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30일 화요일

병뚜껑이 화려한 장신구로 변신

Yoav Kotik이라는 이스라엘 출신 디자이너의 작품은 마치 無에서 有를 만들어 낸 듯 창의력이 돋보이고 자연보호에 대한 경각심마저 일깨운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면 발에 챌 정도로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각종 음료 병뚜껑을 '마이 프레셔스' 장신구로 화려하게 탈바꿈해서다.

하이네켄 반지

하이네켄 목걸이

벡스 목걸이

에비앙 cuff links

밀러 cuff links

브러치

내가 좋아하는 스텔라 맥주 병뚜껑 반지

아사히 수퍼 드라이 귀걸이

다이어트 코카콜라 귀걸이

환타 팔찌

다이어트 코카콜라 팔찌

kotik-design의 허락을 얻어 게시한 이미지입니다. images via kotik-design

이 밖에도 반지, 귀걸이, 목걸이 등 훨씬 더 많이 있으니 Yoav Kotik 웹사이트로 가셔서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왼쪽 위의 collection 메뉴를 클릭하면 아래로 하위 메뉴가 펼쳐진다.

Thanks, Gallia. ; )


뭐든지 수납할 수 있는 알파벳 서랍장
우주선과 달 광물로 만든 명품시계
앙증맞은 수류탄 쇼핑백
아프리카에서 주목받는 액체주입 안경
이렇게 튼튼한 스탠드 보셨나요


2009년 6월 28일 일요일

블로그 글 베껴가는 기자들 읽으시오

올해 들어 심심찮게 제 블로그 글이 온라인 기사에 등장하는 걸 발견합니다. 특히 국민일보 한 기자와 일부 조인스 아메리카 인턴 기자분들이 제 블로그를 애독(?)하시는 모양이더군요. 어찌 됐건 오늘까지는 기자라고 부르겠습니다. 제게 다른 몹쓸 소리 들을 요량이라면 이제껏 하던 대로 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아래 사항을 잘 지켜 주세요. 존댓말도 오늘까집니다.

제 블로그 글마다 맨 아래를 보시면 CCL(Creative Commons License) 표시가 있습니다. 기자라는 명함을 내밀려면 이런 것쯤은 아셔야겠지만, 이것도 모르시는 것 같아 설명합니다. 저는 친절하니까요.

제가 아는 CCL이란, 글쓴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정해 놓은 이용 약관입니다. 즉, 이 약관만 지키면 내용물을 전문/부분 인용하더라도 저작권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제 블로그는 Creative Commons License 2.0을 채택했습니다. 링크로 걸어 놓은 곳에 가셔서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혹시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기자분을 위해 또 설명합니다. 말씀드렸듯이 저는 친절하니까요.

이 저작물은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가 정한 조건하에서만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제 블로그 글은 '돈 벌 목적'으로 가져다 쓸 수 없으며, 인용한 곳엔 반드시 제 이름을 명기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제가 쓴 그대로 인용해야 한다는 소립니다. 보기 좋으라고 붙여 놓은 거 아니에요. 그리고 엄밀히 따져서 기사에 제 글을 인용할 순 없지만,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이에 무지한 기자분들이 매번 이 사항을 무시하더군요. 오늘도 조인스 아메리카에서 인턴 기자로 일하는 분이 제 글을 무단으로 인용한 흔적을 발견했는데 위 CCL을 철저하게 무시했습니다. 기자가 발로 뛰며 기사를 써도 모자랄 판국에 손가락만 까딱하며 기사 하나 뚝딱 만들어 내면서 이 정도도 못 지킵니까? 하찮은 블로거인 저조차 그 정도는 지킵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저작권이 문제 될 거라 보이면 가능한 한 이메일을 보내 허락이라도 구합니다. 지금부터 30분간 반성하세요. 여태껏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며 참았는데 오늘은 술김에 글을 하나 써서라도 스트레스 한번 풀어야겠다는 결심을 해서 이렇게 손가락을 놀립니다.

이런 글까지 쓰게 만든 가장 최근 기사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아래 제 글과 조인스 아메리카 기자가 쓴 기사 중에 의심이 가는 부분을 일부 발췌해봤습니다. 지난 24일에 썼던 "신체적, 정신적 노화가 멈춘 소녀"란 글입니다. 이 중 마지막이 결정적이지요.

