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1일 토요일

당신의 옷장안에 낯선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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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던 하루사이 세계의 각 뉴스 웹사이트들은 일본의 한 여성을 주목했습니다. 그녀가 한 행동이 참으로 oddly enough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후쿠오카 경찰은 지난 금요일 58세의 히로미 이타쿠라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성을 불법침입죄로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집의 주인인 한 남자는 지난 몇달 간 부엌에서 자꾸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음식이 없어지자 집 안에 cctv를 설치했고, 집 주인은 목요일 cctv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사진을 보고는 기겁을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자신의 집에서 누군가가 돌아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도둑이라 여기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문과 창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침입한 흔적이 없었던 것이죠. 경찰은 집 안 수색에 나섰고, 숨을만한 곳을 찾는 도중, 집주인의 옷장문을 열자 웬 여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즉각 체포했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바로 다음입니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그녀는 노숙자였으며, 약 1년 전 문이 열린 틈을 타 그의 집에 숨어 들었고 심지어는 방안 옷장에 자신이 편히 누울 수 있도록 매트리스까지 들여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었으니...그녀는 짬짬이 샤워도 해서 발견했을 때도 아주 말끔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노숙자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겠죠. 후쿠오카 경찰은 현재 그녀가 상습범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고 있는 상태랍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 지금 집 안 구석구석 잘 뒤져보셔야 겠습니다. 어디 나가실 때 문단속 잘 하시구요. ;-)



2008년 5월 30일 금요일

GPS가 그린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


UPDATE(5.30, 09:08)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정말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아마추어의 한계군요.
이 그림은 개인이 지어낸 가상의 프로젝트였습니다. Erik Nordenankar라는 학생이 실제로 모든 곳을 돌아다니지 않았을 뿐더러, 서류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DHL의 협조를 받아 동영상을 찍었을 뿐입니다. 미처 그 점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Oddly Enough 자숙의 시간을 갖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라면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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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라면사랑은 아마도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도쿄대학  마사유키 나카오 교수의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그야말로 극소(極小)의 라면그릇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릇의 지름은 1 마이크론(1/1000mm, 머리카락의 약 100분의 1 크기)이며 안에 놓여있는 라면발의 두께는 20 나노미터(1/50,000mm)라고 합니다.

크기가 이렇게 작으니 육안으로는 볼 수도 없고, 당연히 라면도 먹을 수가 없겠죠. ^^ 크기가 작아서라도 먹지 못할테고 재료도 밀가루가 아닌 탄소이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습니다. 이 대단한(!) 라면그릇은 마사유키 나카오 교수팀이 탄소 나노튜브구조를 이용, 새로운 마이크로 회로 공정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나노튜브에는 역시 라면발이 제격이었을까요?




2008년 5월 29일 목요일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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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위에 보이는 그림은 USA TODAY에서 제공하고 있는 통계로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국의 군인과 민간인 숫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른쪽 조그만 사각형 하나가 사망 한명을 나타내고 있으며 2008년 5월 28일까지 그 수는 이미 4,085명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 통계는 사망사실이 가족에게 통보된 사례만 집계된 미국 국방부 공식자료이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보고된 자료보다 그 숫자가 적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이 자료에는 아프가니스탄과 다른 나라에서 사망한 숫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망자를 검색해 볼 수도 있었기에 제 임의로 '이라크에서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을 찾아 봤습니다. 5년간 그 수는 196명입니다. 사망표시로 나타나는 사각형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그 사람의 사진과 함께 나이, 고향, 계급, 사고원인 등의 정보가 나타납니다. 사진 속의 인물은 당시 20세의 캘리포니아 출신의 Karina라는 군인인데, 젊은 나이에 전투 중 사망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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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파병한 국가들의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미국이 4,085명, 영국 176명, 이탈리아 33명, 우크라이나 18명, 폴란드 21명, 불가리아 13명, 스페인 11명, 덴마크 7명, 엘살바도르 5명, 슬로바키아 4명, 라트비아 3명, 에스토니아, 그루지아, 네덜란드, 태국, 루마니아 각각 2명, 오스트레일리아, 헝가리, 카자흐스탄 1명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대한민국 육군의 윤장호 병장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망자가 20대 초반의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일 것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서 첨단 무기가 전쟁을 대신한다 하더라도, 전쟁시 인간의 죽음은 불가피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 숫자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그들이 직접 가서 보고 피부로 느끼지 않는 한 단순 숫자에 불과할 것입니다. 미군에서만 4,00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군인들이 속해 있는 가족 구성원의 수를 어림 잡아 3명으로 봤을 때, 최소 1만 2천명의 미국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아야 하는 지 머리가 나쁜 저로서는 선뜻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自業自得이란 말이 있죠. 본인이 뿌린 씨앗의 결과물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반드시 본인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얼마 살진 않았지만 제가 몸소 터득한 인생의 진리입니다. 국제관계 또한 자업자득이란 진리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현재 세계 최강국이며 자존심도 세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았습니다. 이제 미국은 그만 그 자존심을 포기하고 자국의 미래를 위해 전쟁을 그만 두어야 할 때 입니다.




