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9일 금요일

트위터로 수술 진행 상황도 알려준다

국내에서도 요새 한창 트위터가 유행이다. 며칠 전엔 피겨 스케이트 스타 김연아 선수까지 가세해 트위터상에서는 김연아 양 이야기로 침이 마를 시간이 없었다. 김연아 양이 트위터를 시작한 건 국내 분위기 때문은 아닐 텐데, 그렇지 않아도 증가 추세를 보이던 국내 트위터 이용자 수가 이 '사건' 덕택에 더 탄력을 받았으리라는 건 불 보듯 훤하다. 김연아 양이 트위터를 사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입한 사람만도 꽤 되기 때문이다.

이제 트위터가 수술실까지 진출했다. 환자를 걱정하는 가족에게 수술 진행 상황을 알려주고자 최근 미국 텍사스 주에 있는 한 병원 수술실에서 트위터를 이용했다고 한다. 올해 세 살인 John Gilbreath라는 아이가 아버지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았는데, 아마도 가족 구성원 중 두 명이 한꺼번에 수술실에 들어가 나머지 가족이 많이 걱정스러웠던 모양이다. 수술실에서 수술을 지켜보는 간호사 혹은 의사가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서 아래와 같은 트윗(트위터 메시지)을 남겼다.

콩팥이 소변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수술실에 있는 사람들 모두 기뻐합니다!
Desai 박사와 Mitchell 박사가 John의 수술 부위를 봉합하기 시작했어요.
"The kidney is making urine. Everyone in the OR is excited!"
"Dr Desai and Dr Mitchell are starting to close John's incision."

이 병원 트위터 주소는 http://twitter.com/ChildrensTheOne 이니 관심 있는 분은 follow해서 앞으로 있을 수술을 지켜보시기읽으시면 되겠다. 참고로 Oddly Enough 공식 트위터 주소는 http://twitter.com/odlinuf 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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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1. 조용히 잘까 했는데...

    믹시한 사람을 보구서 무플 무추 + 무믹 방지 활동 하고 갑니다...



    간호사와 트윗이라...오홋~~

    의학영어 배워볼까 싶어 일단 follow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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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kgosu - 2009/05/29 01:32
    오오.. 역시!! ㄳㄳ

    정말 follow 하시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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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여기 (미국/캐나다) 병원에서 이거 시작한데가 꽤 많데요.

    어짜피 수술의사들은 수술하느라 바쁜거고 위생상 수술하다가 트윗하는건 불가능하고... 주위에 보조나 간호사들이 트윗하는거니까 수술에 지장가는것도 아니고. 좋은것 같아요. 밖에서 몇시간씩 기다리는 환자 가족들이 안심되니까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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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5. 26. 조간신문 읽기
    1. 오늘 아침 신문은 거의 전부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PSI 가입,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기사로 가득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다루셨기에 패스. 2. 수술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 논란. 미국 대형병원들 사이에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각광받고있는 기법이랍니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두개골 절개, 자궁.신장적출수술 등의 장면을 유튜브에 실시간 제공하는 병원이 250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답니다. 문제는 이것을 정보제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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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보조 간호사가 키보드를 두드리네요.

    그래도 약간은 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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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편한 세상...좋은 세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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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트위터가 미투데이와 비슷한 서비스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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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별헤는밤* - 2009/05/29 05:09
    오.. 그렇군요. 무선 인터넷 사용하다 수술기기 오작동 하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되지만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가족 생각하면 참 좋은 방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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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궁시렁 - 2009/05/29 09:37
    어떤 점이 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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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JUYONG PAPA - 2009/05/29 10:26
    저거 경험해보려고 수술대에 올라 눕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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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돌이아빠 - 2009/05/29 10:29
    수술이 잘 되면 좋은데 세상사가 그렇지 않은 것처럼 수술 상황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참... 거시기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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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Kay~ - 2009/05/29 10:30
    비슷하지만 훨씬 간단하고 다양한 어플과도 연동이 가능한 아주 재밌는 서비스죠. 케이님도 한번 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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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트위터의 사용벅은 정말 무궁무진하군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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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제 주변에서도 트위터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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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저러다가 의료사고라도 나면 어떻게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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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trackback from: 트위터에서 필요한 매너들
    저는 3월 17일부터 트위터를 시작해서 이제 사용한지 2달 반정도 되었네요. 그리 긴 기간은 아닙니다만, 요새 트위터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서 몇가지 매너들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필수'는 아닙니다만, 지켜주신다면 센스있는 트위터유저가 될 수 있을겁니다:) 1.트위터 사용 전에 다른분들의 사용법 읽기 트위터에 대해 다른분들이 아주 잘~ 써주신 사용법들이 있습니다. 꼼꼼히 읽어보신다면 적응이 빠를겁니다+_+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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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그런데.. 그런데.. 환자가 사망시에는 트윗하기 참 힘들겠네요..



    어쨋건 무작정 밖에서 기다리는 괴로움은 덜수 있어서 대환영입니다. 울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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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trackback from: 국내에서도 트위터 열풍은 시작되었다
    “미국이 트위터에 빠졌다”고 할 만큼 트위터 열풍이 거센데 최근 국내에서도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트위터 열풍이 가시화되고 있는 조짐이다. 실제로 “트위터”를 사용해 보니 대단한 매력이 있는 서비스였다. 지난 5월3일 임백천의 시사터치 '인터넷 완전정복'에서도 한 번 소개 한적이 있는데 그 후 관심이 더 커진 것 같아서 다시 정리하여 소개한다. 일촌과 이웃을 맺는 기존 서비스와는 달리 follow라는 버튼 클릭 한번으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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