조인스 아메리카 기사 제 글
다른 10대들처럼 학교에 다니며 젊음을 만끽해야 할 나이이지만, 브룩은 어린아이처럼 젖니가 있으며 몸무게는 약 7kg에 키는 76cm라고 한다. 브룩의 몸에서 자라는 것은 머리카락과 손톱, 발톱 뿐이다. 식도가 너무 좁아 음식이 역류해 폐렴을 일으킬 수 있어 위에 직접 음식을 투여한다. 열여섯 살임에도 젖니가 있으며, 뼈 나이는 10살 정도, 몸무게는 약 7kg에 키는 76cm다. 말은 못하지만, 주변 사람은 누군지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고 갓난아이처럼 칭얼댐으로써 싫어하는 것을 표현한다. Brooke 몸에서 자라는 거라곤 머리카락과 손톱, 발톱뿐이다. 식도가 너무나도 좁아 음식이 역류해서 폐로 들어갈까 봐 배에 관을 삽입하여 음식을 투여한다.
그녀의 부모에 따르면 브룩은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희귀병에 걸린 적도 없고, 유전적 이상이 발견된 적도 없어 의사들조차 그녀의 성장이 멈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Brooke은 여태까지 알려진 어떤 희귀한 병에 걸린 적도 없고 유전적 이상이 발견되지도 않았다. .... 의사조차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증세에 대해 미스터리라고 얘기한다. 그 누구도 Brooke이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브룩이 노화의 실마리를 쥐었는지 우리도 밝혀내고 싶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돕고 싶은 심정이다. 저마다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듯, 이것이 바로 우리 딸이 태어난 이유인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Brooke이 노화의 실마리를 쥐었는지 우리도 밝혀내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답니다. 저마다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듯, 이것이 바로 우리 딸이 태어난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사 인용했으니 이거 역 저작권 침해인가요? ㄷㄷㄷ

보고 계신가요, 조인스 아메리카 인턴 기자님? 하나만 올리려 했으나, 술김에 덤으로 국민일보 기자가 쓴 글도 링크로 소개합니다. 6월 22일에 썼던 유튜브 악플 생성기 관련 글입니다. 아, 이 분은 제가 아는 것만 두 개입니다.

그래도 국민일보에 몸담은 이 기자분은 조인스 아메리카 인턴 기자보단 양반입니다. 제 이름을 'o******'라고 밝혔으니까요. 직함에 '인턴' 딱지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까요? UPDATE(2009.6.29, 오전 9:29) 지금 국민일보 기사를 확인하니 제 이름을 'od*****'라고 해놨더군요. 감사합니다, 기자님! 참 너그러우세요. -_-

Oddly Enough 애독 기자분 중에 여기까지 읽은 분이 있을지 의문이지만, 요새 여기저기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기삿거리 찾는 기자들이 꽤 있는 모양입니다. 기삿거리를 발견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블로거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번호를 남겼다면 전화를 걸어 동의를 구하는 겁니다. 물론 따로 저작권 관련 내용이 있다면 그걸 참고하면 되겠지요. 이도 저도 없다면 닥치고 동의를 구하세요. 급해서 그마저 어렵다면 일단 인용하고 나서 그 블로거에게 연락해 양해를 구하세요. 그리고 그 기사엔 블로그 주소와 블로거 이름 정도는 남겨야 떳떳할 겁니다. 기자 체면에 연락하기 부끄럽다고요? 지금 하는 짓이 더 부끄럽습니다.

여보세요 남 블로그 글 아무 소리없이 가져다 쓰는 기자님들, 언론사는커녕 무가지 회사 문턱조차 밟아보지 않은 제게 이런 말까지 들어야겠습니까? 나중에 높은 자리 올랐을 때 여러분이 이렇게 기사를 써서 그 자리 꿰찬 걸 후배들이 알면 부끄럽지 않겠어요? 잘 좀 합시다, 우리. 지구 온난화도 심하다는데 서로 얼굴까지 붉혀 온난화를 가속할 필요는 없잖아요. 화이팅(?), OK?

이 사실을 널리 알려 불펌 기자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래 추천버튼을 눌러 주세요. 이슈가 되면 그런 기자들이 또 이 글을 인용해 기사화할 지도 모르니까요.


2009년 6월 27일 토요일

6월 마지막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 안녕하세요, 건다미에요. *^^*
    핑크 팬더도 아니고 이게 뭥미? 대만 사람이 만들었다는데 레이스 봐라... 분명 남자가 만들었을 것임. 차라리 이 건담이 더 낫겠다?
  • 여성은 28살에 가장 많이 햄볶는다
    원래 따로 글을 쓰려고 했으나 여기저기서 반발이 있을 거 같아서.. 아무튼 영국에서 여성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서른이 되기 바로 직전 스물여덟 살일 때 육체적으로 최고로 행복을 느끼며 자신감도 있다고 함. 서른이 넘으면 주름 걱정, 흰머리 걱정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나. 그저 전 세계 30억 여성 중 고작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니 웃어 넘기시길.
  • 앰네스티 여성 폭력 근절 캠페인
    독일 함부르크 한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국제 인권단체 Amnesty의 광고. 왼쪽에 남편이 폭력을 행사하는 그림엔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발생한다."고 쓰였고 정류장에 앉은 사람이 광고판으로 고개를 돌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림 속 부부는 어깨동무를 한다. 기발한 광고지만 앰네스티가 상을 타려고 만들어서 이것 하나 뿐이며, 실제로 깐느 국제 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 순간 포착
    이 사진 처음 보고 도대체 저게 뭘까 한참 고민했음. 철가루가 자기장을 따라 퍼진 것처럼으로도 보이고. 찰나의 미학이로다.
  •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 3 광고. 광고효과는 남자들에게만?
  • 4,000만원짜리 핸들
    F1 경주용 자동차 핸들이라는데 무척 복잡하게 생겼음. 이런 자동차를 조작하면서 그토록 빠르게 달릴 수 있다니.
  • 안전 와인 잔
    쉽게 깨지는 와인 잔을 대체하려는 야심찬 한 유리잔 제조업체 작품.
  • 임시 스키 점프대
    과거에 스키 점프는 이런 곳에서 했을까. 이중엔 나무로만 지은 것도 있으며 눈도 아닌 얼음을 갈아서 덮은 것도 있다고 함. ㄷㄷㄷ
  • 이게 뭘까?
    정답은 맨 아래에 있으니 알아 맞춰 보시길.
  • 자전거족을 위한 스툴
    의자라는데 앉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 미니어쳐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부부 Pierre Javelle, Akiko Ida가 만든 미니어쳐. 이들의 알콩달콩 결혼생활이 엿보인다. (위 링크를 클릭해서 로딩이 끝나면 중간에 'minimiam'글자를 클릭하고 오른쪽 아래에 나타나는 원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려 놓는다. 메뉴가 펼쳐지는데 'Gallery'를 클릭하면 작품을 볼 수 있음.)
  • 와! 여름이다!
    시원하게 감상하시길. 함부로 가져가면 큰일 날 수 있으니 감상만.



