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W-41, 저를 콕 찍어 주세요!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봐야하나 봅니다. 이런 옷이 등장할 줄 어느 누가 알았겠습니까. W-41.com에서 판매하는 옷에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장치가 숨어 있습니다. W-41의 옷 뒷면에 있는 왼쪽 그림의 로고가 바로 그것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이 로고에는 자신이 이용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에 대한 정보(블로그, 마이스페이스 등)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지요. 과연 이 로고가 어떻게 이용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W-41은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소프트웨어와 로고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거리를 걸어가다 누군가가 입고 있는 옷에 이 로고가 박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로고 사진을 찍으면, 로고에 저장되어 있는 그 사람의 소셜 미디어 정보가 휴대전화 창에 보여지며, 여러분은 그 사람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둘러 보고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잠시 W-41 웹사이트를 둘어봤는데, 이 서비스는 현재 유럽 일부와 북미 지역에서만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의문이 남는군요. 과연 옷에 박혀있는 로고를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초점을 맞추어 찍어야 제대로 동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까이서 찍어야 한다면 상당히 민망할 텐데. -_-

시대를 약간 앞서간 아이디어는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소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기업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이용한 갖가지 광고도 등장할 수 있겠군요. 또한, 불행히도 선의가 있으면 반드시 악의가 존재하듯이, 이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스팸, 스토커 등등.


Source: Chip Chick


댓글 10개:

  1. 이 옷을 보면서 좋다라는 생각보다 약간 오삭한 느낌을 가네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웬지 지적하신대로 스토크나 뭐 그런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너무 지나친 걱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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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치 바코드 같은 거네요.

    정말 신기하고 재밌긴 한데 역시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에고..그노무 스토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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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컴속의 나 - 2008/10/25 12:26
    현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극히 자연스러운 걱정이십니다. :-)

    그래서 시대를 앞서간 아이디어가 아닌가 하고 언급했던 거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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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Raylene - 2008/10/25 12:44
    역시 미녀파워블로거인 레이님은 스토킹을 당해보신 경험이 있나봐요. 저는 스토킹을 당해보고 싶어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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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개인바코드를 이용해서 개인데이터 주고받는건 일본에도 일상화되고 있내요~*

    제 휴대폰은 구식이라 안 됬는데, 전화번호 교환하는데 가끔씩..."바코드좀 보여줘~"



    ...없다면 투덜투덜 대면서 손으로 입력하는데, 왜 제가 황송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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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예전에 근거리에 한가한 이성을 찾아주는 어떤 기계던가, 서비스던가... 소개된 글을 본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저 문양이 바코드 형식으로 인식되는가 본데요, 옷이 늘어나서 제대로 인식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혹 문신하고 다니는 사람이 등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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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요시토시 - 2008/10/25 15:17
    오~ 그런것도 있나요? 우리나라엔 없나?? 설마 신상정보까지 포함된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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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모색 - 2008/10/25 18:19
    근거리 한가한 이성이라..ㅋㅋㅋ 재미있는 기능이로군요.

    듣고보니 일리가 있습니다. 옷이 늘어나면 문양도 훼손될텐데. 목덜미에 문신을 하고 다니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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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기술의 발달로 섬유자체가 마이크로 칩

    굳이 로고를 부착하지 않아도~ 그냥 스캔? 형식으로 발달 할 수 도 있겠어요.

    메모장의 주고 받음 시대는 과거의 일이 될 수 있다는..

    ◆건행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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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잠빵우유 - 2008/10/28 04:39
    명함은 이제 추억속으로. :-) 그냥 휴대전화로 스윽 스캔만 하면 명함교환 성공이군요. 위 요시토시님 말씀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현재 비슷한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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