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9일 일요일

엘리자베스 많이 모이기 기네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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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jim.christian (flickr.com/photos/jimchristian)

어제(08.6.28) 미국 Illinois주 인구 약 700명의 작은 마을 Elizabeth에서 조금은 특이한, 그리고 조금은 씁쓸한(사견) 기네스기록을 세우기 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일단 'Elizabeth'라는 마을이름부터가 특이한데, 앞에서 씁쓸한 기록이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마을이름을 갖게 된 경위때문입니다.

때는 미국인들이 일리노이주의 서쪽으로 이주를 시작하던 19세기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이주민간의 마찰이 있었고, 이로 인해 벌어진 전쟁(Black Hawk War)에서 한 여성이 마을을 지키는 데(이주민 주장) 지대한 공헌을 했는데, 바로 이 여성의 이름이 Elizabeth Armstrong이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메리카 대륙의 여러 나라들이 생성된 배경을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아니, 사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지난 토요일, 이 마을에서는 미 전역에서 Elizabeth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 약 400명이 모여 '엘리자베스 모이기'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참 별의 별 oddly enough한 기록도 다 있습니다. 별의 별 기록 이야기가 나와서 말씀드리지만, 예전에 한 TV 프로그램에서 '젓가락으로 콩 옮기기' 세계기록을 갖고 있던 한 영국사람이 취재갔던 우리나라 기자에게 단 한번의 시도만으로 타이틀을 빼앗기자(물론 비공식이었지만) 그가 상당히 당혹스러워 했던 기억이 불현듯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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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otzberg (flickr.com/photos/mount_otz)

이 행사 주최측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Elizabeth(영국여왕)에게도 초청문을 보내고 미국 여배우 Elizabeth Taylor도 초청했지만 두사람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행사를 열어 저 기록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름은...음....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름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만. 이를 보고 인구많은 중국이 자기네들도 하겠다고 달려들지나 않을까요. 대충 뭐 한 1억명 정도. ㅎㄷㄷ

Source: STLtoday.com
Website: mostelizabeths


댓글 2개:

  1. 젓가락... 저도 잘할자신 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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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치군 - 2008/06/29 12:15
    새 기네스 기록이 나오나요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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