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1일 토요일

당신의 옷장안에 낯선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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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던 하루사이 세계의 각 뉴스 웹사이트들은 일본의 한 여성을 주목했습니다. 그녀가 한 행동이 참으로 oddly enough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후쿠오카 경찰은 지난 금요일 58세의 히로미 이타쿠라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성을 불법침입죄로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집의 주인인 한 남자는 지난 몇달 간 부엌에서 자꾸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음식이 없어지자 집 안에 cctv를 설치했고, 집 주인은 목요일 cctv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사진을 보고는 기겁을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자신의 집에서 누군가가 돌아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도둑이라 여기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문과 창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침입한 흔적이 없었던 것이죠. 경찰은 집 안 수색에 나섰고, 숨을만한 곳을 찾는 도중, 집주인의 옷장문을 열자 웬 여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즉각 체포했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바로 다음입니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그녀는 노숙자였으며, 약 1년 전 문이 열린 틈을 타 그의 집에 숨어 들었고 심지어는 방안 옷장에 자신이 편히 누울 수 있도록 매트리스까지 들여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었으니...그녀는 짬짬이 샤워도 해서 발견했을 때도 아주 말끔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노숙자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겠죠. 후쿠오카 경찰은 현재 그녀가 상습범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고 있는 상태랍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 지금 집 안 구석구석 잘 뒤져보셔야 겠습니다. 어디 나가실 때 문단속 잘 하시구요. ;-)



댓글 4개:

  1. ㅎㅎㅎ 기발한 케이스네요. 무슨 바퀴벌레도 아니고 인간이 한 집안에서 그렇게 동거를 하게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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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oog - 2008/05/31 21:58
    오래전에 얼핏 다른사람 침대 밑에서 이 경우처럼 기거하던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본격적으로 침대까지 들여다 놓고. 정말 대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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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지 - 2008/06/01 03:03
    스파이노릇하면 잘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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