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7일 화요일

그리스엔 산토리니, 스페인엔 세테닐

스페인 남부의 한 마을 세테닐(Setenil de las Bodegas)은 마치 한 음료광고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떠올리게 한다. 산토리니가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를 잘 이룬다면, 세테닐은 흰색과 주황색이 지중해의 뜨거운 햇살과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테닐엔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주거 형태가 존재한다. 처마처럼 생긴 벼랑을 따라 그 밑에 여러 집이 지어진 것이다.

Setenil de las Bodegas

SETENIL DE LAS BODEGAS

Setenil, Cuevas del Sol

setenil de las bodegas

setenil 037

image by maesejose. (c) Some rights reserved.

집 안을 들어가 본 사람들 말로는 벽과 천장을 따로 만들지 않고 벼랑을 그대로 이용한다니 자연과 어울리려는 옛 사람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세테닐의 이러한 주거지는 먼 옛날 로마시대부터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더 많은 사진을 구경할 수 있다.


왠지 관련있어 보이는 글

시실리 섬 사람들이 터득한 삶의 노하우
노상방뇨 잘못하면 국제적 망신거리
40년째 홀로 성당을 짓고있는 남자
황소 축제 - 스페인 Bous a la Mar Festival
거위 수난의 날 - 스페인 San Antolin Festival


댓글 11개:

  1. 그래서 전기, 수도, 가스 기타 등등 모든 선과 관이 벽 바깥에 나 있는 거군요!

    답글삭제
  2. @ginu - 2009/04/07 23:05
    헉...광속 댓글.

    큰 그림에 빠져 미처 작은 것들은 관찰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보니 정말 모두 바깥으로 나와 있네요. :-)

    답글삭제
  3. 저 벼랑이 무너지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ㅎㅎ;;

    음...왜 이리 모든 게 부정적으로 생각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ㅋㅋ -ㅅ-;;

    답글삭제
  4. @역전의용사 - 2009/04/08 00:06
    세상 일은 알 수 없다지만, 로마시대부터 버텨왔는데 쉽게 무너지려고요. 역전의용사님 겨울도 지나고 봅입니다. Be positive. :)

    답글삭제
  5. 어떻게 저렇게 지을수가...대단하다는 말밖에..

    그리고 정말 멋지네요.

    답글삭제
  6. @JUYONG PAPA - 2009/04/08 11:45
    자연에 순응하면서 사는 저 모습이 참 대단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당장 깎아내린 다음에 집을 지을 텐데. 뭐..수백년을 이어온 것이니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

    답글삭제
  7. 재밌는 광경이네요. @_@

    직접 가서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_@

    제 미래 여행지 리스트에 올려둬야겠습니다. @_@

    답글삭제
  8. 저 벼랑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게 더 신기합니다 : ) 우아.

    답글삭제
  9. @Bacon - 2009/04/08 17:19
    나중에 다녀 오신 다음에 여행담 들려주세요. :)

    답글삭제
  10. @진사야 - 2009/04/08 18:50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 ㅎㅎ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