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일 토요일

Disposable Web Page,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언제나 그렇듯 인터넷을 방황하다 우연히 발견한 유용할 듯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그 용도가 애매모호한 웹서비스가 있어 소개할까 한다. 웹사이트 이름은 제목 그대로 'Disposable Web Page'다.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쓰다 버리는 웹 페이지' 정도가 될 텐데, 이 웹사이트가 표방하는 '장점'은 간단한 웹사이트를 만들고 최대 90일이라는 제한 시간을 정해, 그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폭파'된다는 것이다.

꾸준히 운영할 수 있는 나만의 웹사이트, 즉 블로그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서비스는 참으로...난감하다. 어디에 쓰면 좋을까를 곰곰이 잠깐 생각해 봤지만, 내 능력 밖이다. 일단 시한부 웹페이지 하나를 만들어 보자.


웹사이트 왼쪽 상단의 'Create disposable page'를 클릭하면 남은 시간(최대)이 90일이라고 나타나는데, 이 시간은 웹페이지를 생성하자마자 카운트 된다. 웹페이지 제목과 아래 security code를 입력한다. 그러면 생성된 웹페이지의 URL과 로그인 키가 주어지는데, 상단에 다양한 북마클릿도 있으니 쉽게 북마크가 가능하다. 그리고 웹페이지 편집은 마치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처럼 간단하다.



다음 그림이 그 결과물이다.


나로선 이 새로운 웹서비스의 쓰임새와 그 성공 여부가 심히 의심스러운데,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 혹시라도 써보고 알맞은 용도를 추천해주시는 분이 있다면 감사하겠다.



댓글 15개:

  1. 꼭 위키피디아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지네요 ㅎㅎㅎ

    좋은 사이트 소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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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작금의 우리 나라 정치 사회 상황을 바탕으로 제일 먼저 생각난 쓰임은... 정치적인 의견을 마구 쏟아내어 게릴라 식으로 치고 빠지는 용도?



    로그나 작성자의 정보 추적이 가능한 블로그나 포탈이나 규모가 있는 홈페이지가 아니라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여 임시로 페이지를 만들고 자기 검열을 좀 덜하고 쓰고 싶은 글을 쓴 후 마치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가장(?)하여 유포(?)



    기분 나쁘다고 조사 들어가도 3개월 내에 찾지 못하면 홈페이지는 폭발날테니 증거 인멸(?)



    다소 감정적인 글을 써도 외국 서비스인데다 개인 정보 요청도 안하니-_- 언론의 자유가 제한된다면 요긴하게 쓸 법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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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으흠, 야한거 부터 생각나서 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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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마티오 - 2009/01/03 17:25
    좋은 사이트인지는...저도 몰라요. ㅎㅎ

    마티오님은 좋은 용도가 생각나셨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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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JNine - 2009/01/03 17:59
    음..말씀대로 이슈성 글을 저장하고 공개하는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 미디어의 대안이 될수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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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Donnie - 2009/01/03 19:17
    응? 뭐죠뭐죠?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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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Donnie - 2009/01/03 19:17
    두 번째 생각난 것이 그거라능;;

    누군가는 이미지, 동영상을 올려놓고 일시적으로 퍼뜨릴 수도 있겠죠. 어찌되었든 기본 전략은 게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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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Donnie - 2009/01/03 19:17
    너무 거시기한 것들은 자체적으로 걸러내지 않을까요? 두 분, 야한 생각 많이하면 머리카락 빨리 자랍니다. 그로 인한 지출이 늘어날 수 있음에 주의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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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제 생각에는 바이럴 마케팅용으로 사용되거나 인증을 위한 방편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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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5throck - 2009/01/04 01:52
    마케팅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군요. 단 방문자가 많아야 바이럴한 유포가 가능하다는.. ㅎㅎ

    그런데 '인증'은 어떤 걸 염두에 두신건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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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저 역시 마케팅 용으로 적합 할 것 같네요 ..

    뭐 가수들 콘서트나 .. 아님 특정 제품의 광고 정도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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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사이트를 보니 용도는 "Countdown" 이라는 것 같은데 글쎄요 -_-;; 제가 보긴 public wiki 서비스 준비를 위한 서비스거나 무한용량 제공을 할 수 없는 업체의 "좀 있어보이려는" 서비스가 아닐까 싶네요.



    굳이 쓴다고 하면 파티나 결혼초대 청첩장 같은거 올려서 써먹으면 되겠습니다만.. 그러기에는 너무 또 꾸미는 기능이 약한 것 같습니다. 기본이 위키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쓰는거니까 예쁘게 꾸밀려면 또 이런저런 학습이 필요할 것 같군요.



    차라리 그냥 http://www.wikidot.com 를 쓰는게 나을 거 같습니다. :)



    의문점 하나

    - 정말로 완벽하게 90일이 지나면 지워지는걸까요? 아니면 지워진 척 보여주기만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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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Donnie - 2009/01/03 19:17
    깔깔깔깔 /움찔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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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greenfrog - 2009/01/05 08:26
    마케팅이 대세군요. 이 웹사이트 마케팅의 장으로 성공하려면 디자인부터 뜯어 고쳐야할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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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우울한딱따구리 - 2009/01/05 11:19
    초대장, 청첩장 좋은데요. 나중에 한번 말씀해주신 용도로 사용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제 결혼상대가 좋아할런지. ㅋㅋ



    의문점 답변: 무한용량을 제공하지 못하는 업체로 보이니만큼 정말로 지워지는게 아닐까요? :-) 90일이 지나고 2주 동안인가 얼마간은 남겨놓는다고 얼핏 본거같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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