2008년 5월 28일 수요일

식사를 차려주는 로봇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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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에 위치한 AI Robotics라는 회사가 영화 I-Robot에서 처럼 식사를 차려주고 쇼핑도 함께하며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로봇과 함께 음악, 문화, 여행 등과 같은 주제의 일상대화도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6월 11일 정식 판매에 앞서 시연을 보였는데요, 아래 그 동영상입니다. AI Robotics 웹사이트에서는 지금 선주문을 받고 있더군요. 가격은 아직 책정하지 않았는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 로봇의 이름은 'Perfect Woman(완벽한 여자)'입니다. 여자분들 아쉬우신가요?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여성분들을 위한 'Perfect Man(완벽한 남자: 제 추측)'도 곧 나온답니다.

인터뷰 (동영상 임베딩이 되지 않는군요. 죄송합니다. 링크를 따라가 주세요.)

이 링크의 동영상은 'Perfect Woman'을 사용해 봤던 한 남자의 인터뷰인데요, 중간에 '굉장한 경험이다. 저녁도 차려줬다. 로맨틱했다. 그녀(Perfect Woman)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에게 주려고 꽃을 샀다.'라는 등등의 말을 합니다. 제가 보기엔 이 남자 애정결핍인지 뭔가 좀 범상치 않습니다. 물론 연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AI Robotics에 따르면 Perfect Woman의 피부에는 수천개의 센서들이 달려있고 눈은 고성능 카메라에 내부엔 Wi-Fi까지 장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영상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움직임이 혼다의 '아시모'에 비해 좀 더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AI Robotics는 이에 중점을 두고 이 로봇을 연구개발했다고 합니다. 즉, 각각의 움직임은 여러개의 독립적인 엔진에 의해 수행이 되고, 또 이런 움직임을 더 세분화 시킴으로써 자연스러운 행동패턴이 완성되었다는군요. 저는 이 분야 전문지식이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좀 섬뜩합니다. 앞으로 어떤 로봇이 나올 지 솔직히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니 어쩌면 좋죠? 갑자기 터미네이터가 생각납니다. ㅡㅡ;;;;;


올림픽 경기장을 택배로 배송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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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주 경기장의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source: Guardian.co.uk)


올해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그 다음 2012년 하계 올림픽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됩니다. 6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런던시민들은 유치가 결정되던 날 길거리로 뛰쳐나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최종투표에서 접전끝에 '라이벌'도시 파리에 이겼으니 그럴만도 했겠죠.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금 사상 유례가 없는 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올림픽 주 경기장의 관중석 일부를 올림픽 개최 후 분리해서 다른 나라에 판다는 것인데요, 사실 지난 2006년 독일 올림픽월드컵이 끝나고 나서도 이같은 일은 있었습니다. 16,000개의 관중석을 크리켓 월드컵 개최지인 바베이도스(Barbados)에 팔았습니다. 하지만, 런던시는 이에 세 배가 넘는 총 88,000개의 관중석 중 55,000석을 다음 올림픽 개최도시로 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력한 2016년 올림픽 후보도시인 미국의 시카고 시와 접촉 중이라고 합니다.

