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1일 수요일

로모 카메라의 좌충우돌 세계 여행기

2008년 마지막은 이 글이 장식하는군요. 연말과 연모를 같이 장식할 만한 훈훈한 내용입니다. :-)
그리고, 지난번에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리긴 했지만, 혹시나 못 받으신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0일간의 세계 일주'라는 책과 영화가 있다. 원제는 'Around the World in 80 Days'. 세계 일주는 내 인생의 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시간 날 때 야금야금 다녀오는 여행이 아니라, 한 번에 몰아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그런 여행 말이다. 현재는 그만한 경제적 능력도 부족하거니와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앞으로 약 30년 후를 바라보고 있다. 물론, 동반자와 함께.

그런데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녀석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공짜로 호사를 누리고 있다. 그 운 좋은 녀석은 바로 아래 사진에 있는 한 대의 로모 필름 카메라. 이름은 'The Traveler'다.


이 카메라의 세계 여행은 2006년 4월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LA에 사는 Wojtek Gil이라는 사진작가(로 보임)가 처음 이 아이디어를 내고 이후 자신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36명을 모집했다고 한다. 참가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은 집에 가만히 있고 자신이 카메라를 소포로 받으면 단 한 장의 사진만 찍어서 다시 다음 순서의 참가자에게 보내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엔 카메라의 도착 시각과 상태를 (Wojtek에게) 알려줘야 한다든지, 작업 기한, 카메라 작동 및 배송 시 유의사항 등 참가자를 위한 간단한 규칙이 있다. Wojtek은 참가자들에게 가능한 한 3일 이내에 작업을 마치고 다음 사람에게 보내길 원했지만, 어디건 항상 돌발상황은 있게 마련이다. That's the way it is. C'est la vie. 다 그런 거지 뭐.

시작부터 삐걱대더니, 참가자들은 종종 3일을 넘겨 다음 사람에게 카메라를 넘겨줬다. 바빴다는 둥, 다른 곳에 가 있었다는 둥. 그들의 귀여운 핑계를 읽고 있자니 정감마저 느껴진다. 게다가 배송비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일반 우편으로 카메라를 부칠 때마다 배송이 그만큼 더뎌졌으며, 아프리카 토고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건너갈 때는 주소가 잘못 적히는 바람에 약 5개월 동안 카메라 행방을 알 수 없는 위기를 겪기도 했었단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 프로젝트의 제목은 'Around the World in One Camera'다. 프로젝트 블로그에서 카메라의 여정이나, 참가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참가자들은 카메라를 받고 나서부터 다음 사람에게 부칠 때까지 Traveler와의 생활을 이 블로그에 적어 놨는데, 몇 개 읽어보니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고 어떤 곳에서는 이 카메라가 지역 신문에까지 소개되기도 했다고 한다.

The Traveler의 길고 긴 여정

카메라는 현재 위 지도상에 빨갛게 표시된 이웃 나라 중국의 난징에 있다. 여정을 대충 훑어 보니 이제 일본과 뉴질랜드만 남겨 놓은 듯한데, 왜 우리나라 참가자는 없었는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마도 이 프로젝트를 발견하지 못해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여 혹시나 지금도 참가 신청을 받는지 알아보니 이미 마감되었다는 글이 적혀있다.

처음 시작할 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격려보다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말을 더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3년여를, 그것도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버텨오다니 리더격인 Wojtek과 참여자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큰 고장 없이 세계 여행을 하고 있는 'The Traveler'에게도. 이제 36개 나라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참가자들이 어떤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을지 많이 기대도 되고, 부디 남은 여정에 큰 사고가 없기를 바란다.


Source: China Smack


신기한 무척추 동물

동물과 식물 사진을 주로 찍는 것으로 보이는 한 flickr 이용자가 호주 New South Wales 어딘가에서 발견하고 사진과 함께 동영상도 찍었다고 하는데, 지렁이처럼 생긴 것이 징그럽기는 지렁이 저리 가라다. 알려진 바로 이 녀석은 유형동물(Nemertea)에 속하는 리본 지렁이(ribbon worm)라고 한다.

Before

이제 동영상을 통해 이 녀석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차례. (주의: 다소 역겨울 수도 있음.)


위키피디아에서 대충 알아보니 건드릴 때 주욱 빠져나오는 것은 먹이를 잡을 때 사용하는 것이라는데, 저 녀석에게 걸려 먹히는 놈은...지못미 T_T. 역시동물의 세계는 oddly enough.

