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3일 수요일

다이아몬드 반지 가지러 뉴질랜드로

400만 원을 호가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원하시는 분은 지금 당장 뉴질랜드로 가보는 게 좋겠다. 이번 주 토요일에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경품으로 내건 보물찾기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반지는 Anthony Gardiner라는 사람 것으로, Anthony는 최근 사랑하던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전하려다 퇴짜맞았다. 홍콩에서 반지를 산 탓에 다시 가서 환불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팔기도 싫고 해서 이 반지를 웰링턴 시 어느 곳에 숨겨 놓겠다는 것이다. Anthony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비싼 반지를 선물하지 못하는 남성이 이 '보물'을 찾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photo by adybugbkt. (c) Some rights reserved.

보물찾기 방법은 트위터를 쓰는 사람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Anthony Gardiner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보물이 어디 있는지 힌트를 알려주면 그걸 읽고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보물찾기는 뉴질랜드 시각으로 오는 토요일(6월 6일) 밤 8시에 시작한다. 우리 시간으론 토요일 밤 11시가 되겠다. Anthony Gardiner 트위터 계정, 그리고 참고로 Oddly Enough 주인장 트위터 계정

길눈 밝고 걷는 걸 좋아하면서 영어 울렁증도 없고 학창시절에 보물찾기 좀 해봤다 하시는 분은 지금 곧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를 알아보시기 바란다. 뉴질랜드 구경도 하고 사랑하는 애인에게 줄 선물도 마련하고. 일거양득이다. 지금 당장 뉴질랜드로. : )

뉴질랜드행 왕복 비행기표 값을 알아보니 국내 항공사는 대충 100만 원 안팎이다. 그래도 300만원 남는다.

Source: 3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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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개:

  1. ㅎㅎ 이거 못찾게되면 경비 홀랑 날리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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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윤초딩 - 2009/06/03 15:32
    그래서 제가 조건을 약간 달았잖습니까. 길눈 밝고, 영어 울렁증 없으며, 보물찾기 좀 해본 사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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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웰링턴. 비행기타고 한시간이나 가야 하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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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리예 - 2009/06/03 15:35
    아닛! 한국서 가시겠다고 하는 분들이 줄을 섰는데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계신 분이 이러면 어떡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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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근데 어찌 뉴질랜드 사는 저보다도 정보력이 빠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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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odlinuf - 2009/06/03 15:37
    남자친구가 있었따면 갔다오라고 했을텐데 말이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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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리예 - 2009/06/03 15:35
    임시로 남자친구 하나 만드는 거에요. 캬~ 정말 좋은 생각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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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리예 - 2009/06/03 15:38
    한 때 CIA도 제게 한 수 접고 들어간다는 소문이 떠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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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맥북 대신 이 반지는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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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mooo - 2009/06/03 16:52
    저는 그냥 맥북이나 갖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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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반지에 맥북에....

    제겐 모두 상관없는 일이라는 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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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웰링턴이라고 하셨죠?

    한 100불(7.5만원?)이면 왕복될텐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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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어째 저 같은 민간인에겐 배보다 배꼽이 더 클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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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그냥 400만원이나 홀랑 떨어졌으면 좋겠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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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그리고 참고로 Oddly Enough 주인장 트위터 계정"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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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아 슬프다 퇴짜라니...

    아 안됐다 퇴짜라니...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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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아, 슬프네요.. 이야기가;;

    그나저나 뉴질랜드 왕복 항공비가 생각보다 싸네요.

    아는 사람이 뉴질랜드에 유학중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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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어찌할가 - 2009/06/03 17:44
    반지는 몰라도 맥북은 받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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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beatus - 2009/06/03 18:16
    월차 내고 다녀오시면 되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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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진사야 - 2009/06/03 18:47
    1박 3일로 다녀오면 숙박비도 얼마 들지 않아요. 외화 좀 벌어다 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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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띠용 - 2009/06/03 19:55
    음.. 저는 사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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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궁시렁 - 2009/06/03 22:50
    숨은 주제를 찾아내시는 걸 보니 보물찾기에 소질이 있군요! 유럽은 겨울에 가고 뉴질랜드 한번 다녀오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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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hyomini - 2009/06/03 23:00
    동병상련? 이심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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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Noel - 2009/06/03 23:33
    재밌는 이벤트지만 사연은 슬프죠?

    아, 비행기표 값은 국내 항공사로만 대충 알아봤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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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아 이거 왠지 좀 많이 슬픈 이야기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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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odlinuf - 2009/06/03 23:54
    너무 자신있어 하시니...이거 혹시 어떤 음모론이라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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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trackback from: 솅의 생각
    팀 짜서 금요일에 Wellington 내려 갑니다. 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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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자유로운 사상의 소유자가 많군요~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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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odlinuf - 2009/06/03 23:55
    월차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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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beatus - 2009/06/03 18:16
    아, 월차는 월에 하루 회사에 요청해서 쉬는 날을 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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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별헤는밤* - 2009/06/04 04:12
    그래도 반지는 갖고싶죠... 그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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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회색웃음 - 2009/06/04 13:21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닐까요? 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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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어찌할가 - 2009/06/03 17:44
    자기 최면 중입니다. 맥북은 내거다. 맥북은 내거다...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제 책상에 올라와 있을 거라고 믿슘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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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odlinuf - 2009/06/04 17:14
    -_-

    여긴 그런 거 없어요.

    대신 1년에 휴가 4주, sick day 10일, 그리고 주 5일근무, 주말근무는 시간수당 1.5배 정도...

    물론 주중 하루를 주말로 바꾸고 쉬는 건 가능하지만요.

    주말은 쉬고 싶다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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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trackback from: odlinuf의 생각
    하룻 밤 보물찾기하고 4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가질 분은 이번주에 뉴질랜드로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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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ㅋㅋㅋ 좋네요..누가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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