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7일 토요일

NASA, 오리를 찾아주세요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어린 아이들 목욕할 때나 쓰는 고무 오리인형을 찾느라 혈안이 되어있...혈안까지는 아니고 많이 찾고 싶은가 보다. NASA는 빙하의 움직임과 바다로의 유입경로를 연구하고자 석달 전에 그린랜드 빙하의 한 moulin(빙하구혈: 빙하에 난 구멍)에 90개의 오리 인형을 방생(?)했다고 한다. 이 미식 축구공만한 오리 인형엔 GPS 송신장치가 적재되어 있는데, 만약 오리들이 moulin을 빠져나와 바다로 흘러들었다면 수면 위로 떠올라 NASA에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석달이 지나도록 이들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다는 것이다. NASA 연구팀은 오리 인형이 얼음 밑을 떠내려가다 어딘가에 걸려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NASA는 당초 오리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에게 미국 돈 $100를 사례금으로 주려 했으며, 오리 겉면에는 이메일 주소와 함께 사례금을 준다는 말이 3개 언어로 쓰여져 있다고 한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이상 NASA가 사례금을 훨씬 더 높게 인상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이러다 뜬금없이 동해에서 발견되는 것은 아닐까.


Source: Guardian


댓글 8개:

  1. 우왓!! 오랜만에 일등!!



    저는 "오리 겉면에는 이메일 주소와 함께 사례금을 준다는 말이 3개 언어로 쓰여져 있다고 한다. " 이 부분에서 저 3가지 언어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당근 영어, 그 다음은 ... 일어,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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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ㅋㅋ 저런거 몇개만 주워도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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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 과연 구조작전(?)이 성공 할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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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greenfrog - 2008/12/27 15:08
    greenfrog님 잘 아시겠지만 이곳은 등수놀이할만한 장소가 아닙니다. ㅋㅋ

    일단 영어는 기본일테고, Inuit어로도 쓰여 있다고 하는군요. 또 하나는 그린랜드 주변 언어 중 하나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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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JUYONG PAPA - 2008/12/27 15:11
    최초 발견자에게 주는 사례금이랍니다. 뭐든지 처음이 중요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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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마티오 - 2008/12/28 17:41
    도대체 어떻게 90개를 떠내려 보냈길래 하나도 나타나지 않을까요. 설마 한꺼번에 보낸 건 아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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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바다표범이나 바다코끼리 위장속에서 녹았다에 1표.



    그네들이 보기엔, 먹음직하게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에, ㅋ

    (북극의 눈물을 너무 열혈적으로 시청한 후유증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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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moohan - 2008/12/29 15:23
    헉..90개를 걔네들이 다 잡수셨단 말씀인가요? :-)

    북극의 눈물, 본다본다 하면서 매번 놓치고 있습니다. 벽에다 써붙여 놔야지 않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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