올림픽 주 경기장을 재활용하려는 이 계획은 자국이나 다음 번 올림픽을 개최하는 다른 나라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런던 올림픽 위원회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올림픽 유치결정 직전까지 영국사람들은 돈낭비라며 자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경비절감 방안으로 이 계획안을 마련했지만, 새로 주 경기장을 건설해야하는 비용만 당초 계획했던 280만 파운드(약 5천 7백억)보다 배 가까이 오른 496만 파운드(약 1000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 계획이 성사된다면 그 중 적지않은 일부를 회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중석을 어떻게 분리하기 쉽게 만든 다음 다른 나라로 보내고 또 그 나라의 경기장에 알맞게 조립하느냐인데..말처럼 쉬울까요?

아래 그림에서 1~4번은 볼트를 이용, 분리가 가능한 구조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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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실리 섬 사람들이 터득한 삶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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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이탈리아 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고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인 Sicily(Sicilia)를 약 일주일에 걸쳐 여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시실리는 마피아의 본고장이자 제가 좋아하는 영화 '시네마 천국'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 섬을 여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이 있었는데, 섬 가운데 위치한 활화산 Etna와 섬의 마을들입니다. Etna화산은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명 활화산 중 하나입니다. 3~4개월에 한 번씩 검붉은 용암을 뿜어낸다고 하니 그런 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하고 의아해 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 oddly enough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시실리 마을들의 위치입니다. 우리나라나 대부분 나라들의 도시나 마을들은 안락한 평지에 자리잡고 있지만, 해안가 마을을 제외한 이 곳 시실리 사람들의 보금자리는 산 중턱이나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니, 적어도 우리 일행이 섬을 종단하면서 지나쳤던 모든 마을들이 시실리 섬에는 평지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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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ev and Richard Martin (flickr.com/photos/bevrichardmartin)



Etna화산을 배경삼아 사진도 찍고 경치삼매경에 빠져 첫번째 숙소로 향할 때쯤, 제 머리 속엔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화산때문인가?' 그도 그럴것이, 상대적으로 화산과 먼 거리에 위치한 해안가 집들이 산꼭대기를 에워싸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타당성이 있다고 나름대로 판단한 후 최종 결론을 내렸답니다.

"잦은 용암분출로 두려움을 느끼던  섬 주민들이 화산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산꼭대기에 마을을 형성했다."

용암을 피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다 보니 산꼭대기까지 오게되었다는 제 주장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 생각이 일리가 있을까요?

지난 5월 11일 폭발한 Etna화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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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ev and Richard Martin (flickr.com/photos/bevrichard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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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ev and Richard Martin (flickr.com/photos/bevrichard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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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ev and Richard Martin (flickr.com/photos/bevrichard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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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a 화산 - photo by CyboRoZ (flickr.com/photos/filicu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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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도시는 아그리젠또(Agrige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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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위치한 도시 팔레르모(Palermo)




2008년 5월 27일 화요일

실패로 끝난 신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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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로 예정되었던 Michel Fournier씨의 신기록 도전이 현지 기상악화로 인해 오늘로 연기되었고, 오늘 오전 8시(캐나다 동부시간) 이 야심찬 도전의 결말은 '실패'라는 실망스런 결과였습니다.

Saskatchewan의 North Battleford airport에서는 출발시간 직전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것처럼 보였으나, 갑자기 헬륨 풍선이 하늘로 솟아 올랐다고 합니다. 캡슐은 땅에 그대로 둔 채 말이죠. 이에, 모여든 기자들과 관객들은 모두 놀랐고 Fournier씨의 팀은 즉각 해명을 하지 않았지만, 여러 뉴스와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해 볼 때 날씨는 아주 좋았으니 문제될 것이 없었고 분명히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혀 고의적으로 기구를 날려 보낸 것이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현지모습 동영상 (기구 전문가 인터뷰 포함)

사흘간 Fournier씨가 성공할 것인가에 많은 관심을 두고 (거짓말 살짝 보태서) 거의 매 시간마다 변동사항을 확인해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끝나 버리니 참으로 허탈합니다. 제가 이런 심정인데, 당사자인 Michel Fournier씨는 어떻겠습니까. 그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I don't know what to say, Mr. Fournier. Truly sorry. I strongly believe you WILL COME BACK to North Battleford in the near future and you'll finally get it."

허탈하게 날아가 버린 기구의 가격은 자그마치 $200,000(약 2억원)이며, 또한 캐나다에서 도전을 위해 2주간 들어간 경비만 $650,000(약 6억 8천)라고 합니다. 비용을 전부 본인의 자산과 후원금에만 의지해왔던 그에게 이번 세번째 실패로 혹시나 금전적 어려움을 겪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군요.



