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일 화요일

13년 개근한 게 국제 뉴스거리

미국 인디애나 주 Terre Haute에 사는 한 여학생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3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교에 출석했다며 미국 AP 통신을 포함, USA Today, 가디언 등 세계 온라인 언론이 이 소식을 전했다.

이 기사 첫머리를 읽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 "그럼 나는?"

나도 유치원을 다녔고 초, 중, 고등학교 12년을 개근했으며, 같이 학교에 다닌 친구 중에도 '대업'을 이룬 친구들이 꽤 있단 말이다. 미국 신문은 그렇다 치자. 대서양 건너 가디언은 왜 나서서 이런 지역 신문에나 날 법한 소식을 전하는 건지 날 좀 이해시켜달라.

아마 나와 내 친구들 말고도 수두룩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니 한국 연합뉴스도 우리나라에서 13년 개근한 사람 일부라도 조사해서 기사로 내주길 바란다. 세계 만방에 이름 좀 떨쳐보자. 잠깐, 그렇다면 대학교 4년도 하루도 빼먹지 않은 사람은?

▶ 12년 개근하신 분은 손 좀 들어주세요.


인간 아이팟, 데렉 파라비치니
공부 도우미, 스터디 볼
대학교 컴퓨터실이 사라져선 안된다
프랑스에선 돈만 있으면 어려운 숙제도 뚝딱
책 속에 파묻혀 지내는 중국 학생들


댓글 24개:

  1. 저요~전 직장에서도 개근하고 있습니다. TT

    답글삭제
  2. 치치마을서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생활을 해본 이후 내린 결론은

    아픈데 학교가면 바보된다 였습니다 -_-;;

    직장에서는 sickday 아껴두면 바보된다... 고요;;



    쿨럭 거리면 너 괜찮냐 아프면 돌아가라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알고보니 너 땜에 다른 애들 전염되잖아 였다는...)

    답글삭제
  3. 저는 아쉽게도 고3때 결석이 하루 있네요.

    아무리 아파도 학교는 빠지지 않았었는데... 막판에 그만...

    답글삭제
  4. 한국은 한국 전체가 해외토픽이죠 -_-

    "20대 성인의 대부분이 12년간 학교를 개근..."

    답글삭제
  5. 전 고등학교 3년만 개근한지라..;;

    답글삭제
  6. 전 아쉽개도 초딩때 설사병나서 하루 쉬었습니다 ㅎ

    답글삭제
  7. 흑.. 초등학교 때 결석 및 조퇴 몇 번 있는 1人 ㅠ.ㅠ

    안타깝근영. 대학 포함 15년 개근 해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회사는 개근했다는 거 'ㅅ'a (...비참하다)

    답글삭제
  8. @리오빠 - 2009/06/02 17:56
    직장까지 개근이라니... 흑.. 대단하기도 하지만 안타깝네요. 아픈데도 쉬지 못하고 일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답글삭제
  9. 전 병약해서 6년개근이랑 3년개근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답글삭제
  10. 아... 대학교까지 들어가면 힘들어지네요-_-;;

    답글삭제
  11. 손~! (응? 맞나?? 아마도.. 조금씩 기억이 흐려지고 있어서요.. 상장을 꼬박 꼬박 다 받은걸로 기억합니다만..)

    답글삭제
  12. @beatus - 2009/06/02 18:04
    다른 아이들에게 옮을 수 있으니 잠자코 집에나 있어라 이거군요. 그렇다면 이게 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제 경험으론 같이 어울려도 그렇게 전염되거나 그런 일은 없었는데 말이죠. ㅋ

    답글삭제
  13. 헐 12년 개근; 솔직히 대단한데요.

    진짜 아프거나, 친척들이 다 함께 여행을 간다거나..

    여러가지 불가피한 사정들이 있을법도 한데;

    답글삭제
  14. @k2man - 2009/06/02 18:46
    사실 아프면 쉬는게 정상인데 참.. 세상이 그렇겐 못놔두죠. 에효..

    답글삭제
  15. ㅋㅋ 저도 손이요!!!!! 저도 신문에 나게 해주세요 :)

    답글삭제
  16. @snowall - 2009/06/02 18:47
    저런 경우를 두고 우물안 개구리라고 한다죠 아마? : )

    답글삭제
  17. 처음에는 '헛, 이런 것도 토픽' 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국내 교육 현실과 제도가 암울하다는 생각이oTL

    답글삭제
  18. 못해도 1/5은 빠진 지라...



    수업은 제끼는게 제 맛. 잇힝~

    답글삭제
  19. 저도 개근입니다! 12년 개근!

    물론......그 이후 대학은 개근과는 좀......거리가 있지만요^^

    답글삭제
  20. 정말 별 거이 다 뉴스거리인 나라군요

    기가막혀잉 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은 결석이 자유로워서 빠지는 애들이 많은게 아닐까요? 울나라는 결석 한번 하려면 얼마나 눈치도 보이는지 ㄱ-;

    답글삭제
  21. 와와와! 나도 신문에 내달라! 가만, 난 유치원은 다니지 않았으니 자격 미달인가요?

    대학은 ... 1학년 때는 좀 많이 빠졌군요. 하하! :-)

    답글삭제
  22. 그러네요..너무 칭찬에 인색하네요.

    잘하는 학생들에게 평소에도 작은 일들을 찾아 칭찬하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습니다.

    한사람의 인생에 좌우될만한 일은 큰 변화에도 있지만 작은 몸짓에도 묻어난다고 믿고 싶네요

    답글삭제
  23. 전 초등학교만 개근 성공하였습니다...;

    답글삭제
  24. trackback from: odlinuf의 생각
    13년 개근상 탄 게 국제 뉴스거리.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