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5일 일요일

프랭크 시나트라 사망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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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Sinatra
라는 가수를 아십니까? 음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의 음악을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의 대표적인 곡으로, 많은 이들의 애창곡인 'My Way''New York, New York'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올 2008년은 시나트라가 사망한지 꼭 10년이 되는 해죠. 그 10주년을 기리기 위해 미국의 라디오 방송국이나 레코드 회사, 영화사들이 앞다투어 그의 앨범과 영화(Sinatra는 영화배우이기도 합니다)를 remastering해서 재발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Sinatra의 'Nothing but the Best'라는 앨범이 발매 첫 주만에 9만 9천장이 팔려나가 현재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Mariah Carey누님 Madonna누님은 더욱 더 분발해야 할 듯) 물론 이같은 현상은 잠깐동안 이슈는 되겠지만 미국에선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Elvis Presley를 비롯한 많은 가수들의 앨범은 그들의 사후에도 또는 그룹의 해체 후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죠.

음반시장이 미국보다 훨씬 작은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점은 우리나라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보입니다. 저는 한가지 큰 이유로 모든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소위 '스테디 셀러' 앨범이 없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 지금 60, 70년대 앨범을 리마스터링해서 출시하는 국내 레코드회사가 어디 있겠으며(xxx에 총 맞지 않는 이상), 출시했다 하더라도 그 앨범을 구입하는 분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미국의 음악 애호가들의 층이 그만큼 두텁다 라고만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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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다고 하는 짓들이 옛 인기가수의 곡을 리메이크 한답시고 리메이크 곡을 앨범 타이틀이나 방송용으로 떡하니 걸어놓고 상까지 타는 모습들은 정말이지 심하게 말하면 역겹기까지 합니다. 물론 가수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기획사에서 하라고 하니 따라야겠죠. 溫故知新이란 사자성어를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닌가 하고 가끔씩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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