중국 1가족 1자녀 정책의 쓰라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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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wang qian (http://www.flickr.com/photos/wang_qian_021386)


지난 5월 12일 중국 쓰촨성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7만여명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중에는 상당 수의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참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제 중국당국의 발표내용이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도 동떨어져 과연 저것이 제대로 지켜질 것인가, 또다른 부정을 낳게 하지는 않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중국은 70년대부터 1가족 1자녀라는 산아제한정책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이번 지진으로 외아들, 외동딸을 잃은 부모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당국의 발표는 대략 이렇습니다.

• 불법적으로 태어난 자녀가 지진으로 인해 사망했을 시 부모는 그 아이에 대한 벌금을 더이상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사고 이전에 납부된 벌금은 환불되지 않는다. (일시불이 아닌가요?)
• 합법적으로 출산한 자녀가 지진으로 인해 사망했고, 불법으로 출산한 18세이하의 자녀만 남겨졌을 경우, 그 아이는 그 가정의 합법적인 자녀로 인정한다.


문제는 중국의 1가족 1자녀 정책이 그간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많은 혼란을 야기시키고 예외적인 경우 발생해 왔다는 것이죠. 실제로 제가 알고 지냈던 중국인 친구에 의하면, 관리에게 돈좀 찔러 주면 아이가 있더라도 또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한 지방정부의 결정권이 워낙 커서인지 이 정책은 그동안 부정부패의 대상이었다고 말하더군요.

지진으로 인해 이미 충분한 아픔을 겪고 있는 쓰촨성 주민들에게 부정과 부패라는 또 하나의 원치않는 고통을 주는 일이 없도록 중국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계획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Michel Fournier 스카이 다이빙 계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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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avid Stobbe / THE CANADIAN PRESS


월요일 예정이었던 Michel Fournier의 스카이 다이빙 계획이 바람이 거세고 구름이 많이 끼는 등 현지 기상조건이 좋지않아 캐나다 시간으로 오늘, 화요일 오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캐나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화요일은 날씨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이전 포스트에 덧붙여, Fournier씨가 낙하도중 마하의 속도를 견디고 낙하산이 자동으로 잘 펼쳐진다 하더라도 위험요소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가 의식을 잃고 땅에 떨어지는 경우, 산소공급장치로 호흡을 하는 Founier씨가 산소를 다 써 버리기 전에 그를 찾아서 쓰고 있는 헬멧을 벗겨 질식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GPS가 있으니 걱정은 덜겠지만,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려면 긴장해야겠습니다. 시간이 생명이란 말은 이곳에 쓰라고 있는 말인 것 같네요.

참고로 Founier씨의 팀은 그가 반경 약 40km이내에 착륙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떨어지기만 바라는 것이 아니군요. ㅡㅡ;; 쉬운일이 없습니다. 꼭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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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가 보내온 화성의 모습


금성에 착륙한 무인 우주선 피닉스(Phoenix Lander)가 보내온 금성화성의 아름다운(?) 풍경을 찍어 보내온 사진들입니다. 과연 금성화성에서 온 남자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요? ;-) 미국 University of Arizona 웹사이트에 가면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좌라락 나갑니다.

UPDATE (5.27, 오전 10:35) 엉엉..Mars를 금성으로 착각하고 이 ㅈ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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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6일 월요일

그랜드캐년 암벽등반에 성공한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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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라셀 배터리의 TV 광고를 보면 토끼가 배터리를 짊어지고 암벽등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애니메이션이죠. 지난 주 토요일(5월 24일), 미국의 그랜드 캐년에서는 이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물론 이 이벤트가 처음 있었던 일인 지는 확인할 바가 없으나, 그 사실만으로는 oddly enough합니다.

사실은 즉슨, Panasonic이 자사 건전지 'Evolta'의 수명을 시연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 시연회에서 Evolta 마스코트 로봇은 530m정도 되는 그랜드캐년의 한 절벽에 설치해 놓은 줄을 잡고 등반했습니다. Evolta 로봇은 약 17cm의 키에 130g의 몸무게를 갖고 있으며, 두개의 배터리를 장착했었다고 합니다. Evolta 건전지는 얼마 전 기네스북에 의해 가장 수명이 긴 건전지로 인정받기도 했죠. 긴 수명뿐만 아니라 보관 수명도 일반 건전지에 비해 1.5~2배 정도 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로봇이 530m의 줄을 타고 등반에 성공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6시간 45분.


