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의 주인인 한 남자는 지난 몇달 간 부엌에서 자꾸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음식이 없어지자 집 안에 cctv를 설치했고, 집 주인은 목요일 cctv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사진을 보고는 기겁을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자신의 집에서 누군가가 돌아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도둑이라 여기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문과 창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침입한 흔적이 없었던 것이죠. 경찰은 집 안 수색에 나섰고, 숨을만한 곳을 찾는 도중, 집주인의 옷장문을 열자 웬 여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즉각 체포했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바로 다음입니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그녀는 노숙자였으며, 약 1년 전 문이 열린 틈을 타 그의 집에 숨어 들었고 심지어는 방안 옷장에 자신이 편히 누울 수 있도록 매트리스까지 들여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었으니...그녀는 짬짬이 샤워도 해서 발견했을 때도 아주 말끔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노숙자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겠죠. 후쿠오카 경찰은 현재 그녀가 상습범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고 있는 상태랍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 지금 집 안 구석구석 잘 뒤져보셔야 겠습니다. 어디 나가실 때 문단속 잘 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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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기발한 케이스네요. 무슨 바퀴벌레도 아니고 인간이 한 집안에서 그렇게 동거를 하게 될줄이야..
답글삭제@foog - 2008/05/31 21:58
답글삭제오래전에 얼핏 다른사람 침대 밑에서 이 경우처럼 기거하던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본격적으로 침대까지 들여다 놓고. 정말 대담합니다.
섬뜻하네요...
답글삭제@안지 - 2008/06/01 03:03
답글삭제스파이노릇하면 잘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