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9일 목요일

곰과의 아찔한 동침

   대한민국에 서식했던 반달곰은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되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에서 종 복원사업을 하고 있다. 아래는 여러분이 지리산에 가서 혹시나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방사한 반달곰을 맞닥뜨렸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반달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난 지역은 곰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편안한 서식처이므로, 이들의 서식공간에 침입하는 것은 위험을 자초하는 행위입니다.
- 산에서 곰의 흔적(배설물, 상사리, 발톱자국, 발자국 등)을 발견한 경우 근처의 곰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곰은 청각, 후각 등 감각기관이 발달해 있어 사람과 마주치기 전 자리를 피합니다. 따라서 소리나는 방울, 종 등을 배낭에 달고 다니면, 곰과 갑자기 마주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공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곰을 만났을 때의 대처요령

하지 말아야 할 것
- 먹이를 주지 말 것. 곰이 사람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면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려워진다.
- 카메라, 비디오를 곰에게 향하지 말 것.
- 플래시를 터뜨리지 말 것. 위협을 느낀 곰이 오히려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
- 동요하여 도망가지 말 것. 곰이 공격할 수 있다.
- 마주쳤을 때 시선을 피하지 말 것. 곰의 움직임에 주의하면서 천천히 멀어져야 한다.
- 죽은 척하지 말 것. 보통 옛날부터 전해오는 속설에서 곰을 만났을 때 "죽은 척하면 산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곰은 죽은 동물의 시체도 먹기 때문에 죽은 척했다가 공격당할 수 있다.

해야 할 것
- 호신용 물품 소지. 곰 퇴치용 스프레이, 등산용 칼, 호각, 방울 등.
- 대응방안이 없는 상태에서 곰이 공격해 오면, 급소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고 저항하지 않는다.

출처: 위키피디어

귀여운 반달곰은 아니지만, 아래가 바로 그 곰이란 녀석인데...

응?


images via doobybrain

   네덜란드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Eiko Ishizawa란 일본인 예술가가 만든 '침낭'으로, 다행히(?) 판매용이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만 만들어져 우리가 여행하면서 만날 일은 없으니 안심하시길.


왠지 관련있어 보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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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1. 흠,..애들한테 새로 가르쳐야되겠네요?

    곰과 만났을 때 죽은척하지 말라고;;; 동화책보고 죽은척하면 괜찮겠지 생각할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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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역전의용사 - 2009/02/19 12:17
    그런데, 동물원말고 만날 일이 있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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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Odlinuf - 2009/02/19 13:07
    뭐 사람일이란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요 ㅎㅎ

    부모님이랑 산에 갔다가 부닥칠수도?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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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유학할 때 캠핑가서 밤에 곰때문에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말로는 잡아서 곰탕 끓여준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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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정말 갖고 싶네요. ㅠㅠ

    제방이 야생과 다름없을 정도로 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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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문득 여성분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 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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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저 침낭안에서 자다가 곰을 만나면, 어떤 의미에선 더 위험(?)하겠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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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배낭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서 덩치가 크게 보이게 하라는 팻말도 본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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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허억;; 처음에는 그냥 탈인 줄 알았는데, 침낭이었군요? 깜박 속을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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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역전의용사 - 2009/02/19 12:17
    부모님이 알아서 처리해 주실거다 라고 가르쳐야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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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Donnie - 2009/02/19 14:05
    오마이..곰탕...이게 뭔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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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Krang - 2009/02/19 17:35
    Krang님은 매일 방에서 1박2일 촬영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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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greenfrog - 2009/02/19 22:20
    오~ 저도 같은 생각했었는데. 쓸까 말까 하다가 안썼더니만 greenfrog님께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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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Ruud - 2009/02/19 23:06
    헉...혹시 둘이 사랑에 빠질 수도. 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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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이정환 - 2009/02/20 00:00
    예전에 '퓨마와 마주쳤을 때'에서 저도 본거 같긴 합니다만. :)

    http://oddlyenough.kr/entry/funny-sign-at-a-puma-habi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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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진사야 - 2009/02/20 02:56
    밖에서 저거 하나 입고 자면 다른 동물은 겁먹고 접근 못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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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헉ㅋㅋ 난 첨에 곰이 사람 먹은줄 알았다는;;;;;;;;;;;;;ㄷㄷㄷ

    갖구싶다 그래서 애들 골탕ㅋㅋ ㅋ

    저 악마 아니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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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진사야 - 2009/02/20 02:56
    ㅋㅋ 죽은줄 알구 잡아먹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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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켈리포니아는 곰의 천국이라 요세미티나 레이크타호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캠핑장소에서도 음식부터 치약까지 냄새날 만한 것들을 쇠로 만들어진 상자에 따로 넣어두도록 되어 있죠 (안그러면 벌금이 좀 많아서 :). 텐트 안에는 만약에 곰이 나타날 것을 생각해서 큰소리를 낼 수 있는 것들을 옆에 두고 자기도 하고... 처음 아이들과 캠핑갔을때는 정말로 걱정되서 한잠 못잤네요. 곰을 만나고 싶다면 요세미티 캠핑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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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허럴 - 2009/02/22 14:52
    낚이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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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Soo K. Yu - 2009/02/23 04:03
    미쿡에 사시는군요. 어쩐지 블로그 분위기가 남다르다했습니다. :-)

    추천은 감사하지만,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아하하 캠핑은 안전한 곳으로만 다니려 합니다. 사람을 해치는 곰이 출연하는 미국 영화를 너무 많이 접한 탓에 두렵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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