2008년 5월 25일 일요일

decompression sickness (감압병)

decompression sickness (감압병):

우리가 숨쉬는 공기는 인체의 혈액을 통해 각 조직에 녹아 들어간다. 숨쉬는 공기는 주로 질소와 산소로 되어있는데 산소는 신진대사에서 일부 소모되나 질소는 그대로 인체에 남아있다. 잠수를 해서 수압이 증가하면 우리가 숨쉬는 공기의 압력도 증가하고 그중 질소의 부분압도 증가하기 때문에 몸속에 녹아 들어가는 질소의 양도 증가한다. 예를 들어 수심 20m에 잠수하면 다이버가 받는 절대압은 3 대기압이 되며 이때 몸속에는 육상보다 3배나 많은 질소가 녹아 들어가게 된다. 몸속에 녹아 들어간 질소의 부분압이 숨쉬는 공기내의 질소의 부분압과 같아질때가지 계속 녹아들어가며 어떤 수심에서 인체가 완전히 포화되는데는 약 24시간 이상 걸린다. 이와 반대로 물속에서 상승하게 되면 외부의 압력이 낮아지므로 몸속의 질소 부분압이 외부보다 높게 되어 질소는 각 조직을 떠나 혈액을 따라 폐로 들어간 후 호흡을 통해 서서히 방출된다. 이같이 질소가 방출되는 것은 녹아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아주 서서히 일어나며 각 조직에 따라 그 속도에 차이가있다. 그러나 만약 다이버가 오랜잠수후 갑자기 상승하면 외부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므로 몸속에 질소가 과포화된 상태가 되고 인체의 조직이나 혈액속에서 기포를 형성하게 된다. 이것이 감압병의 원리이며 기포가 어디에 얼마나 생겼느냐에 따라 그 증세는 다양하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카이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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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약 3시간 후(한국시간 5월 26일 00시) (업데이트, 5월 26일 오전 9:53) 5월 26일 새벽 04시, 캐나다에서는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도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프랑스의 패러슈터인 Michel Fournier씨가 지상으로부터 약 40km 상공까지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 낙하산과 우주복만을 착용한 채 뛰어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 도전(Le Grand Saut: 위대한 점프? 큰 도약?)이 성공할 경우 1960년 미국의 Joe Kittinger가 세웠던 종전 세계최고기록 31km 점프를 약 40년만에 갈아 치우게 됩니다. 더불어 그는 다음과 같은 4개의 신기록 작성도 예약(?)되어 있습니다.
가장 빠른 자유낙하
가장 긴 자유낙하
가장 높이 비행한 열기구
가장 높은 상공에서의 점프

그는 올해 64세의 프랑스 퇴역 군인입니다. 이 점프를 위해서 집과 갖고 있던 물건들을 팔기도 하고 기부금도 받으며 20년간 약 2천만 달러(200억원)를 쏟아 붓기까지 했습니다. Fournier씨의 집념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전에도 2번의 계획이 있었지만, 번번이 기상조건 악화로 기구조차 띄울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상조건이 좋다 하더라도 위험요소는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몸이 매우 높은 고도에 노출될 경우 5초 내에 의식을 잃을 수도 있고 수분 내에 뇌손상도 입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잠수병의 원인처럼 서서히 상승하다 너무 빠르게 낙하할 경우 질소가 과포화상태가 되어 decompression sickness(감압병)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그는 점프 직전 약 두 세시간 동안 순수 산소로만 숨을 쉬고, 일단 점프를 하면 약 8분 간 처음 40초는 음속을 뛰어 넘는 속도로 자유낙하를 한 후 일정 속도에 도달하게 되어 약 3km 상공에 다다르면 낙하산이 펼쳐지게 됩니다.

아래 그림은 여러분이 학창시절 지구과학 시간에 자주 봤던 지구 대기권 모습입니다. Fournier씨는 지상으로부터 약 40km에서 뛰어 내리게 되니까 그 곳은 성층권이 되겠군요. 일반 항공기와 한번 비교해 보세요. 다음 그림은 이번 계획을 알기쉽게 도식화 한 것입니다.

