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4일 목요일

하룻쥐 표범 무서운 줄 모른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라는 속담에 딱 어울리는 일이 발생했다. 조그만 쥐 한 마리가 표범 우리에 들어가 표범 먹이를 훔쳐 먹은 것이다. 이 발칙한 짓을 저지른 쥐는 영국 허트포드셔의 한 동물원에 산다.

photo via Telegraph

위 사진은 올해 12살 먹은 아프리카 표범이 쥐를 치우려고 연신 코를 갖다 대는 모습이다. 어쩌다 야수 신세가 저리 돼버렸는지. 하지만, 이 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고기를 먹었다고 한다. 이 사진을 찍은 대학생은 고기를 던져 준 조련사조차 이 광경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제 고향 아프리카에선 상상도 못할 일을 지금 당하는 것이다. 하긴 태어난 지 넉 달 후에 이 동물원으로 갔다고 하니 쥐 신세와 뭐가 다를까. 차라리 여기저기 마음대로 드나드는 쥐가 낫겠다.

Source: 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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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1. 쥐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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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룻강아지가 아니라 하룻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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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동물원에서 사육되다 보니, "사냥"하는 법에 익숙치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본능이란 잠들어 있을 뿐, 언젠가는 깨어날 것이라는 데 말예요.



    하긴 앞에 놓여진 먹음직스런 고기가 있는데, 굳이 영양가 떨어질 쥐를 잡아 먹을 필요는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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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런것같군요~!!!! 쥐가 더.. 좋아보이는데.....



    저넘의 쥐는.. 주제도 모르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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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먹는거 앞에선 강자도 약자도 없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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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Premist - 2009/06/04 22:59
    쥐는 무사했다고 전해집니다만... 모르죠 뒤로 가서 얻어 터졌을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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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Kuro™ - 2009/06/04 23:04
    패러디 한번 해봤습니다.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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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hyomini - 2009/06/04 23:06
    사냥해봤자 위에 기별도 가지 않을텐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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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쥐가 집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기 토막이 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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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놓여있는 고깃덩어리가 쥐만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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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야성을 잃은 것이라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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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안 먹고 킁킁대기만 한건가요, 억세게 운 좋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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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사진우주 - 2009/06/04 23:07
    까불다가 맞는 날이 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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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띠용 - 2009/06/04 23:07
    그저 머리 먼저 들이대는 놈이 임잔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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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궁시렁 - 2009/06/04 23:31
    저도 그 생각 했는데. "표범 먹일 고기면서 왜 저리 작게 썰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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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에코 - 2009/06/04 23:41
    사람한테 비유하면.. ㄷㄷㄷ 엄청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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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rince - 2009/06/04 23:49
    본능을 숨긴 상태겠죠. : )

    저러다 언제 폭발할진 아무도 모르는 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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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Noel - 2009/06/05 01:05
    사실, 과연 표범이 쥐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ㅋㅋ

    쥐가 도망다닌다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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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하하하,,,

    고녀석!!



    잘 지내시나요??

    다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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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궁시렁 - 2009/06/04 23:31
    표범이 연세가 좀 있으셔서 큰 고기를 '찢어'먹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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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저 표범은 지가 사람인줄 알지도 몰라요-_-

    가끔 있죠. 애완동물이 '사람흉내' 내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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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손(발?)로 툭 쳐도 저만치 나가떨어질 것 같은데,,,



    귀여워서 봐주는건가??? 하여간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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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쥐가 참 맹랑한데요.

    오히려 황당해서 보고 있었을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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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흠흠...때려잡자 하룻쥐!

    국민 무서운줄 모르는 쥐는 어찌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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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표범 안쓰럽지만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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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먹고 죽은 쥐 귀신은 때깔도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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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사실은 예전에 같이 자랐다고 합니다.

    새끼시절부터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다고 하네요.

    표범은 어릴 때부터 형제들과 다른 털색과 덩치로 인해서 맨날 놀림을 당했다고 합니다.

    형제들은 그를 미운 쥐새끼라고 했다지요.







    응?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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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저 표범은 저 순간에 뭔 생각을 했을까요?

    "통통하게 살찌워서 먹는다."

    "심심하니 델꼬 논다. 일단 먹이자."

    "전생에 쥐로 태어나서 괜히 측은지심이 생긴다. 먹이자~"



    에.. 또.. 뭐가 있을라나요? ㅋㅋㅋ

    "내 새끼를 잃어버리고 나니 네 녀석이 마치 내 새끼표범같아 정이간다. 먹어라~"



    어쨌든동 먹는 이야기로 귀결되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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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trackback from: odlinuf의 생각
    하룻쥐 범 무서운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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