    정답은 난초 꽃.


6월 셋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둘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첫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5월 마지막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5월 셋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벨기에 술집 맥주 종류만 무려 2,500가지

영화관, 식당, 술집 등에서 뭘 보고, 뭘 먹고, 뭘 마실 것인가를 한참 고르는 사람과 같이 있으려면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 특히 갈증이 난 상태거나 배가 몹시 고프다면 그 짜증의 강도는 훨씬 더 심한데 벨기에 한 술집에 이런 사람과 함께 간다면 아마 살아 나오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벨기에 브뤼셀의 Delirium Cafe라는 술집에는 맥주 종류만 약 2,500 가지가 있다고 한다. 세계 최다 신기록이다. 벨기에는 물론 전 세계 75개 나라에서 맥주를 들여오며, 맥주 메뉴판은 무려 200페이지가 넘어서 선택하는 데만도 적지 않은 고통이 따른다. 아래 댓글 써 주신 nuzl 님 말씀대로 검색엔진 도입이 시급하다.


이번엔 고객 말고 이번엔 이 술집에서 일하는 직원이 되어 생각해보자. 손님이 주문한 맥주가 어디에 있는지, 각 맥주는 어떻게 따르는지, 또 어떤 맥주를 어떤 컵에 따라야 하는지 등을 배우려면 최소 5주 동안 교육을 받아야 한단다. 이런 곳에서는 교육만 받는다고 능사는 아닐 것이다. 아마도 따로 짬을 내서 공부도 해야 하지 않을까.

이 술집 웹사이트가 있어 그곳에서 좀 더 알아봤더니 Delirium Cafe의 일본 분점도 있는 모양이다. 유럽이 멀다면 도쿄라도 들러 이곳에서 오만가지 맥주를 즐겨보자. 아무리 잘해놨다 한들 원조 만큼은 아니겠지만. 뀡 대신 닭.


맥주 모자와 빵 모자는 찰떡궁합
벨기에 소, 벨지언 블루의 우락부락 근육
세계 최초 벨기에 채식의 날 지정
물고기를 산 채로 꿀꺽 - 벨기에 Krakelingen Festival
러시아 원자력 아가씨 선발대회


2009년 6월 26일 금요일

화장실도 같이 쓰고 물도 절약하고

미리 말씀드리지만, 결혼하지 않으셨거나 여자친구가 없으신 분은 그냥 뒤로가기 버튼이나 창을 닫으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솔로가 아닌 분들이라도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지만.

부부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물도 절약해서 지구도 구할 수 있는 변기 하나 소개 해 드리고자 한다. 아래 사진에 있는 것이 바로 그 변기다.

남녀가 서로 사이좋게 앉아 용변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게다가 용변을 다 마치고 두 변기 뒷처리는 버튼 하나로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따로따로 물을 내릴 수 없다는 얘기다. 이 변기 이름은 TwoDaLoo로 제품 소개 페이지를 보면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받도록 벽을 만들었으며 '세계 최초'라고 버젓이 써놨다. 세계 최초겠지.. 여러 사람이 생각은 했겠지만, 실용성이 없어 실제로 만들지 않았을 테니까. 하지만, 환경을 보호해보겠다는 취지만큼은 기특하다.

집에 여유가 있어 돈을 좀 더 내고 사면 LCD TV와 아이팟 도킹 스테이션(아이팟 꽂아두는 장치)까지 달아 준다고 한다. 가격은 미국 돈으로 1,400달러(약 180만 원). 특히 신혼이라면 안방 화장실에 들여놓고 용변을 보면서 사랑을 속삭여도 괜찮을 성 싶다. 하..하.

태클은 사절, 추천은 감사. ; )


화(火)세식 변기로 환경보호까지
화장실 안에서 즐기는 컴퓨터 게임
35년간 목욕, 양치질 하지않은 인도인
결혼한 남자들을 위한 잡지
이쯤에서 쉬어가기 -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신문지로 지은 집, 이보다 더 튼튼할 순 없다

2008년 말쯤 영국에 사는 한 예술가가 신문지로 집을 지었다고 해서 잠깐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앞서 신문지로 지은 집이 있다는 걸 며칠 전에야 우연히 발견했다. 이 집은 예술 작품도 아니고 실제로 사람이 살던 집이라고 한다. 지은 지 80년 된 이 곳은은 현재 박물관이 된 덕분에 누구나 (돈만 내면) 들어가 볼 수 있다.

photo by misterbisson. (c) Some rights reserved.

