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31일 목요일

홍수난 마을 식당이 대박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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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xinhuanet

중국 후베이(湖北)성 샹판(襄樊)시는 최근 50년만의 폭우로 홍수가 나고 수많은 수재민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지난 22일 이 지역에는 이틀에 걸쳐 약 300mm의 비가 쏟아져 많은 사상자와 108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샹판시의 공장 가운데 80% 이상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모든 것이 물에 잠겨 다들 살 길이 막막한 이 시점에 산뜻한 아이디어 하나가 위기를 대박으로 전환시킨 샹판시의 한 식당이 있습니다.

다른 식당들과 마찬가지로 이 식당도 물에 잠긴 상태였기 때문에 식당 주인은 한동안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그(그녀)의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물에 잠긴 식당을 계속 운영하면 손님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발목까지 차오르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던 손님들은 그 참신함에 반했고, 그것이 입소문이 나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변에 문을 닫은 식당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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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더운 여름철에 이런 식당이 가까이 있다면 저라도 한 번쯤 가보게 될 것 같습니다. 단, 수질이 좋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손님들이야 시원해서 좋지만, 식당에서 하루종일 일하는 종업원들의 발은 온전치 못할 것도 같습니다. 비록 대박은 얼마 못가겠지만, 이 식당으로서는 충분한 마케팅이 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위기는 즉 기회"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적절한 사례입니다.

Source: Xinhuanet



댓글 6개:

  1. 순간 많은 비로 인해 누전이라도 되서 감전사고가 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아찔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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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잉드 - 2008/07/31 15:00
    그런 위험이 있었군요. 저도 아찔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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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깨끗한 물이 아니면 냄새나서 먹기 힘들겠죠;



    진짜 연곳이 저기밖에 없어서 사람들이 몰리지 않았을까해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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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Raylene - 2008/08/01 02:04
    정수와 배수를 적절히 잘 하면 되지 않을까요?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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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위기와 기회를 잘 다루면..큰 돈이 되지요..



    아직 그렇게 아이디어가 번뜩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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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김치군 - 2008/08/05 12:28
    배고프면 다 번뜩이게 돼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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