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의 Gmail 계정 들여다보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크리스마스가 이제는 상업적인 용도로 전락한 지 오래입니다. 각 기업은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기획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동심을 흔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12월이 되면 으레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선물을 기대합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10월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더군요. 물론 모든 매장에서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고 캐럴을 틀어놓는 매장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은연중에 크리스마스-홀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나쁘다고만 보지는 않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빌미로 자그마한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나눔의 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일 년 내내 한가하다 이맘때만 되면 바빠지는 분이 계시죠. 다름 아닌 산타클로스. 만약 이분이 존재해서 현대 기술의 이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셨나요? 예를 들어 산타클로스가 이메일을 사용한다면 어떤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그림을 클릭하세요. image via Holy Taco

위 그림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1. 산타클로스도 스팸메일은 어쩔 수 없군요.

2. 산타클로스 부인   순록 배설물 - 내가 만약 한 번만 더 Donner(루돌프 이름)의 똥을 치우게 되는 날엔 그걸 ___에 갖다 놓을 거예요.

3. PETA(동물 보호단체)   무자비합니다 - 어떻게 순록들을 그런 식으로 부려 먹을 수가 있죠?

4. 조지 W. 부시(현 미국 대통령)   산타께 - 한 번 더 대통령을 해먹어도 될까요? 이번엔 약속할게요....

5. 최근에 석탄 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알기나 해? 아마 석탄 대신 Xbox를 양말 속에 넣는 게 더 싸게 먹힐 거야. (말 안 듣는 아이들에겐 선물 대신 석탄을 넣어준다는 것에서 착안한 듯)

이 밖에도 그림의 왼쪽을 보면 그가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들(?)은 눈사람, 예수, 신, 루돌프, 요정 등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길기만 하던 2008년도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한 달 동안 마무리 잘하시고 주위 분들과 나눔의 정 쌓으시길 바랍니다.

Source: Holy T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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