이 집의 이름은 'The Paper House'. 1922년 미국에서 기계공으로 일하던 Elis F. Stenman이란 사람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고 별장을 짓기로 마음먹었는데 이 사람이 선택한 자재는 나무가 아닌 신문지였다. 하지만, 왜 하필 신문지를 썼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신문지 집은 벽이며 문, 심지어 가구까지 모두 신문지를 사용해 만들었지만, 단지 지붕과 바닥 등 건물의 기본 틀을 구성하는 부분은 나무다. 벽은 신문지 여러 겹을 1인치(약 2.3cm)로 압축해서 그 위에 풀을 쑤어 바르고 니스를 칠해 쌓아 올려 방수 처리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photo by misterbisson. (c) Some rights reserved.
photo by Curious Expeditions. (c) Some rights reserved.
photo by Mikenan1. (c) Some rights reserved.

Stenman은 2년 걸려서 이 집을 짓고 1930년까지 살았으며, 그 뒤로도 여러 번에 걸쳐 니스칠과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이 신문지 집 박물관 입장료는 어른 1.5달러, 어린이 1달러이며, 봄부터 가을까지 매일 연다고 한다.

주소/웹사이트: Paper house, 52 Pigeon Hill Street, Rockport, MA
구글 지도에서 확인


깡통 예술, 캔스트럭션의 세계
혼자 힘으로 성 한 채 짓기만 40년째
40년째 홀로 성당을 짓고있는 남자
조금은 색다른 통나무 집
회전식 건물은 내가 원조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빙(Bing)이 카약(Kayak)을 베꼈을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 차게 시작한 검색 서비스 빙(Bing)을 가지고 여러 말이 많다. 구글 신에 이어 빙 신도 탄생할 것인가, 또는 빙이 음란물 검색엔진이라는 둥 마이크로소프트의 바람대로 구글을 따라잡기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카약(Kayak)이라는 여행 전문 검색 업체가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일단 두 웹페이지를 비교해보자. 아래는 카약의 첫 페이지다.

그리고 빙 첫 페이지 왼쪽 메뉴에서 Travel을 선택해 들어가면 아래 화면이 나타난다.

뭔가 수상쩍지만, 여행사 웹사이트마다 이 양식은 비슷해서 아직은 "너 베꼈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기가 쉽지 않다. 이제 두 웹사이트에서 비행기 편을 하나 알아보자. 2009년 7월 16일에 서울에서 미국 뉴욕으로 출발해 7월23일 돌아오는 항공편이다. 첫 번째 그림이 카약, 두 번째가 빙이다.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빙, 이래도 되는 거니? 실망이야.


Source: Wired

오바마 벤치마킹(베끼기)의 백미
MS 조심해라, 구글 전투기 샀다
애완동물 전용 비행기 등장
영국에서 미국 항공권 단돈 16,000원
전 세계 비행기들의 이동상황을 한눈에


2009년 6월 24일 수요일

신체적, 정신적 노화가 멈춘 소녀

3살 때의 Brooke

미국에 사는 Brooke Greenberg는 1993년에 태어나 올해 나이 16살이다. 한창 꽃다운 나이로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려야 할 청소년이지만, 왼쪽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몸집은 갓난아이와 다를 바 없다. 사람이 성장을 멈춘 사례는 여럿 있으나, Brooke같은 경우는 유일하다고 한다.

Brooke의 현재 신체 상태를 살펴보자. 열여섯 살임에도 젖니가 있으며, 뼈 나이는 10살 정도, 몸무게는 약 7kg에 키는 76cm다. 말은 못하지만, 주변 사람은 누군지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고 갓난아이처럼 칭얼댐으로써 싫어하는 것을 표현한다. Brooke 몸에서 자라는 거라곤 머리카락과 손톱, 발톱뿐이다. 식도가 너무나도 좁아 음식이 역류해서 폐로 들어갈까 봐 배에 관을 삽입하여 음식을 투여한다. 어렸을 때 호르몬 치료까지 받아봤지만, 소용없었다고 한다.

Brooke은 여태까지 알려진 어떤 희귀한 병에 걸린 적도 없고 유전적 이상이 발견되지도 않았다. Brooke이 네 살 되던 해에 14일 동안이나 혼수상태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당시 뇌종양을 진단받고 부모는 관까지 장만했지만, 아이가 의식을 되찾아 다시 검사를 해보니 종양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여섯 살 때 위궤양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고 한번은 뇌 발작까지 일어났으나 다행히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 의사조차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증세에 대해 미스터리라고 얘기한다. 그 누구도 Brooke이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2살 생일날. 왼쪽에서부터 Brooke의 두 언니. 엄마, 동생.

2009년 6월에 미국 abc에서 Brooke을 취재해 방송했다. 아래 동영상.

Brooke의 세포와 DNA를 연구했던 과학자들은 아마도 Brooke이 인간이 어떻게 나이를 먹고 늙어서 죽음에 이르는지에 대한 해답을 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성공한다면 노화 치료법(?)이 탄생하는 셈이다. 그러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것은 윤리적 문제에 휩싸일 게 분명하다.