오늘 예정되어 있는 지방의 캐나다 날씨가 어떤 지 알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실패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Fournier씨가 20년 간 오늘의 이 15분 간을 위해 노력해 왔던 만큼, 끝까지 아무런 사고없이 반드시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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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Four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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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Fournier와 그가 타고 올라갈 캡슐



프랭크 시나트라 사망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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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Sinatra
라는 가수를 아십니까? 음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의 음악을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의 대표적인 곡으로, 많은 이들의 애창곡인 'My Way''New York, New York'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올 2008년은 시나트라가 사망한지 꼭 10년이 되는 해죠. 그 10주년을 기리기 위해 미국의 라디오 방송국이나 레코드 회사, 영화사들이 앞다투어 그의 앨범과 영화(Sinatra는 영화배우이기도 합니다)를 remastering해서 재발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Sinatra의 'Nothing but the Best'라는 앨범이 발매 첫 주만에 9만 9천장이 팔려나가 현재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Mariah Carey누님 Madonna누님은 더욱 더 분발해야 할 듯) 물론 이같은 현상은 잠깐동안 이슈는 되겠지만 미국에선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Elvis Presley를 비롯한 많은 가수들의 앨범은 그들의 사후에도 또는 그룹의 해체 후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죠.

음반시장이 미국보다 훨씬 작은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점은 우리나라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보입니다. 저는 한가지 큰 이유로 모든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소위 '스테디 셀러' 앨범이 없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 지금 60, 70년대 앨범을 리마스터링해서 출시하는 국내 레코드회사가 어디 있겠으며(xxx에 총 맞지 않는 이상), 출시했다 하더라도 그 앨범을 구입하는 분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미국의 음악 애호가들의 층이 그만큼 두텁다 라고만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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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다고 하는 짓들이 옛 인기가수의 곡을 리메이크 한답시고 리메이크 곡을 앨범 타이틀이나 방송용으로 떡하니 걸어놓고 상까지 타는 모습들은 정말이지 심하게 말하면 역겹기까지 합니다. 물론 가수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기획사에서 하라고 하니 따라야겠죠. 溫故知新이란 사자성어를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닌가 하고 가끔씩 생각해 봅니다.



Billboard 200



빌보드 200(Billboard 200): 빌보드 지에 실리는 순위 중 하나로 음반과 EP(Extended Play)를 대상으로 하며 판매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remastering


remastering(음악): 음질을 향상시키고 녹음방식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녹음된 여러 곡의 음색 및 소리를 전반적으로 통일시키는 작업.

2008년 5월 24일 토요일

믹시엔 무슨 일이?


어제까지 접속이 잘 되던 mixsh 서비스가 오늘 아침부턴 먹통이다. 무슨 일이지?
갑작스런 서버점검이라도 있는 걸까? 덕분에 믹스업 위젯과 오른쪽 Bloglink도 출력이 되질 않는다. Endless9님의 블로그에도 아무런 공지가 없는데. 무슨 일이죠?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정말로 oddly enough.

단축키 걱정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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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아시겠지만, 단축키를 이용해서 포토샵 작업을 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이는 포토샵 뿐만이 아니죠. 하지만, 단축키를 제대로 쓰는 사람들은 전문가들을 제외하곤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젠 걱~정하지 마세요. Photojojo의 키보드 스킨을 이용하면 단축키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스킨에는 단축키 기능이 버튼마다 인쇄되어 있기 때문이죠. 단, 한가지 큰 단점은 이 키보드 스킨이 오로지 맥(Mac)용 컴퓨터에서만 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큰 단점인가요? ^^

가격은 맥북용이 $30, 데스크탑용이 $40이며, 사용가능한 그래픽 툴과 키보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가능 그래픽 툴
• Photoshop
• Aperture (1.5)
• Final Cut Pro/Express
• Pro Tools
• After Effects
• Logic Pro

사용가능 키보드
• MacBook Pro
• Macbook (Black and White)
• Macbook AirApple Thin Keyboard
• Apple Thin Wireless Keyboard
• Apple Classic Keyboard

Update (5.24, 15:47)
아..쪽팔려, 여태까지 포스트 제목이 '단축키'가 아닌 '단축기'로 되어 있었군요. 이게 뭔가 하고 방문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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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으로 서로를 볼 수 있게 된 뉴욕과 런던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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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템즈강변에 설치된 망원경