OE. 벌레가 많이 징그러웠는지 이 글을 발행하고 나서 구독하시는 분들 중 세 분이나 구독을 중지하셨다. 아하하하. 내 앞으론 이런거 올리지 않으리. 죄송합니다, 여러분. (_ _)


Source: Boing Boing


21세기형 프로파간다(Propaganda)

이스라엘 국방부(Israeli Defense Force)가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 유튜브에 살림을 차렸다. 미사일 발사 장면이나 폭파 장면을 공개해 놓았으며, 더 웃긴건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Gaza에 구호품을 보내고 있다며 광고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Israel sends humanitarian aid to Gaza] 역겹지 않은가?


단 이 유튜브 채널은 19세 이상만 접근이 가능하다.

2008년 12월 30일 화요일

40초로 보는 1년간의 변화

Eirik Solheim라는 사람이 1년 동안 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을 엮어 동영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래 두 동영상이 바로 그 결과물인데, 하나는 40초, 또 하나는 2분 20초 짜리다.


유튜브 HD 영상은 버퍼링이 심하니 상당한 인내를 요한다. (광랜...사용자라면 상관없나? -_-) 그래도 HD를 원한다면 동영상 아래 유튜브 링크로.


그의 블로그에 사진 촬영 과정과 동영상 제작 과정이 설명되어 있으니, 혹시라도 이런 동영상에 도전해보고 싶은 이들은 읽어보기 바란다. VimeoYoutube에 가면 더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단, Youtube는 꼭 HD 화면으로 전환해서 보시길. Eirik Solheim은 최근 캐논 5D Mark II를 구입하여 2009년에도 똑같은 시도를 할거라고 하니 내년 이맘때쯤 또 다른 멋진 작품을 기대해 본다.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대도시 풍경

크리스마스 날(25일)에 맞춰 영국 런던을 관광코자 하는 사람들을 나는 적극 만류한다. 우리와는 사뭇 다르기 때문인데, 24일 부터 징조가 보이기 시작해서 25일은 모든 대중 교통수단이 말 그대로 올 스톱이다.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들리는 풍문으론 비행기도 이륙하지 않는단다. 대신 26일은 Boxing Day라 하여 겨울 세일이 시작됨과 동시에 길거리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따라서 자가용이 없으면 돌아다니기 힘든 25일엔 런던 중심가도 무척 한산한데, 어떤 Londoner가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도시 곳곳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Picadilly Circus
피카딜리 서커스 (Picadilly Circus)

National Gallery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

Leicester Square
레스터 광장 (Leicester Square)

London Bridge
런던 브릿지 역 (London Bridge Station)

왠지 좀비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거리 풍경인데, 평소 이 거리엔 차와 사람들로 넘쳐난다. 사진을 찍은 사람도 이 사진들을 모아 'Abandoned London' - 버려진 런던 - 이라는 제목을 붙여 놓았다. 그리고 이 사람 플리커 계정에 가면 훨씬 더 많은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한번씩 둘러 보시길.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는 거리만 보다 이런 '광경'을 보니 느낌이 참 색다르다.

All images by IanVisits


역대 대통령 검색결과 수 순위










자정을 넘기고, 아주 우연찮게 역대 대통령 이름으로 구글링해보자는 쓸데없는 생각에 얻은 결과다. 16대와 17대 대통령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현 대통령을 제외한 검색결과 순위는 1위가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2위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빙이다. 최하위인 10위를 기록한 인물은 4대 대통령인 윤보선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퇴임이 2002년이었으니, 이때까지만 해도 인터넷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이름이 포함된 뉴스나 웹문서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아래 '노무현'과 '이명박'으로 검색한 결과를 보자.



7백80만 대 천4백만이다.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이 결과를 보고 사실 많이 놀랐다. 이슈가 원인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만만치 않았을 터인데, 그리고 과거 경력으로 봐도 이명박 대통령에 견주어 손색이 없을텐데 왜 검색은 이런 결과를 내놓았을까. 5년이란 시간 때문일까.

검색결과가 많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판단하기 힘들다. 그러나 위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 긍적적으로만은 보이지 않는데.... 어쨌든 oddly enough. 설마 알바? 진짜 뭘까? 아시는 분?