Brooke이 노화의 실마리를 쥐었는지 우리도 밝혀내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답니다. 저마다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듯, 이것이 바로 우리 딸이 태어난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What if Brooke holds the secret to aging? We'd like to find out. We'd like to help people. Everybody's here for a reason. Maybe this is why Brooke is here.

Source & Images: abcnews


한 달 동안 베이컨만 먹겠다는 이 남자 과연..
아내의 잔소리로 필승 다이어트
브로콜리는 심장질환에 좋지않다?
쵸콜렛이 주식인 12살 영국소녀
바람피우는 남자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2009년 6월 22일 월요일

악플은 내게 맡겨라 - 악플 생성기

우리나라 악플도 가관이지만 세계적으로 악성 댓글이 많기로 이름난 곳이 바로 유튜브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도 모자라 급기야 유튜브용 악플 생성기까지 등장했다. 이름은 Random YouTube Insult Generator.

위 그림에 "Get Another Insult"라는 버튼이 보이는데 웹사이트로 가서 이 버튼을 누를 때마다 새로 악플용 문장을 하나 만들어 준다. 그럼 그걸 복사해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 유튜브 동영상에 복사해 넣으면 그만이다. 일단 이들이 설명한 바는 그렇다.

하지만, 이 웹사이트가 유튜브 악플러를 비꼬기 위함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악플러들에게 서비스(?)를 해주려는 것인지 나로선 그 의도를 분간 못 하겠다. Train of Thought Sketch Comedy라는 코미디 그룹이 만든 것으로 봐서 그저 유튜브에 욕설로 댓글을 쓰는 사람이 많다는 걸 풍자하려는 게 아닐까 짐작만 할 뿐이다. 악성 댓글 생성기라.. 한국어 버전으로 만들어 놓으면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블로그에 직장생활을 언급해선 안 되는 이유
우리가 죽은 후 웹서비스 개인정보 관리는?
회원가입 화면이 이렇게 바뀌면 안될까?
Disposable Web Page,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인터넷 스타되는 법 가르치는 유명 대학교


2009년 6월 20일 토요일

6월 셋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 아이폰 그림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Brushes로 그린 그림. 앞서 아이폰으로 그린 그림이 한 잡지 표지로도 실렸다고 전해드린 바 있음.
  • 인턴사원 책상
    어느 회사에 첫 출근하는 인턴사원이 오기 전에 선배들이 한 장난. 여자 사원이라는데 이 어이없는 광경을 보자마자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안봐도 비디오.
  • 솔로인 분들만 클릭
    결혼 하신 분이나 이성 친구가 있으신 분이 보면 절대 안 됨.
  • 콧수염과 유명인사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 중에는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사람이 있다. 만약에 이 사람들이 콧수염을 기르지 않았다면? 예를 들어, 스탈린, 아인슈타인, 체게바라, 채플린, 달리.
  • Construction failed!
    많이들 보셨겠지만, 한 번 더.
  • SEQUENCES
    아이슬랜드에서 열리는 한 예술 축제 포스터로, 우유를 쏟아 부을 때 순간 포착한 사진을 모은 것. 이 포스터 한 장을 만들려고 숱한 돈을 뿌렸다는 후문.
  • 자크 시라크 부부
    전 프랑스 대통령 자크 시라크의 부인이 한 행사에서 연설하는 도중 뒤에 앉은 남편이 자꾸 옆에 앉은 여자와 잡담을 나누자 화를 내는 동영상. 시끄러움 때문인지 다른 여자와 잡담을 나눠서 그런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 몫.
  • 화장실 미니 골프
    보통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며 책을 읽는 습관은 건강상 좋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안은? 바로 미니 골프!
  • 세계 최소 드릴
    세계에서 가장 작을 것으로 보이는 드릴. 그리고 이 드릴 작동 동영상.
  • Urban Greenery
    Edina Tokodi라는 예술가의 예술 세계. 도시 곳곳을 식물로 장식해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위 링크에 들러 왼쪽 메뉴(IN, OUT)를 펼치면 여러 작품을 만날 수 있음.
  • 호텔? 감방?
    최근 브래드 피트가 샀다는 방 여섯 개 짜리 미니 호텔. 산타 모니카 해변에 있는 집에 가져다 놨다고 함. 값이 무려 1억 7천만 원.
  • 당구대 겸용 소파
    이런 거 하나 집에 놓으면 쓸모가 많을 듯.


6월 둘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첫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5월 마지막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5월 셋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5월 둘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2009년 6월 18일 목요일

텍스트큐브닷컴 컨테스트 결과 보고

여러분, 제가 블로그 서비스 갈아탔다고 말씀드린 글을 기억하시나요? 그 글에서 정들었던 티스토리를 떠나 이곳에 온 까닭이 텍스트큐브닷컴 컨테스트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에겐 일종의 출사표나 다름없었고요.

