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5일 월요일

인간 카펫, 밟히는 건 내 즐거움

스웨덴에 사는 한 여성이 베를린 장벽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장벽과 결혼해 자신의 성(姓)도 베를린 장벽으로 바꿨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바 있다. 나름대로 상당히 놀랐던 일이 아닐 수 없었는데 지금부터 소개할 이 사람도 그 스웨덴 여성에 뒤지지 않을 만큼 대단히 독특하고도 놀라운 취향을 가졌다.

미국 코네티컷 주에 사는 Georgio T. 라는 사람 별명은 인간 카펫으로, 아래 사진에서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술집에서 두 남녀가 담요 위에 서 있는데, 이 담요를 덮고 누운 사람이 바로 Georgio다. 이 사람은 이렇게 누군가 자신의 몸 위에 올라오는 걸 즐긴다고 한다. 어렸을 때 고양이가 자신에게 올라와 노는 것에서 이런 남다른 취향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photo via NY Times

커서 의사나 목수가 되려는 친구들이 있었죠. 마찬가지로, 난 가끔 카펫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사람들이 내 몸 위로 많이 올라올수록 기분이 더 좋아요. 높이 뛰면 뛸수록 더요.
Somebody wanted to be the doctor, somebody wanted to be the carpenter, and I would want to be the carpet. The more people who pile on, the better. The higher they jump, the better.

기사를 읽는 내내 이 사람이 단순히 어떤 차력 비슷한 행위를 함으로써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이런 생활을 정말로 즐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혹시나 동영상이 있을까 싶어서 찾아봤지만 Georgio 동영상은 없었고 기사에서 본 Kevin Carpet이란 사람을 유튜브에서 발견했다. 아예 kevincarpet이란 자신만의 채널을 개설해놨으니 더 보고 싶은 분은 들러보시면 되겠다.


한번은 몸무게가 약 177kg이나 나가는 사람이 Georgio 몸 위로 올라온 적이 있었고, 동시에 11명이나 되는 여자들이 올라가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고 한다. 지중해에 있는 아름다운 섬 몰타 출신인 Georgio는 낮에는 마사지사로 일하고 일주일에 서너 번 뉴욕으로 건너가 술집과 클럽에서 이 일을 하면서 한번에 200달러를 받는다. 물론 팁은 따로.

또한, 아름다운 여성이 자신을 밟고 올라가면 성적으로도 흥분한다고 한다. 이른바 sexual fetish다. 이것이 바로 첫머리에서 베를린 장벽 여성을 언급한 이유다. 어떤 클럽에서는 한 여성이 두 시간 동안이나 Georgio 위에 올라가 하이힐 굽으로 얼굴을 만지작거린 다음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던 일이 있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 투로 얘기했다.

이쯤 되니 이 사람 사생활이 궁금하다. 이렇게 혼자 살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짐작하지만, 대부분 남자들처럼 여성과 결혼해 사는지, 동성애자인지, 아니면 이렇게 혼자서 사는지. 자, 여러분 생각은?

Source: NY Times


베를린 장벽과 사랑에 빠진 여인
인터넷 스타되는 법 가르치는 유명 대학교
120억짜리 집이 무단 점유된 사연
결혼한 남자들을 위한 잡지
여성에겐 육감, 남성에겐 바람기 알아채는 감


댓글 19개:

  1. 괴롭게 사는 분이군요. 다른 사람의 이불이 되고 싶어 하는 분은 봤어도...ㅋㅋ

    답글삭제
  2. 아오 변태같아요. 고통을 즐기는건가. 그렇게 좋다면 이왕이면 거기 위에 올라가주는 것도 -.-a.. 못됐나요? ㅋㅋㅋㅋㅋ;

    답글삭제
  3. 음....그래도 돈을 받으니~~ 인간 샌드백과 별반~~ ^^;;;;

    답글삭제
  4. 역시 세상은 드넓고 사람의 유형은 다양합니다-ㅂ-);

    신기하게 사생활은 궁금하지 않네요. 저것도 나름 저분 생활의 일부이니... 뭐 그러려니 하지요 ㅎㅎ

    답글삭제
  5. 으으음...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군요.

    저러다 다쳐도 뭐라 안그러나요? 쩌업!

    답글삭제
  6. 말로만 듣던 M이 이런건가요;; 그런데, 이런 진지한 댓글은 죄송하지만 베를린 여성 포스팅 끝에도 동성애자와 변태성욕자를 왠지 비슷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그렇네요. 분명히 일반적인 건 아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는'이라고 써놓으시니 동성애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존재로 여겨지는 것 같아 조금 씁쓸합니다. 이 분을 괜히 동성애자로 생각할 이유도 없는 것 같구요. 괜히 진지한 댓글이었다면 죄송합니다;

    답글삭제
  7. 그보다 뼈가 남아날까 하는 생각이 ..

    답글삭제
  8. 등이 아프셨나 왜 밟히는걸 좋아할까요?ㅎㅎ

    답글삭제
  9.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듯..

    답글삭제
  10. 아아, 게을러졌어요. 댓글 다는 의욕이 없어졌어요.

    그나저나 저 아저씨는 참 힘들게 사네요. 그걸 좋아하니 다행이긴 하지만, 너무 힘들게 사는 것 같아요.

    답글삭제
  11. 무서워요!!! ㅠㅠㅠㅠ 저는 사진보고 인형인줄 알았는데!! ㅠㅠ

    답글삭제
  12. 에펠탑을 사랑한 여자도 있지 않나요?

    답글삭제
  13. ㅎㅎ 참 별난 취향을 다 봅니다.^^

    답글삭제
  14. 거참... 세상의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고 하더니.....



    여자가 올라설때.... 그렇다니..ㅡㅡ; 왠지 제 가치관에서는 거참 정말 요상한 사람일세... 싶습니다.



    저런걸 또 즐기는 여자가 어디 있지 않을까요? 허허허.. 참..

    답글삭제
  15. 올라가주는 사람들도 신기하군요...마음이 불편할 듯 한데;

    답글삭제
  16. 다시 RSS 전문공개로 바꾸셨군요. 이번에 꼭 쟁취(?)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답글삭제
  17. 예전에 여자친구가 있을 때, 등을 저렇게 밟아달라고 한 적은 있는데..배는 좀 위험해 보이는 군요...

    답글삭제
  18. 이 분 뭉친 근육은 없을 것 같아요 큭..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