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3일 일요일

치아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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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사람이 아니라해도) 으례 치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게 마련입니다. 이가 아프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하겠지만, 몹쓸 두려움 덕택(?)에 간단한 치료만 하면 될 것을 국소마취가 동반되는 신경치료까지 해야할 무시무시한 상황에 까지 이르곤 합니다. 그때마다 온갖 금속이 치아에 박히게 되어 럭셔리(응?)한 느낌은 들겠지만, 우리 치아의 수명은 10년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제 구강도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신체변형(Body Modification)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넓은 의미에서 문신도 하나의 body modification이며, 어떤 의미에서 쌍꺼풀수술같은 성형수술도 신체변형에 해당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Body modification은 정도에 따라 body art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변형된 모습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문신이나 피어싱은 양반입니다. 몸 속에 보형물을 집어 넣는다거나, 심지어 혀 끝을 반으로 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맛보기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심장질환이 있으신 분이나 임산부는 그냥 넘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이런 신체변형이 때로는 우리 치아에도 적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내키지 않는 치료에 의한 변형과는 달리, 자신의 미(美)를 위해 과감하게 치아를 변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이런 경우 평범한 재료가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주로 값나가는 보석이 치아변형의 주 재료로 쓰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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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의 차이에 따라 이런 치아를 귀걸이 장식과 같은 단순한 장식의 일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반 영구적인 것이기 때문에 신체변형으로 구분하고 싶습니다. 거대한 링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주위 여성분들을 보면 저는 그들에게 항상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혹시나 불미스런 사고로 인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을테니 말입니다. 정작 본인들은 다친다는 것을 의식한 적이 없었다고, 그리고 흔한 일이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항상 그렇듯 사람일이라는 것이 다치고 싶어서 다치는 경우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 또한 의학적인 신체변형이 필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아무튼 두서없이 주욱 늘어 놓았습니다만, 이 글의 주제는 (자그마치!!) '이를 구석구석 잘 닦자'입니다. 인간은 영구치로 약 50년 동안 음식을 씹어야 합니다. 성치않은 치아로 수 십년을 살아간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사람에 따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당히 위축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건강히 물려주신 치아인 만큼 우리모두 관리를 소중히 합시다!

Source: PRAVDA



댓글 3개:

  1. trackback from: 신체 변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먼저 해당 포스트는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느낄 수 있다는것을 밝힙니다.



    신체변형. 귀를 뚫는다던지 피어싱을 한다던지 이런것들 또한 신체 변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세계에는 신체 변형을 통해 자기 개성을 노출하고싶어 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그중 일부. 특히 자신의 치아를 변형하는 사례를 통해 신체 변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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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절대 이해가 안가는군요.



    태그를 보니 동감하시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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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치군 - 2008/08/05 12:27
    저거이 제정신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인가요 어디. 영화배우들 발치투혼도 (절대) 이해못하는데. 그래도 저중에 (과도하지 않은) 피어싱까지는 봐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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