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말쯤 영국에 사는 한 예술가가 신문지로 집을 지었다고 해서 잠깐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앞서 신문지로 지은 집이 있다는 걸 며칠 전에야 우연히 발견했다. 이 집은 예술 작품도 아니고 실제로 사람이 살던 집이라고 한다. 지은 지 80년 된 이 곳은은 현재 박물관이 된 덕분에 누구나 (돈만 내면) 들어가 볼 수 있다.
이 집의 이름은 'The Paper House'. 1922년 미국에서 기계공으로 일하던 Elis F. Stenman이란 사람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고 별장을 짓기로 마음먹었는데 이 사람이 선택한 자재는 나무가 아닌 신문지였다. 하지만, 왜 하필 신문지를 썼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신문지 집은 벽이며 문, 심지어 가구까지 모두 신문지를 사용해 만들었지만, 단지 지붕과 바닥 등 건물의 기본 틀을 구성하는 부분은 나무다. 벽은 신문지 여러 겹을 1인치(약 2.3cm)로 압축해서 그 위에 풀을 쑤어 바르고 니스를 칠해 쌓아 올려 방수 처리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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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nman은 2년 걸려서 이 집을 짓고 1930년까지 살았으며, 그 뒤로도 여러 번에 걸쳐 니스칠과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이 신문지 집 박물관 입장료는 어른 1.5달러, 어린이 1달러이며, 봄부터 가을까지 매일 연다고 한다.
주소/웹사이트: Paper house, 52 Pigeon Hill Street, Rockport, MA
구글 지도에서 확인
서프라이즈~
답글삭제잘 보고 갑니다 !!
답글삭제잘 보고 갑니다 !!
답글삭제어릴 적 하드커버 책을 죄다 꺼내서 동생이랑 집짓기놀이 하던게 생각나네요.. 방 세개 정도는 가뿐히 만들었지요ㅋㅋ
답글삭제대단하군요. 우리 한지공예와도 통하는 것 같아요.
답글삭제한지는 질기고 가벼워 그릇이나 그밖의 기물재료로 많이 쓰였죠.
금연 House
답글삭제20세기 초부터 환경친화적인 집이 등장했었군요! 놀랍습니다.
답글삭제저 집에서 ... 담배 피우면 ... 집 주인이 ... 화들짝 ... 놀라겠군요!
답글삭제왠지 해보고 싶다!
아무리 니스를 발랐어도 정말 방수가 완벽할까요? ㄷㄷㄷ
답글삭제컥! 신문 수집광이었나보네요. 아니면 신문 배달국이었는데, 재고가 너무 남았던가~ ㅋ
답글삭제저렇게 유지가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한데요=_=; 저렇게 유지시키려면 대체 얼마나 공을 들여야...;
답글삭제어떻게 보면 좀 무섭습닏;;
답글삭제종이가 그렇게 튼튼한 재료인가요?;;
와~ 불나면 어쩐댜.. 걱정이 살콤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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