지금 뉴욕과 런던에는 길이 11미터, 최대지름 3.3미터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로써 New Yorker들과 Londoner들은 서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약 4주간 전시되는 이 거대한 망원경은 사실 실제 망원경이 아닙니다. 아니, 아무리 성능좋은 망원경이라 해도 뉴욕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런던을 볼 수가 없죠. 이 망원경은 Telectroscope라 불리우며 무늬만 망원경이고 두 도시를 볼 수 있는 비밀은 브로드밴드 시스템HD 웹캠입니다. 브루클린 다리건설 125주년을 맞아 전시된 이 망원경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영국의 Paul St. George이며, 그의 선조중 한 분이 Alexander Stanhope St. George라는 사람으로 후대에 이 같은 일(대서양 너머를 볼 수 있는 망원경)이 벌어 질 것이라 예견을 했다고 하는데, 후손이 그 것을 실현시킨 셈이군요.

그런데, 두 도시간의 시차가 얼마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뉴욕이나 런던 사시는 분들, 가 보시고 제게 경험담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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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설치된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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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로 의사소통하려는 뉴욕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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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바라 본 Londoner들




2008년 5월 23일 금요일

금연은 전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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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전염성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며칠 전, 미국의 한 과학자들이 금연은 전염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습니다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금연 뿐만 아니라 흡연도 전염이라는 표현을 갖다 붙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을 시작하는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단순 호기심이라는 것은 저나 여러분들도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 호기심이라는 것이 어디서 생길까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저는 자신이 속한 집단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흡연시작 시기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이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모범생(응?)이었던 나머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작했습니다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중.고등학교 시절에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주변사람들도 그러했구요.

그렇다면, 왜 내가 속한 집단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아주 간단명료합니다. 우리가 주변 친구들이나 선배들 혹은 가정에서 담배를 태우는 모습을 보고 '도대체 저건 어떤 맛이며 어떤 기분이 드는거야?'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때문이죠. 이것이 바로 흡연이 전염성이라는 근거입니다. 감기가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으로 옮겨 가듯(호기심에 의해 전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흡연도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 부터 전염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흡연이라는 전염병의 병원균호기심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금연이 전염성이라는 데에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 것도 제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과거 제가 원래 속해있던 집단에서 벗어나 다른 집단에서 3~4년 간 생활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집단에 속해있던 사람들은 이전 집단과는 달리 흡연하는 사람의 비율이 채 2%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심지어는 그 사람들과 어울리는 와중에 혼자 담배를 태우는 것이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원래 제 흡연신조최대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 였거든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금연을 결심하게 됩니다. 물론 금연은 성공했었구요. 담배가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담배를 갖고 있지 않으니 빌릴 수도 없었거니와, 안피우는 것이 정상인가 보다 하는 착각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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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금연은 social network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 Social network의 구성원이 금연에 성공하면 그 것이 다른 구성원에게도, 심지어는 알지도 못하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에게 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금연을 성공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흡연가들 세계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본인의 의지에만 목을 메지 말고 의지를 공유할 수 있는 주변사람들과 함께 금연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이건 아닌가? ㅡㅡ;;;)


Social N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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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network는 개인과 단체로 구성된 사회적인 구조라고 볼 수 있으며, 사고(思考)나 금전교환, 친구, 혈연, 인터넷, 성(性), 반감과 같은 상호의존적인 관계에 의해 결집되어 진다.

2008년 5월 22일 목요일

껴안으면 빛을 발산하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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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Studio 5050이라는 업체가 제작한 후디(hoodie)에는 특별한 기능이 숨겨져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구별이 되지 않지만, 이 옷을 입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 껴안게 되면 옷의 등 부분에 북두칠성 모양의 빛이 반짝거리고, 약하지만 심장박동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이 옷은 연인들을 위한 옷입니다. ㅜㅡ

100% 대나무 섬유로 만들어진 이 옷의 앞부분에는 은색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전도성을 갖는 섬유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이 옷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두 사람(연인이겠죠?)이 껴안을 때 옷감이 서로 닿게 되면 전기가 생성이 되고, 이 때 전달되는 에너지가 등 부분의 빛과 심장박동소리로 바뀌게 됩니다.

