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뉴욕타임즈 - 이라크 전쟁은 끝났다?

11월 12일 뉴욕 타임즈는 이라크 전쟁이 끝났다는 기사를 헤드라인으로 한 특별판을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등 미국 내 7개 도시에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이 신문의 헤드라인을 접한 사람들은 놀란 표정으로 한동안 제자리에 서서 기사를 읽는 모습을 보였으며,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은 "믿을 수 없다", "꿈만 같다"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몇몇 진보단체가 주관하여 만든 가짜 신문이었으니. 이들은 온라인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으로 모자라 120만부에 달하는 신문을 인쇄하고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여 전국에 배포한 것입니다. 또한 신문 발행일자도 2009년 7월 4일 입니다. 낚시 한 번 제대로 했군요. 아, 저도 여러분을 낚은 셈인가요?


가짜 뉴욕타임즈 웹사이트 홈페이지

이 가짜 신문을 제작한 이유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유세기간 중 공약으로 내건 사항들이 반드시 지켜질 것을 촉구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이 신문은 이라크 전쟁이 끝났다는 기사와 더불어 부시 전 대통령이 반역죄로 기소되었다거나, 미국 내 모든 공립 대학교의 등록금이 폐지되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직전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이 신문을 받아 든 미국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 보시죠.



만약 저나 여러분이 조선일보의 이름을 빌려 이와같은 일을 벌인다면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예를들어,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비밀 정상회담을 통해 2009년 새해 첫 날을 맞아 휴전선을 허물기로 합의를 했다든지, 세금 체납자들이 자진 납세는 물론 거액의 기금을 조성하여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는 등의 소식을 담아 전한다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조치되려나요?


OE. 지난 약 2주 동안 포스팅이 눈에 띠게 줄었다는 것을 이미 눈치채셨을 겁니다. 아...바쁘기도 바쁘거니와 11월 들어 참 많은 변수가 생기고 있네요. 이로 인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전에 비해 상당히 줄었습니다. 이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아마도 11월 한 달은 계속 이 상태가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미리 여러분의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_ _)


댓글 7개:

  1. 우리나라 같았으면 ㄱ- ㄱ- 정말 짤없이 ㄱ- ㄱ- 잡혀갔겠네요. 우리나라 어찌보면 중국이랑 다를 거도 없어지는 거 같아요. 뭥미.ㅠㅠ ㅠㅠ

    지금이 몇년도인데..



    그나저나 많이 바쁘신가봐요. 건강 생각하면서 욜씸히 하세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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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aylene - 2008/11/14 20:34
    아마도 잡혀가겠죠? ㅎㅎ

    그렇지 않아도 감기가 된통 걸려서 아주 죽을 맛입니다. 생강차로 버티고 있어요. :( 레이님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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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Raylene - 2008/11/14 20:34
    감기! =0=

    감기에는 약도 없다죠... 참 슬픈 현실 orz

    아무쪼록 빨리 나으세요. 언제나 흥미진진한 이슈거리를 올려주셔서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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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Raylene - 2008/11/14 20:34
    근데 설마 '비밀의 블로그'에 몰래 글을 올리고 있는 건 아니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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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바쁜건 좋은 일이죠...^^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했다간 바로 잡혀가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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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루드님/ 그 블로그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어요. ㅋㅋ 감기는 이제 한 이틀정도 남은거 같군요. 나이가 드니 감기도 잘 안 떨어져요. -_- 루드님도 감기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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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JUYONG PAPA - 2008/11/15 09:35
    한가한거 보단 훨 낫지만서도 ㅎㅎㅎ 주용이랑 주말 재미나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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