오늘은 6월 18일, 컨테스트 결과 발표가 있는 날인데, 이 글은 텍스트큐브닷컴에 결과 발표 공지글이 올라오기 전에 작성한 글입니다. 공지 발표가 나면 발행하려고요. 눈치채셨나요? : ) 여러분.. 저 1등 먹었어요!!! 맥북 다섯 대 중 한 대는 제 것! ^____^ 컨테스트 주관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지만, 구글 측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고 나서야 비로소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이 컨테스트에 참여하면서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대상까지는 바라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텍큐닷컴 블로그를 돌아보니 워낙 엄청난 분들이 많으셔서요. 하루 평균 방문자만 만 명이 넘는 블로그도 몇 있었습니다. 그래서 턱걸이만 하면 잘 하는 거다 싶었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대상이라뇨.

이게 모두 Oddly Enough를 어여삐 여겨 자주 들러 주신 분들과 댓글 써주신 분들,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 덕분이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어젯밤 꿈속에 나타난 김연아 양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하지만,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꿈속에서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었고 단지 친동생과 오빠 사이였답니다. 제가 평소에 꿈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불치병이 있는데 어제 꿈은 이상하게도 기억나더군요. 국민 여동생 김연아 양이 제 동생이었다니. 분명히 좋은 꿈이라고 확신하면서 결과 발표만을 기다렸지요. 그래도 1등을 할 줄은... : )

맥북은 6월 30일 이후에 배송을 시작한다고 하니 7월에 맥북을 받으면 여러분께 다시 보고드리겠습니다. 여러분~ 1.사랑/2.좋아 ....해요! (선택은 자유)


2009년 6월 15일 월요일

인간 카펫, 밟히는 건 내 즐거움

스웨덴에 사는 한 여성이 베를린 장벽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장벽과 결혼해 자신의 성(姓)도 베를린 장벽으로 바꿨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바 있다. 나름대로 상당히 놀랐던 일이 아닐 수 없었는데 지금부터 소개할 이 사람도 그 스웨덴 여성에 뒤지지 않을 만큼 대단히 독특하고도 놀라운 취향을 가졌다.

미국 코네티컷 주에 사는 Georgio T. 라는 사람 별명은 인간 카펫으로, 아래 사진에서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술집에서 두 남녀가 담요 위에 서 있는데, 이 담요를 덮고 누운 사람이 바로 Georgio다. 이 사람은 이렇게 누군가 자신의 몸 위에 올라오는 걸 즐긴다고 한다. 어렸을 때 고양이가 자신에게 올라와 노는 것에서 이런 남다른 취향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photo via NY Times

커서 의사나 목수가 되려는 친구들이 있었죠. 마찬가지로, 난 가끔 카펫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사람들이 내 몸 위로 많이 올라올수록 기분이 더 좋아요. 높이 뛰면 뛸수록 더요.
Somebody wanted to be the doctor, somebody wanted to be the carpenter, and I would want to be the carpet. The more people who pile on, the better. The higher they jump, the better.

기사를 읽는 내내 이 사람이 단순히 어떤 차력 비슷한 행위를 함으로써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이런 생활을 정말로 즐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혹시나 동영상이 있을까 싶어서 찾아봤지만 Georgio 동영상은 없었고 기사에서 본 Kevin Carpet이란 사람을 유튜브에서 발견했다. 아예 kevincarpet이란 자신만의 채널을 개설해놨으니 더 보고 싶은 분은 들러보시면 되겠다.


한번은 몸무게가 약 177kg이나 나가는 사람이 Georgio 몸 위로 올라온 적이 있었고, 동시에 11명이나 되는 여자들이 올라가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고 한다. 지중해에 있는 아름다운 섬 몰타 출신인 Georgio는 낮에는 마사지사로 일하고 일주일에 서너 번 뉴욕으로 건너가 술집과 클럽에서 이 일을 하면서 한번에 200달러를 받는다. 물론 팁은 따로.

또한, 아름다운 여성이 자신을 밟고 올라가면 성적으로도 흥분한다고 한다. 이른바 sexual fetish다. 이것이 바로 첫머리에서 베를린 장벽 여성을 언급한 이유다. 어떤 클럽에서는 한 여성이 두 시간 동안이나 Georgio 위에 올라가 하이힐 굽으로 얼굴을 만지작거린 다음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던 일이 있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 투로 얘기했다.

이쯤 되니 이 사람 사생활이 궁금하다. 이렇게 혼자 살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짐작하지만, 대부분 남자들처럼 여성과 결혼해 사는지, 동성애자인지, 아니면 이렇게 혼자서 사는지. 자, 여러분 생각은?

Source: NY Times


베를린 장벽과 사랑에 빠진 여인
인터넷 스타되는 법 가르치는 유명 대학교
120억짜리 집이 무단 점유된 사연
결혼한 남자들을 위한 잡지
여성에겐 육감, 남성에겐 바람기 알아채는 감