OE. 이명박 검색결과 캡쳐화면을 보고 있으니 세계일보의 기사 제목이 눈에 띤다. "'왕토끼' 이재오" -_-



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이스라엘 사람들의 전쟁 중계

Gaza에서 부상당한 사람을 이송중인 팔레스타인 사람들. image via NY Times

화해와 반목을 밥먹듯 하여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아니 팔레스타인을 향한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공격이 한창이다. 이 시각 최신 뉴스가 전하는 바로는 이스라엘 군의 공습에 의해 약 300명이 사망했고 80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하고 5년 전 쯤 타국에서 지낼 때, 팔레스타인 출신 친구 하나가 생각났다. 당시 20대 초반의 대학생이었는데, 방학이 되어 남들은 가족이 있는 집에 돌아 가는데도 이 친구만은 학교에 남았다. 꺼리는 듯 하여 더이상 물어보진 않았지만, 이 친구의 아버지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고위 관료라 알고 있었으니 그가 집에 가지 못하는 이유를 내 나름대로 짐작할 수 있었다. 다만, 그것이 이 친구만의 일인지 대다수 팔레스타인 관료 가족에게도 해당되는 경우인지는 알 수 없다. 만약 후자라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에 대한 인식이 약간은 부정적으로 바뀔 듯 하다.

지난 1991년 걸프 戰은 미국의 뉴스 전문 방송 CNN이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당시 CNN의 한 기자가 다른 기자들은 모두 떠난 이라크에 남아 당시 전쟁상황을 전 세계에 생방송한 것이다. 이것을 두고 사람들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제 전쟁도 TV로 보는 세상이라며 놀라워 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Gaza Strip)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인 트위터(Tweeter)를 통해 전쟁 상황을 중계하고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하마스로부터의 공습을 이스라엘 언론 기사 등을 인용하여 포탄이 어느 지역에 떨어졌다는 둥, 그 피해상황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진 공유 웹사이트 플리커(flickr)에서도 전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항상 느끼는 바지만, 인터넷이 지닌 능력은 너무나도 무한해서 마치 끝없는 우주를 생각하게끔 만든다. 10년 뒤엔 인터넷에서 또 어떤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그러나 뭐가 되었건 이처럼 전쟁과 관련된 것은 더이상 나타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제발이지 이웃끼리 좀 사이좋게 지내자.

UPDATE(2008.12.30, 오전 10:57) 아래 sd라는 분이 댓글을 통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타국에서 겪는 '수모'에 대해 댓글을 남겨 주셨다. 미국의 경우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겐 비자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나와도 단수비자만 나오기 때문에 한번 본국으로 돌아가면 영영 미국으로 입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이 분 말씀을 듣고나니 위 팔레스타인 친구가 이러한 상황이었을 가능성이 더 큰 것 같다. :-)



해도해도 너무한 이모티콘 상표등록

최근 블로그(Blog)가 개인과 기업에게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떠오르는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copyright, 저작권이다. 티스토리도 그동안 사용자들의 저작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작권 관련 공지를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주로 음원과 뉴스, 사진, 동영상에 관련된 것인데 저작권에 대해 궁금하거나 걱정하는 분은 티스토리 저작권 관련 FAQ를 참고하기 바란다.

저작권과 비슷한 맥락으로 특허권상표권이 있다. 얼마 전 미국의 한 기업은 Microsoft, Apple, Google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는데,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면 흔히 접하는 미리보기(thumbnail preview) 기능이 특허권 침해라나. 이에 앞서 북미 지역에서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RIM은 특허 분쟁에 휘말려 합의금으로 거액을 지불한 바 있다. 역시 얼마 전, 우리나라의 한 블로그에는 상표권과 관련된 억울(해 보이는)한 사연이 올라왔다. '상표의 선 사용 vs. 상표권 선 출원'. 이들 대다수는 법의 헛점을 노린 악의적인 사례라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훨씬 더 치사하고 악의적인 사례가 러시아에서 발생했다.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한 이모티콘을 한 기업이 상표로 등록한 것이다. 그 이모티콘은 나도 즐겨 사용하는

이 기업은 ;-)와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 ;), :)에 대해서도 유사 상표로 간주될 지 모른다고 주장하는데,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이 몰상식한 기업이 이모티콘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개인에겐 상표권을 행사할 의도가 없다는 것이다.

