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주 경기장의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source: Guardian.co.uk)
올해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그 다음 2012년 하계 올림픽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됩니다. 6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런던시민들은 유치가 결정되던 날 길거리로 뛰쳐나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최종투표에서 접전끝에 '라이벌'도시 파리에 이겼으니 그럴만도 했겠죠.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금 사상 유례가 없는 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올림픽 주 경기장의 관중석 일부를 올림픽 개최 후 분리해서 다른 나라에 판다는 것인데요, 사실 지난 2006년 독일
올림픽 주 경기장을 재활용하려는 이 계획은 자국이나 다음 번 올림픽을 개최하는 다른 나라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런던 올림픽 위원회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올림픽 유치결정 직전까지 영국사람들은 돈낭비라며 자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경비절감 방안으로 이 계획안을 마련했지만, 새로 주 경기장을 건설해야하는 비용만 당초 계획했던 280만 파운드(약 5천 7백억)보다 배 가까이 오른 496만 파운드(약 1000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 계획이 성사된다면 그 중 적지않은 일부를 회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중석을 어떻게 분리하기 쉽게 만든 다음 다른 나라로 보내고 또 그 나라의 경기장에 알맞게 조립하느냐인데..말처럼 쉬울까요?
아래 그림에서 1~4번은 볼트를 이용, 분리가 가능한 구조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관중석을 사고 팔다니.. 관중석 증축같은 건 들어봤었는데, 이건 생각지 못했네요. 나름 합리적인데요? 올림픽, 월드컵 등 큰 이벤트 때 잘 이용하면 많은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답글삭제@내일의 춘 - 2008/05/28 20:13
답글삭제발상의 전환이죠. ^^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나중엔 아예 경기장 통째로 옮긴다는 얘기가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서로서로 이득이 되겠네요^^ 요런 생각을 해내다니...사람이란..:)
답글삭제@Ray - 2008/05/28 23:38
답글삭제윈윈전략이라고 해야할까요? ^^ 말씀대로 사람의 가능성이란 무한한 것 같아요.
올림픽기간에 볼트를 살짝 뽑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답글삭제위협적인 테러수단이 될수도 있겠는데요...
물론 보안을 잘 하겠지만...
뜯어낼때도 꽤나 비싼 인건비를 들여야 할텐데...
뭐 원금회수라도 할수있다면야 다행이지만...
왠지 회수할 원금은 해체시 임금으로 다써버릴듯한 포스가 뿜어져 나오네요...
@RandoLL - 2008/05/29 00:17
답글삭제테러리스트가 이 댓글을 본다면..ㄷㄷㄷ ^^ 해체/조립비용이라면야 전문가들이 머리 싸매고 계산기 두드리며 이것저것 따져보고 내린 결정이니 많이 남는 장사이긴 한가 봅니다.
@Neopro - 2008/05/29 00:27
답글삭제아...그렇지요..-_-
우리나라는 국회의자 뜯어서 좀 재판매를...
독일 올림픽?
답글삭제독일 월드컵 이겠죠?
@한... - 2008/05/29 01:47
답글삭제앗, 죄송. 독일 월드컵이군요!!! ㅠㅜ;;;;; 지적 고맙습니다.
@RandoLL - 2008/05/29 00:17
답글삭제ㅎㅎㅎ 국회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