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계정 중지됐을 때 항의하는 방법

구를 애드센스(AdSense)는 아시다시피 구글 애드워즈(AdWords)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한 광고주들의 광고를 블로그나 기타 웹사이트에 삽입함으로써 얻는 광고 수익을 구글과 일정 비율로 나누는 광고 프로그램이다. 블로그에 광고를 삽입한다는 것이 적합하냐 아니냐를 두고 일부에서는 말이 많은데, 이 블로그를 한눈에 보면 알겠지만, 난 신성한(?) 블로그를 추구하지 않는다. 방문자로 하여금 지뢰밭을 연상시키는 광고배치가 아니라면 재량껏 얼마든지 삽입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이 져야겠지만 말이다.

드물지만, 자신이 애드센스 광고를 클릭한다거나 기타 여러 가지 광고 클릭 건수를 구글이 무효클릭 행위로 간주하여 애드센스 계정이 중지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100달러가 넘어도 수표를 받지 않고, 아끼고 아껴 수백, 수천 달러를 모아놨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 것인가.

다행히 그런 안타까운 일을 방지하기 위한 스크립트를 html 코드에 삽입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에 대해 모르는 사용자도 꽤 되리라 보는데, 이분들은 스크립트를 추가하여 혹시라도 자신에게 일어날지 모를 계정 중지 사태에 대비하시기 바란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몰랐던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 호주에 사는 한 애드센스 이용자가 언제인지는 몰라도, 구글로부터 계정 중지를 당했던 일이 있었나 보다. 부당하다고 생각했는지 구글에 항의했는데, 그 항의 방법 또한 구글의 기술을 최대한 이용한 것으로, 앞으로 유행이 예상된다. 아래 그림이 바로 그가 구글에 보내는 무언(?)의 메시지다.

구글 Map에서 확인하기

Google STOLE MY ADSENSE. - 구글이 내 애드센스를 가져갔어요. T_T

사실, 계정 중지가 되면 사용자는 그냥 당하고만 있을 수밖에 없으며, 구글은 왜 애드센스를 이용할 수 없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이 단지 광고주와 다른 애드센스 웹 게시자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조치라고만 통보한 다음 계정을 사용 중지시킨다. 이러한 구글의 정책은 일단 계정 중지된 사용자들에겐 부당하다는 인식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는데, 최소한 이유라도 알아야 당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것 아닌가.

매우 구글스럽고 재치넘치는 이 항의 메시지를 구글이 확인하여 그의 계정을 복원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단, 부당한 처사였다는 조건 하에. 농구 코트가 그리 작은 크기도 아닌데, 그곳을 글씨로 메웠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까. 더군다나 최근에 한 작업이라면 무더운 여름 날씨였을텐데 말이다.

OE. 이 블로그의 광고 배치를 지뢰밭이라 생각하신다면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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