2009년 6월 14일 일요일

6월 둘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 볼링장 파노라마 사진
    뉴욕 Frick Collection 지하에 있는 볼링장으로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곳. 1900년대 초반에 지어서 Frick이 사망하자 1997년까지 박물관 창고로 썼다고 함. 이후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이렇게 멋지게 탈바꿈. 관련기사
  • Chris Macveigh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다 친구 권유로 2007년 사진계에까지 발을 들였다고 함. 이 사람 작품을 더 구경하시려면 개인 웹사이트로.
  • 포스트잇 스톱모션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에 다니는 대만 학생 작품. 요새 예술계 대세는 이런 막노동인가.
  • 맛있는 케익
    미리 설명하면 재미 없으므로 패스. 그런데 이 게임을 모른다면.. "이게 뭐야?" 할지도.
  • 우연? 고의? 필연?
    한 서점 진열대에 놓인 잡지 두권. 왼쪽 PC World 표지를 보면 "Best Upgrades"라 써놨는데 정작 화살표는 오른쪽 Mac World잡지 표지에 있는 맥 컴퓨터를 가리킴. 필연을 가장한 우연? 아니면 반대? 난 두 개 모두 사용하므로 노 코멘트.
  • 육식동물
    잔인한 육식동물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 한 장. 임산부 노약자는 클릭금지.
  • 무서운 이종 격투기
    일단 음.. 보고나서.
  • 푸짐한 아침식사
    영국 Bolton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 메뉴로, 달걀 10개, 베이컨 10개, 소시지 10개, 토스트 10개, 푸딩 5개, 토마토, 콩, 버섯이 한 접시(?)에 나오는데 이걸 음료수 없이 20분 만에 다 먹어치우면 무료라고 함. 못 먹으면 2만 원. 저걸 어떻게 다 먹냐고.
  • 맥주 자전거
    시내 구경고 하고 운동도 하면서 갈증나면 맥주도 마시고. 암스테르담에 실제로 있는 시내 관광 자전거. 2시간 코스는 맥주 포함해서 1인당 약 4만 원.
  • 이번엔 오토바이
    설명이 필요없음. 이것도 임산부 노약자는 클릭 금지.
  • 코브라는 내 친구
    인도에 한 부족은 어릴 때부터 코브라와 친해지는 연습(훈련?)을 한다고 함. 심지어는 두살배기 아이도. ㅎㄷㄷㄷ


6월 첫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5월 마지막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5월 셋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5월 둘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5월 첫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운석에 맞아 죽을 뻔한 소년

독일 에센(Essen)에 사는 한 10대 소년이 시속 약 5만km로 떨어진 운석에 맞아 죽을 뻔한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Gerrit Blank라는 이 소년은 당시 학교에 가던 길이었다. Gerrit 말로는 처음에 하늘에서 큰 빛이 보였는데 갑자기 손에 통증을 심하게 느꼈고 그리곤 그대로 넘어졌다고 한다. 운석이 땅에 충돌할 때 났던 소리 때문에 그 후 몇 시간 동안 귀가 먹먹했다고도 말했다. 천만다행으로 운석은 콩알만 한 크기였으며, 이 소년의 손을 스치고 땅에 떨어져서 지름이 성인 발 크기만 한 운석구덩이를 만들었다.

왼손엔 바로 그 운석, 오른손등엔 상처. image via Daily Mail

사람이 운석에 맞은 사례를 찾아봤더니 2002년 영국에서 한 소녀가 운석에 발을 맞았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멀쩡히 살았고, 1954년 미국 앨라배마에 살았던 한 여성은 집에서 잠자다가 4kg이나 되는 운석이 지붕을 뚫고 들어왔지만 배만 다쳤다고 한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 1650년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명, 1674년 스웨덴에서 두 명이 운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아, 운석에 직접 맞을 확률은 1/100,000,000이다. 일억분의 일.

앨라배마 아주머니와 영국 소녀. top right image via BBC, the rest via xenophilia

Source: Telegraph


인간이 달에 버리고 온 쓰레기 8가지
우주로 진출하는 트위터
우주인과 지구인 간의 체스대결
전 세계 비행기들의 이동상황을 한눈에
피닉스가 보내온 화성의 모습


2009년 6월 11일 목요일

낯선 사람들이 마련해 준 결혼식 피로연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런 소식만 듣는다면 세상 참 살기 좋은 곳이지 않을까. 우리나라 소식이 아니라 참 아쉽지만, 누가 보더라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훈훈한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릴까 한다.

출근길 지하철 역에서 하이파이브,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공항 입국장에서 낯선 사람들의 환영 등 여러 가지 재미난 아이디어로 뉴욕 시민을 즐겁게 해주는 단체 Improv Everywhere가 이번엔 결혼식을 막 치른 한 부부를 자신들의 희생양(?)으로 삼았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Improv Everywhere 단체 사람 중 한 명이 뉴욕 맨해튼 City Clerk's Office(결혼을 담당하는 시청내 한 조직인 모양)에서 막 결혼식을 마친 부부에게 다가가 자신은 시장이 보내서 왔다면서 무료 깜짝 결혼식 파티를 제안한다. 이 부부는 고민할 겨를도 없이 그러자고 대답한 다음 파티장으로 이동, 준비된 50명의 생면부지 사람들로부터 축하와 환영을 받는다.

