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침몰한 유람선 타이타닉호 선체에서 건져올린 약 1.5kg의 금속으로 제작한 Titanic-DNA라는 시계로 2007년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스위스의 시계 제조사 Romain Jerome이 이번엔 아폴로 11호, 소유즈호, 국제 우주정거장 선체에 쓰였던 금속과 달에서 가져온 광물(흙과 먼지 등)을 사용하여 제작한 시계 'Moon Dust-DNA'를 선보였습니다. Romain Jerome은 Rolex나 Patek Philippe처럼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이와같이 특이한 재질을 이용해 시계를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군데군데 분화구도 있고 마치 달 표면처럼 디자인된 시계의 문자반이 바로 달에서 가져온 광물로 채워져 있는 부분이며, 시계줄은 우주정거장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주인의 우주복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image via the age
Moon Dust-DNA의 시계줄
2012개 한정 제작한 Titanic-DNA의 가격은 900만원-1억6천만원이었으며, Moon Dust-DNA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해인 1969년을 기념하여 1969개 한정 제작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약 2,100만원-7억이 될 것이라고 Romain Jerome측은 밝혔습니다.
희귀성도 있고 디자인도 그만하면 괜찮고 다 좋습니다. 타이타닉 시계도 그렇고 달 광물로 시계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소장가들의 환심을 사기에 매우 충분하지요. 다 좋은데...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약 아폴로 11호 달 착륙이 조작된 것이라는 음모론자들의 주장이 진실로 밝혀지는 날엔 이 시계의 운명은 어찌되는 것일까요? :-)
Source: The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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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서 여백에 보이지 않는 잉크로,
답글삭제"본사는 아폴로11호 진실여부에 따른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이 없습니다"
, 라고 명시되었다는 음모론이 구매자 사이에서 돌꺼라는데 커피한잔 올인입니다!
@요시토시 - 2008/11/15 23:03
답글삭제앗, 그런 방법이! :)
ㅋㅋㅋㅋ
답글삭제보이지 않는 잉크..ㅋㅋㅋㅋㅋㅋ 요시토시님 센스 ㅋㅋㅋ
근데 안이뻐요 킁킁 ㄱ-;;
@Raylene - 2008/11/16 08:23
답글삭제참, 그 얘길 안했군요. 여성용 시계는 만들지 않는대요. 개인적으론 금속 시계줄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거니와, 색도 마음에 들어서 누가 사주면 그냥 뭐... '고마워'하고 사용해볼 생각은 있어요. ㅋㅋ
흠...돈많은 사람들의 애장품이 되겠네요..
답글삭제@JUYONG PAPA - 2008/11/17 09:38
답글삭제그래서 저도 하나 구입할까 생각중입니다. 냣핫핫. :)
가.. 가격이 무시무시 하군요.. ㄷ ㄷ ㄷ;;;
답글삭제만약 미래에 달에 사람들이 살게 된다면 가치가 떨어지는 걸까요? ㅠ
@마티오 - 2008/11/20 00:18
답글삭제그저 돌을 갈아만든 시계정도로 취급되겠죠.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