이 옷의 이름은 'Embrace-Me(날 껴안아 줘)'입니다. 이름부터가 아주 싱글들의 염장을 지르게 생겨먹었군요. 연인들을 위해 디자인되었다는 이 옷의 가격은 두벌에 자그마치 $480~$600(50만원~62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벌에 약 30만원이라는 얘긴데, 설마 이 옷을 혼자 입으려고 딱 한 벌만 구입하는 사람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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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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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환경적이며 통기성, 탄력성, 흡수성이 뛰어난 천연소재.
전문가들은 향후 대나무 섬유가 면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미 기계 직조용 의류옷감, 속옷, 침대용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피부 친화성이 뛰어나 대나무 섬유 의류는 제 2의 피부라고 까지 불리고 있을 정도이다.

2008년 5월 21일 수요일

화장실 안에서 즐기는 컴퓨터 게임

혹시 화장실에 서서 용무를 보는 도중에 좀 뻘쭘하고 바로 옆 소변기에 다른 사람이라도 있으면 민망하다거나 싶으신 적이 있으셨나요? 벨기에의 Bart Geraets와 Werner Dupont이 발명(?)한 이동식 화장실에서는 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 두셔도 좋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화장실 안에서는 쉬..할때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화장실의 이름은 'Place to Pee' 인데요, 맥주를 좋아하는 그들은 각각 엔지니어와 게임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오바아와 힐러리에게 투표하는 게임, 스키 게임, 슈팅게임이 있는데 혼자서도 가능하고 둘이서 할 수 있는 2인용 게임도 있다는군요.


용무중에 드라이빙 비디오게임을 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게임을 화장실에 접목시켰습니다. ;-) 그런데, 여성차별적인 성격이 다분한데다가 화장실이 많이 지저분하고 냄새날 것도 같습니다. 아무래도 게임을 하면 흥분하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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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용 드라이빙 비디오게임

자체 보수능력을 지닌 비행기 동체


머지않아 신기술 개발로 인해 하나의 직업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아니, 사라질 지 그 직업군의 사람들을 더 편하게 만들지는 두고 봐야겠죠. 지난 5월 19일 영국의 한 연구단체(EPSRC: Engineering and Physical Sciences Research Council)가 비행기 동체에 금이 갔을 경우, 비행기가 운항중일 지라도, 알아서 보수할 수 있는 복합물질를 개발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물질의 기본적인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이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때, 피가 나오고 그 다음 딱지가 앉아 아물게 되듯이, 이 물질도 비행기 동체의 한 부분에 금이 생기는 등의 손상을 입었을 경우 이 물질이 흘러 나와 얼마 후 딱지가 생겨 그 손상된 부분을 치유(?)한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첫걸음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또 이 치유물이 각각의 유리섬유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동물과 식물의 순환계처럼 치유물이 온 재료에 퍼져있는 관을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개발중입니다. 그런 시스템은 치유물로 하여금 다시 채워지거나 대체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고 어떤 재료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반복해서 자동보수가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 - Dr. Ian Bond (연구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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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섬유의 내부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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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부분에 흘어 나오는 치유물질

이 기술의 핵심적인 부분은 FRP 재료의 유리섬유 내부공간에 수지와 경화제를 채워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섬유가 손상을 입었을 때 그 공간에서 수지와 경화제가 흘러나와 복구가 되면 원래 재료강도의 80~90%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로써 비행기 동체에 손상을 입는다 해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운항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 기술의 상업적인 장점은 더 많은 FRP 재료를 포함한 비행기 디자인이 현재의 알루미늄 합금의 디자인보다 훨씬 더 가벼워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벼워진 동체는 연료감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신기술은 앞으로 4년 이내에 상용화될 수 있다고 하니 10년 정도 후 쯤엔 비행기 티켓가격이 좀 내릴까요? 아니 가격은 그대로여도 좋으니까 제발 이코노미 탑승객을 줄여서 편안한 의자와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해줬으면 하는 것이 제 강력한 바람입니다. 그렇데 된다면 장거리 여행시 온 몸이 뻐근해 지는 것과 또 안쪽에 앉는 승객들의 불편함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겠죠. 비지니스좌석을 이용하라구요? 그런 당신은, 에리뜨?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