파티장에 도착하자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신랑 신부

신랑 신부를 환영해주는 낯선 사람들

부부가 된 다음 처음으로 같이 추는 춤을 낯선 사람들 앞에서

결혼시키고 나서 처음으로 딸과 춤추는 아버지

생전 처음 만난 Maid of Honor(신부 들러리로 보통 제일 친한 친구)

역시 처음 보는 Best Man(신랑 들러리)이 건배를 제안

양측 친구들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

낯선 사람들이 준 선물을 풀어보는 신랑 신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퇴장

레드 썬!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신랑 신부

다음날 이 부부는 Improv Everywhere로 이메일을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결과물(사진, 비디오)이 어떻든지 간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요. 정말로 재밌었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최고로 값진 결혼식 파티를 당신들이 열어줬다는 거에요. 그럼 잘 지내요.
Whatever becomes of our “scene” we just wanted to say thanks because it was freakin’ hilarious.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us is that you gave us just about the best wedding story anyone could have to pass on. Take good care.

피로연이 끝나고 난 다음 자신들은 시에서 나온 게 아니라 그저 이런 깜짝 이벤트를 해주는 단체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사실대로 밝혔다. 하지만, 그게 무슨 대수였을까. 이미 신랑과 신부는 행복해질 대로 행복해졌는걸.

잠깐. 부러워 하면 지는 거다. -_-

Source: Improv Everywhere
Images via here, here and here


입국장에서 낯선 사람들의 환영을 받는다면?
제8회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여러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싶습니다
뉴욕타임즈 - 이라크 전쟁은 끝났다?
인터넷 스타되는 법 가르치는 유명 대학교


5일 걸려 만든 무한대 기호

아래 사진은 야마시타와 고바야시라는 두 일본 미술가들이 공원 잔디밭에 만든 무한대 기호다. 저 상태로 만드는 방법이야 다양하겠지만, 이들은 약간 특이한 방법을 사용했다. 그림 다음에 나오는 동영상에 그 해답이 있다.


이 무한대 기호를 만들려고 약 닷새 동안 저렇게 걸어 다녔다고 한다. 말 그대로 무한 반복이다.

그렇다면, 이 기호를 왜 만들었을까? 그 대답을 알고 나면 참 허무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을 하는데, Antonio Machado라는 스페인 시인이 남긴

여행자들이여, 길은 없다. 길은 걸음으로써 나는 것이다.
Travelers, there is no path. Paths are made by walking.

라는 격언 중에 마지막 문장 "Paths are made by walking.", 즉 길은 걸어야 생긴다는 이 말이 진짜인지 실험해보려고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이다.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예술관이다. 역시 예술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이걸 예술이라고 부른다면 말이다.

야마시타와 고바야시에 대해 좀 더 알아봤더니 이들은 도쿄대학교와 베를린 대학교 동창이다. 그리고 공동 웹사이트마저 있다.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라고 해야 할까?


아이팟 어플로 그린 그림이 잡지 표지에
거리 예술가의 온라인 등단
콘서트에서 연주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Standard Time (표준 시)
돼지가 늑대를 만났을 때


소림 축구 본뜬 쿵후 축구팀 탄생

주성치가 주연한 소림축구에서처럼 선수 전원이 각종 무술 유단자인 축구팀이 중국 톈진에서 창단했다. 이 쿵후 축구단 선수는 모두 20대 여성 28명이며, 훈련도 일반 축구선수들 버금갈 정도라고 한다. 잠깐 이 쿵후 축구단 훈련 모습을 감상해보자.





images via china.org.cn

화려하고 고난도 축구를 선보여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짜릿함을 주고자 팀을 결성했다. 앞으로 충분히 연습한 다음 일반 축구팀과 시합도 치를 것이다. 현재 팀 운영을 지원해줄 후원자를 찾는 중이다.

이 쿵후 축구단 주장이 한 얘기다. 쿵후 축구단은 실제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공연을 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려는 일종의 기예단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들 활약상을 보고 싶은 분들은 지금 중국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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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변장하기 세계 신기록 수립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 일본말로 코스푸레(コスプレ).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캐릭터 복장을 그대로 꾸며 입는 행위다. 나보다 더 잘 아실테니 이만 각설하고,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 시 한 클럽에 모인 사람들이 새로운 기네스 신기록을 수립했다. 도전 종목은 스머프로 변장하기.

아마도 스머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로 믿는다. 지금 머리에 스치는 등장인물로 파파 스머프, 똘똘이 스머프, 스머펫, 투덜이 스머프, 가가멜, 빅마우스가 있는데, 스완지 시내에 있는 Oceana 나이트클럽에 이들이 모두 모였다고 한다. 모두 합해 2,510명이다. 다시 말해, 스머프 한자리에 모이기 세계 신기록이 2,510명이란 말씀이다.





images via China.org.cn

종전 최고 기록은 아일랜드의 Castleblayney라는 마을이 세운 1,253명이었다. 대부분 기말 시험을 마친 대학생들이었으며, 기록을 인증받으려면 모두 기록원에게 파란색을 제대로 칠했는지 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이 검사가 끝난 시각은 새벽 1시였다고 한다.

이 행사를 주관한 코스튬 판매업체 직원이 말하길,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인기 만화에 등장하는 대표적 캐릭터를 대상으로 이와 같은 기록에 계속 도전할 거에요."

Source: Telegraph


수요일 밤이라 쉬어가기 - 미래의 작업
수십년 미리 가 본 인류의 미래생활
좀 쉬어가기 - Facebook의 원래 뜻
엘리자베스 많이 모이기 기네스 신기록
코스타리카와 니카라과의 gallo pinto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