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6일 목요일

술마신 다음 날 아침 최악의 장소 18

조금 전, 약 1년 만에 만나게 된 반가운 친구와 다음 주 술약속을 하고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에도 밝혔듯이 저는 술에 취해 쓰러진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곳이라면 정말 당황스럽지 않을까요? 일단 생각나는 열 여덟 곳을 적어 봤습니다만, 이 외에도 여러 곳이 있을겁니다.

1. 집 대문 앞
2. 경찰서 유치장 - 수갑 채워져 있으면 금상첨화
3. 옛 여자친구 집 앞
4. 화장실 변기 옆
5. 학교 운동장
6. 응급실 침대 - 신체 어떤 부위에 붕대를 감고, 꿰맨 자국은... Orz
7. 고속도로 위 택시 뒷좌석
8. 버스 정류장
9. 지하철역 입구 (특히 사당, 교대, 삼성, 잠실, 신도림, 시청 등)


10. 버스종점 버스 안
11. 지하철 객차 안
12. 번잡한 횡단보도 한 가운데
13. 담임 선생님 동네 (미성년자)
14. 엘리베이터 안
15. 등교시간 대학교 캠퍼스
16. 출근시간 회사 앞 벤치
17. 테이블 위에 양주 병이 즐비한 단란주점 또는 룸살롱 방 안
18. 침대 위 이성 후배나 이성 회사동료 옆

여러분이 경험한 최악의 장소는 어떤 곳인가요? :-)



댓글 21개:

  1. 저도 마찬가지로 now and forever 술마시고 필름끊길 일은 없을듯 하네요 -_-

    다만 만에 하나라도 필름이 끊긴다면 술깼을때 강남역 7번출구 앞이라거나 경찰서 유치장 안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 물론 오징어잡이배 새우잡이배 이런것도 사양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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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무 잼난 질문이네요..^^ 근데 난 고등학교 때 학교 화장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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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우울한딱따구리 - 2008/11/06 20:31
    오~ 딱따구리님도 의지의 사나이? 아니면 술을 잘드시나? 아무튼 댁에 계신 분께서는 걱정이 없으시겠어요. :-)

    아침이라면 강남역은 모든 출구가 다 마찬가지 아닌가요? ㅍ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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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Dr.지존 - 2008/11/06 21:08
    허..헉! 화장실..것도 고등학교때!! 왠지 지존님은 술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을 거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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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요요기공원 호수 옆, 벤치...Orz;;;

    저의 굴욕(트랙백)을 여기 두고 가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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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rackback from: 술과 음주에 대한 문답바톤 : 무쟈게 솔직한 이야기!
    세리카님께서 건내주신 술과 음주에 관한 문답바톤입니다. ^^)~* 1. 처음 술을 마셔본 게 언제인가요? 2002년 2월, 제가 20살 때 처음 마셔봤습니다. 일본에서 집을 구하기 위해선 “보증인”이 필요한데 이 보증인을 서주겠다고 했던 기숙사사장(한국인)이 막상 고생끝에 발견한 마음에 드는 집을 계약할 타이밍에 발을 빼는 바람에 계약이 무산되고 집을 놓쳤을 때... ...술을 안 마실래야, 안 마실수가 없드라구요. =ㅁ=);;; (6*3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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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8번은 그다지 최악은 아닐 거 같은데.. /딴청

    학교 운동장은 좀 많이 쪽팔리겠군요. 초중학교 운동장은 더욱더 =0=;



    술 마시고 필름 끊긴 적이 딱 한번 있었어요. 신입생때였는데... 기숙사 방까지 질질 끌려서 왔다더군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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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오 생각만 해도 끔찍한걸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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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ㅋㅋㅋㅋ 18번 좀..ㅋㅋㅋ

    새로운 사랑의 시작?!





    전 6번...

    있어봤다능..

    ㄱ-

    꿰맨 곳은 없었지만요

    ...

    ......................흑흑 부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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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 18 가지 장소 모두 최악인데요 ?, 저희남편은 위에서 몇가지나 포함될려나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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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정말 경험하고 싶지 않은 18가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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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6.응급실 침대 - 신체 어떤 부위에 붕대를 감고, 꿰맨 자국은... Orz

    9.지하철역 입구 (구로막차 소지금 오천오백원)

    15. 등교시간 대학교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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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요시토시 - 2008/11/06 21:50
    ㅋㅋ 예전에 봤어요. 그런 일을 자주 겪으시면 안되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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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별헤는밤* - 2008/11/07 00:12
    제가 저 중에서 가장 끔찍한 장소라고 생각하는 곳은 아는 사람이 볼 수 있는 곳들. 예를 들면..옛 여자친구 집 앞 이라든지 학교 캠퍼스 등. 쪽팔림이 한순간이 아니라 두고두고 회자되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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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Raylene - 2008/11/07 02:41
    역시 술 좋아하시는 레이님은 어딘가 달라요. 존경하옵니다. (_ _)

    18번은...음......불행의 시작일 수도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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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유약사네 - 2008/11/07 03:18
    남편되시는 분께서 약주를 좋아하시나봐요. :-)

    그래도 불구하고 그분을 감싸안으시는 유약사님은 챔피언!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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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JUYONG PAPA - 2008/11/07 09:44
    한가지 한가지 생각날때마다 쪽팔림에 온 몸이 오싹오싹하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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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sharpscar - 2008/11/07 11:50
    와~~ 다양한 인생(?)경험을 하셨군요. ㅋㅋ 구로역도 유동인원이 만만치 않을텐데. 정말 왕이십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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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Ruud - 2008/11/06 23:26
    루드님...18번 유경험자? ㅋㅋ

    잠시 루드님이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상상해 봤습니다. 루드님을 귀가시킨 그 친구도 분명 취한 상태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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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쿨럭 -_-;;

    추석날 친구들하고 술을 마시고 일어나 보니...

    쓰레기통 옆에서 쓰레기를 덮고 자고 있었다는...-_-;;

    수많은 시선...

    옷에 뭍은 콩나물 털어내고... ㅡ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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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밝힐수엄따!! - 2008/11/10 11:08
    ㅋㅋㅋ 좋은 추억이군요.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때 머리에 떠올리시면 큰 힘이 될듯.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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