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3일 수요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휴가패키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image by muha (flickr.com/photos/muha)

여름은 뭐니뭐니해도 휴가의 계절입니다. 학생들은 방학이 있고, 직장인들에게는 재충전할 휴가가 주어집니다. 공항과 기차역, 각종 터미널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한 3년 전 제가 크리스마스시즌에 홍콩을 경유해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보고 뼈저리게 느낀 점이 있습니다. "웬만하면 휴가철에는 비행기를 타지 말자, 타야한다면 꼭 직항을 이용하자." 평상시에는 공항과 항공사 간의 (요즘 많이 쓰이는) '소통'이 원활한 반면에, 성수기에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다 보니 전산망의 오류가 잦고, 직원들의 업무능력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홍콩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자신이 예약했던 비행기에 좌석이 없다는 통보를 받은 사람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저 역시 그 이유로 인해 약 12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대기자 신분이었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부동산 價)은 2005년 문을 연 아랍 에미레이트의 Emirates Palace입니다. 왕궁으로 지었다가 호텔로 업종변경했다죠. 이 7성스타 호텔이 지난 19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휴가 패키지상품을 선보였습니다. 기간은 일주일이며 2인기준 가격은 $1,000,000(약 10억원)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여기서 또 써야겠군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image credit: Emirates Palace Hotel

사용자 삽입 이미지

image credit: Emirates Palace Hotel


비싼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1등석 티켓 2장 제공
도착시 축포, 스위트룸(the Palace Suite) 숙박 - 궁전내의 궁전으로 불림
24시간 전담 직원, 전용비행기 여행 - 이란, 사해, 바레인
전용골프코스 등등

말 그대로 최고의 호텔에서 보내는 최고의 휴가라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 정도는 되야 휴가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요?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보여야 욕심이 날텐데, 하루 1억 4천만원이라니 욕심부릴 엄두도 나질 않습니다. 여름엔 그저 거실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수박이나 먹어야.....잠깐동안의 단꿈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합시다!

Source: Independent



댓글 4개:

  1. 우후후후...이런 식으로 탈력감을 조성하는 휴가 패키지라니.. 아랍 미워요....후후후후....

    근데 진짜 애매하고 어중간하게 돈쓰고 휴가갈 바에는 차라리 안가거나, 아니면 돈 좀 쓰고 신나게 놀고 아주 푹 쉬다 오는게 좋더라구요

    모아니면 도.

    답글삭제
  2. @Ray - 2008/07/23 01:53
    옷..레이님 저랑 같은 생각을. 그래서 내년 쯤 저기 한번 가보려구요. 앗핫핫

    답글삭제
  3. 저도 Odlinuf님 따라 내년에 가봐야겠네요^^

    답글삭제
  4. @마키디어 - 2008/07/23 13:23
    그냥 밖에서 호텔 구경만 하고 오는겁니다. ㅋㅎㅎ

    대충 계산해 봤더니 한달에 4천만원씩 모아놔야 저 패키지 이용할 수 있겠던걸요. ^_^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