특허를 신청한 기업이나 그 특허권을 인정해 준 러시아 정부도 나로선 쉽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를 모방한 누군가가 ^^, -_- 등을 상표 등록했다며 *^^*나 T_T 사용할 땐 자신에게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진다면 참 볼만하겠다. 다만 그러한 일이 발생하기 전에 대한민국 정부의 상식을 믿을 뿐이다. 그래도 러시아 정부보단 낫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를 상표등록한 러시아 기업 Superfone 사장 Oleg Teterin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 :-), :(, :), ;), ;(, :o, :D, :P, :-\, :-&, :-7, :-B, :-$, :'(, ....-_-ㅗ


Source: BBC News


2008년 12월 27일 토요일

주말맞이 Oddly Enough 링크묶음



NASA, 오리를 찾아주세요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어린 아이들 목욕할 때나 쓰는 고무 오리인형을 찾느라 혈안이 되어있...혈안까지는 아니고 많이 찾고 싶은가 보다. NASA는 빙하의 움직임과 바다로의 유입경로를 연구하고자 석달 전에 그린랜드 빙하의 한 moulin(빙하구혈: 빙하에 난 구멍)에 90개의 오리 인형을 방생(?)했다고 한다. 이 미식 축구공만한 오리 인형엔 GPS 송신장치가 적재되어 있는데, 만약 오리들이 moulin을 빠져나와 바다로 흘러들었다면 수면 위로 떠올라 NASA에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석달이 지나도록 이들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다는 것이다. NASA 연구팀은 오리 인형이 얼음 밑을 떠내려가다 어딘가에 걸려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NASA는 당초 오리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에게 미국 돈 $100를 사례금으로 주려 했으며, 오리 겉면에는 이메일 주소와 함께 사례금을 준다는 말이 3개 언어로 쓰여져 있다고 한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이상 NASA가 사례금을 훨씬 더 높게 인상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이러다 뜬금없이 동해에서 발견되는 것은 아닐까.


Source: Guardian


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티스토리 초대장 나눠 드립니다 <임무 완수>

i n v i t a t i o n

티스토리 초대장

+ 남은 초대장 수 : 0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시려는 여러분께 초대장을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만의, 내 생각을, 내 기억을 담는 소중한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면 티스토리로 시작해보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E-mail 주소를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남겨주실 때에는 꼭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초대장을 보내드리고 바로 개설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초대장을 회수할 수도 있으니 바로 개설해주세요!

Yes
이런 분들께 드립니다!
1. 다른 블로그를 사용해보셨던 분
2. 이메일 주소가 정상적인 분
3.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이유를 남겨주신 분!
No
이런 분들께 드리지 않아요!
1. 이메일 주소가 의심되는 분!
2.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 않으신 분
3. 이유도 없이 달라고 하시는 분!
티스토리 이래서 좋아요!
1.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파일까지! 무한 용량과 강력한 멀티미디어를 올릴 수 있어요!
2. 스킨위자드로 스킨을 내맘대로~ 거기에 기능 확장 플러그인까지!
3. 내가 원하는대로 myID.com으로 블로그 주소를 만들 수 있어요!

비행기 날개로 만든 책상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던가. 이 비행기는 죽어서 날개를 남겼다.

image via MAKE

비행기 꼬리에 달린 날개를 잘라 만든 것처럼 보이는데, 비행기는 죽어서도 비행기인가 보다. 이 책상의 가격은 무려 £2,800(약 5백만 원).


Source: MAKE


2008년 12월 25일 목요일

2008년 Oddly Enough 영광의 포스트

항상 이맘때가 되면 느끼지만, 2008년에 익숙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제 일주일만 지나면 우리는 또 다른 새해를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가 이렇게 지나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우나, 지난 5월부터 시작한 Oddly Enough를 되돌아 보면 많이 부족하지만 한편으론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 뿌듯함은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의 힘이 큽니다. 많진 않지만, 그리고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가끔씩 들러 따뜻한 한마디를 남겨주신 여러 블로거분들, 때로는 '지나가다' 따끔한 충고를 해주신 이름 모를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여러분께서 관심가져 주신 2008년 영광스런 Oddly Enough 포스트를 소개합니다.


