적의 취침환경을 만든 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짓궂은 날씨를 대비해 우산까지 달려있는 센스!!
머지않아 이 장치로 길거리에서 낮잠을 즐기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생겨날 지도 모르겠군요. 만성 수면부족으로 시달리는 분들에겐 흥미로운 발명품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역시 침대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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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신기하게 생긴 침대에요~~ 음, 길거리에서 숙면을 취하면 노..숙자? ㅎ
답글삭제답방왔습니다!!!!
전 RSS를 살짝 담아갑니다~ 자주자주 뵈어용^^
@명이 - 2008/09/20 17:33
답글삭제'고객은 왕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하하하
숙면할땐 하더라도 쪽팔림 방지 선글라스는 필수!
군사기밀을 누출하시다니요!! ㅎㅎㅎ
답글삭제아마 저걸로 길거리에서 자려면 ... 스파르타 300 용사의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쪽팔림을 어떻게 극복할지 ;;
@greenfrog - 2008/09/20 20:26
답글삭제동지가 많으면 쪽팔림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듭니다. 기쁨은 혼자서, 쪽팔림은 모두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