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5일 토요일

우주선과 달 광물로 만든 명품시계

1912년 침몰한 유람선 타이타닉호 선체에서 건져올린 약 1.5kg의 금속으로 제작한 Titanic-DNA라는 시계로 2007년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스위스의 시계 제조사 Romain Jerome이 이번엔 아폴로 11호, 소유즈호, 국제 우주정거장 선체에 쓰였던 금속달에서 가져온 광물(흙과 먼지 등)을 사용하여 제작한 시계 'Moon Dust-DNA'를 선보였습니다. Romain Jerome은 Rolex나 Patek Philippe처럼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이와같이 특이한 재질을 이용해 시계를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군데군데 분화구도 있고 마치 달 표면처럼 디자인된 시계의 문자반이 바로 달에서 가져온 광물로 채워져 있는 부분이며, 시계줄은 우주정거장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주인의 우주복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image via the age

Moon Dust-DNA의 시계줄

2012개 한정 제작한 Titanic-DNA의 가격은 900만원-1억6천만원이었으며, Moon Dust-DNA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해인 1969년을 기념하여 1969개 한정 제작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약 2,100만원-7억이 될 것이라고 Romain Jerome측은 밝혔습니다.

희귀성도 있고 디자인도 그만하면 괜찮고 다 좋습니다. 타이타닉 시계도 그렇고 달 광물로 시계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소장가들의 환심을 사기에 매우 충분하지요. 다 좋은데...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약 아폴로 11호 달 착륙이 조작된 것이라는 음모론자들의 주장이 진실로 밝혀지는 날엔 이 시계의 운명은 어찌되는 것일까요? :-)


Source: The Age


댓글 8개:

  1. 보증서 여백에 보이지 않는 잉크로,

    "본사는 아폴로11호 진실여부에 따른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이 없습니다"

    , 라고 명시되었다는 음모론이 구매자 사이에서 돌꺼라는데 커피한잔 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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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요시토시 - 2008/11/15 23:03
    앗, 그런 방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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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ㅋㅋㅋㅋ

    보이지 않는 잉크..ㅋㅋㅋㅋㅋㅋ 요시토시님 센스 ㅋㅋㅋ



    근데 안이뻐요 킁킁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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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Raylene - 2008/11/16 08:23
    참, 그 얘길 안했군요. 여성용 시계는 만들지 않는대요. 개인적으론 금속 시계줄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거니와, 색도 마음에 들어서 누가 사주면 그냥 뭐... '고마워'하고 사용해볼 생각은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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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흠...돈많은 사람들의 애장품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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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JUYONG PAPA - 2008/11/17 09:38
    그래서 저도 하나 구입할까 생각중입니다. 냣핫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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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가.. 가격이 무시무시 하군요.. ㄷ ㄷ ㄷ;;;

    만약 미래에 달에 사람들이 살게 된다면 가치가 떨어지는 걸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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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마티오 - 2008/11/20 00:18
    그저 돌을 갈아만든 시계정도로 취급되겠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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