감사합니다
Oddly Enough라는 블로그를 시작한 날은 5월 19일. 네, 아직 햇병아리입니다. 약 7개월 동안 정말 감사하게도 Oddly Enough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은 점점 늘어 지금은 무려 450여 분에 이릅니다. 구독자 분들이 늘어감에 따라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끼게 되어 가끔은 자다가도 블로그 생각을 합니다. :-)

2009년에도 그 책임감을 잊지 않고 세상의 갖가지 oddly enough한 소식을 여러분께 전달할 것을 약속드리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구독자 분들과 댓글 남겨주신 분들, 그리고 Oddly Enough의 글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좋은 분들과 따뜻하게 그리고 뜻 깊은 연말 보내시고,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_ _)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새 애니메이션 Coraline 팀의 블로그 마케팅

어제 오늘 연달아 영화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노파심에 하는 말이지만, 절대로 의도하는 바가 아니다. 단지 용의선상(?)에 우연찮게 올랐을 뿐. 쓰고 싶은 주제를 찾아 헤매다 보면 이런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곤 한다. :-)

내년 2월 미국에서 개봉 예정인 새 애니메이션이 있다. 제목은 'Coraline'. 나름대로 읽어 보자면 '코럴라인'인데, 그리고 그들도 '코럴라인'이라 발음하는데, 국내 검색엔진으로 '코럴라인'을 검색하면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보는 손쉽게 찾을 수 없다. 'Coraline' 정보를 찾으려면 '코렐린'으로 검색해야한다. Oddly Enough. 여하튼, 'Coraline'의 국내 개봉소식은 아직까지 없는 듯 하다.

Coraline 예고편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 제작 팀이 선택한 광고 방식이 조금 특이하다. 아니, 내가 아는 한 선례를 본 적이 없다. 혹시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시기 바란다. Coraline 제작 팀은 독특한 블로그 마케팅을 선택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사용했던 소품들을 상자에 담아 50명의 블로거들에게 보낸 것이다. 간택받은(?) 블로거들 대부분은 처음 Coraline 팀이 연락해 왔을 때, 장난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렇게 장난삼아 자신의 집주소를 알려주고 며칠 뒤 큼지막한 소포를 받고 나서야 진짜 Coraline 팀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처음 Coraline 팀이 블로거들을 수소문한 시기는 대략 11월 초인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이 블로거들은 각자의 블로그에 자신조차 믿기 힘든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레 애니메이션 'Coraline'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각 상자에는 '1/50', '2/50'...'50/50'과 같은 일종의 일련번호가 매겨져 있다. 현재 웹 상에 모습을 드러낸 상자는 모두 22개. 사진 아래는 22명의 블로거들이 각자 받은 '선물'에 대해 포스팅한 글의 링크들이다.


image by amys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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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링크 34는 로그인해야만 볼 수 있는 페이지라고 나타나는데, 로그인해도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 블로거가 'Coraline'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이런 사실이 있다는 걸 우연히 발견하고 22명을 찾아 한 곳에 모았으며, 50명이 모두 나타날 때까지 이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나머지 28개의 상자가 궁금한 이들은 이후 Jeremy Spake의 'Do Something Contructive'라는 블로그를 방문하기 바란다.

그런데...이 글을 포스팅하는 나도 Coraline 마케팅 팀의 희생양이 된건가! -_- 그래도 'Coraline' 덕분에 마음에 드는 포스팅 하나 한 셈이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볼 지는 미지수.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영화 Top 10
내가 찍은 사진이 영화에 쓰인다면?
다시보는 역대 인터넷 밈(Internet Meme)
공항에서 펼쳐진 난데없는 뮤지컬
올빽클럽 남성들의 대반란

노상방뇨 잘못하면 국제적 망신거리

노상방뇨. 말 그대로 길거리에서 소변을 보는 행위다. 주로 남자들이 술 마시고 즐겨(?) 하는 행위인데, 우리나라에선 적발되면 경범죄로 처벌받는다. 벌금 5만 원. 불법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노상방뇨하는 인간들을 보면 참 볼썽사납다. 남자인 내가 봐도 그런데, 여자들은 오죽하겠나. 제발 방뇨는 뒷간 가서 하자.


구글 스트릿 뷰가 간만에 '한 건'을 해냈다. 스페인 마드리드 한 골목에서 노상방뇨하던 사람을 잡아낸 것이다. 처음 이 소식을 접한 Gizmodo에서는 이 사람이 남자가 확실하다면서 실명까지 거론하고 있는데, 신발과 어깨에 멘 가방을 보면 여자가 아닌가 하는 의문도 생긴다. 남자든 여자든 이 사람은 이제 국제적 유명인사가 될 운명에 처했다. 어쩌자고 하필 그 시각 그 자리에 있었을까. -_-


Source: Gizmodo

MS 조심해라, 구글 전투기 샀다
요조숙녀의 Mail Goggles 리뷰
필터링도 되지않는 세계 최강 스팸메일
구글에 의해 간택을 받다
구글 크롬 안내서의 작지만 큰 실수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영화 Top 10

가장 최근에 본 영화는 윌 스미스 주연의 헐리우드 영화 'Seven Pounds'다. "아니, 국내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를 어떻게 봤다는 거지?"하며 거짓말일거라 여기는 이는 아마 극히 드물 것이다. 인터넷과 각종 해적판이 발달한 요즘 같은 세상에. 그렇다고 개봉 전 영화를 먼저 봤다하여 자랑삼아 얘기하는 것도 아니며, 자랑스러운 짓도 아니다. 그저 나 같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 주고 싶을 뿐...이라고 하면 구차한 변명일까? -_-

가장 최근에 눈물을 흘리며 본 영화도 역시 'Seven Pounds'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몰랐고, 오직 윌 스미스라는 배우와 감독을 믿었기 때문에 선택했던 것이다. 요즘 제 2의 사춘기를 맞았는지 감수성이 높은 상태고 또 내용을 모르고 봤던 덕분에 훨씬 더한 감동이 있었는지 모른다. 리뷰어들의 평가는 항상 엇갈리게 마련이지만, 개인적으론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애인, 배우자와 함께 꼭 다운로드해서 영화관에 가서 보기 바란다.

영화 Seven Pounds 중 한 장면

2008년 국내 최대 흥행작은 무엇이었을까? 영화진흥위원회 자료를 보면 2008년 1월부터 11월까지 최대 관객수와 매출액을 기록한 영화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다.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주연 배우 캐스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영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2008년엔 어떤 영화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였을까? 아래 IMDB가 집계한 자료를 보자.
                                                                                         (단위: 달러)
1 The Dark Knight 994,811,565
2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783,011,114
3 Kung Fu Panda 633,395,021
4 Hancock 623,546,274
5 Iron Man 571,827,600
6 Mamma Mia! 568,704,210
7 Quantum of Solace 528,200,412
8 WALL-E  500,573,410
9 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 Caspian  418,814,023
10 Sex and the City  400,637,269
via All-Time Worldwide Box office

짐작은 했지만, 역시 '다크 나이트'다. 그런데 '인디아나 존스'가 2위라는 것은 약간 의외다. 다음으로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8 국내 극장가 상황을 알아보자.
                                                                                      (단위: 원)
1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43,760,804,833
2 추격자  33,943,118,000
3 쿵푸팬더  30,000,965,000
4 맘마미아! 29,249,974,583
5 아이언맨  27,802,744,668
6 강철중  28,465,757,767
7 인디아나 존스 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26,693,951,667
8 미이라3: 황제의 무덤 26,222,207,084
9 다크 나이트 26,886,531,000
10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6,151,780,425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자료 "2008년 1~11월 영화산업통계 발표"

Top 10의 매출액만을 놓고 본다면 국내 영화의 석패다. 4개의 국내 영화가 벌어들인 매출액은 약 1320억 원이고, 6개의 외국 영화는 약 1670억원을 챙겼다. 패배의 원인을 굳이 밝히지는 않겠다. 다만 앞으로 국내 영화인과 관객들을 믿을 뿐이다.

명색이 Oddly Enough인데, 여기서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마지막으로 2008년 전 세계 오덕후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는 무엇일까? Torrent Freak이 집계한 통계 역시 torrent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영화로 '다크 나이트'를 꼽고 있다.
                                                                                      (단위: 회)
The Dark Knight 7,030,000
2 The Incredible Hulk 5,840,000
3 The Bank Job 5,410,000
4 You Don’t Mess With The Zohan 5,280,000
5 National Treasure: Book of Secrets 5,240,000
6 Juno 5,190,000
7 Tropic Thunder 4,900,000
8 I Am Legend 4,870,000
9 Forgetting Sarah Marshall 4,400,000
10 Horton Hears a Who! 4,360,000

'다크 나이트'를 제외한 이 영화들이 순위에 들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밝히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신년 계획 중 하나가 바로 '문화비 지출을 늘이자'다. 혼자 또는 누군가와 함께 조용히 방 안에서 영화를 보는게 남 모를(?) 장점도 있으나, 영화관에서 보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은 장점이 분명 있다. 물론 영화 선택을 잘 해야겠지만 말이다. 이는 영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쪼록 이 마음가짐이 내년 12월까지, 더 나아가 평생 이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