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 폭발하여 용암과 화산재가 두 마을에 있던 집 모두를 파괴하고 뒤덮었지만 유독 한 건물만이 살아남았다. 이 재앙은 1943년 2월 20일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 시티에서 약 320km 떨어진 한 들판에서부터 시작한다. 옥수수밭이던 땅 틈으로 어느 날 재와 돌이 분출했고 이 현상은 급속도로 심해져 하루 만에 5층 건물 높이로 솟아오른다. 근처 마을 Parícutin과 San Juan Parangaricutiro은 이 난데없는 화산활동으로 말미암아 용암과 화산재로 뒤덮인다. 1년 후 화산추 높이는 335미터였으며, 1952년까지 화산활동이 계속되어 424미터까지 치솟고 나서야 비로소 분출이 멈췄고 화산은 소멸한다. 다행히 주민들은 모두 마을 밖으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파리쿠틴(Parícutin)은 화산재와 용암으로 뒤덮여 사라진 마을 이름을 따 붙여진 것이다.
이제 용암이 삼킨 마을과 그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이 지역 관광 명소가 된 후안 성당을 살펴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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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쿠틴은 화산의 생성에서부터 소멸까지 과정을 인간이 처음으로 관찰할 수 있었던 화산이다. 세계 곳곳에서 과학자들이 파리쿠틴으로 모여들었으며, 당시 이들의 연구는 우리가 화산활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고 한다. 앞서 설명한 파리쿠틴 화산활동 덕분에 이곳은 여러 단체와 기관이 정한 '자연 7대 불가사의'에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초기 화산활동 모습이라든지 하늘에서 찍은 사진, 화산활동을 넋 놓고 바라보는 주민 등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다. 관광 명소화 된 산 후안 성당 사진을 보시려면 flickr로.
Source: 위키피디아, 샌디에고 주립대학교, CNN
용암속에서 용케 살아남았네요.
답글삭제그 화산 얘기는 알고 있었는데, 성당이 살아남은 줄은 몰랐네요. ㅎㅎㅎ
답글삭제@영민C - 2009/05/21 13:15
답글삭제지대가 높았는지 저거라도 살아남지 않았으면 저 지역은 그냥 버려지지 않았을까요? ^^
@궁시렁 - 2009/05/21 13:35
답글삭제멕시코에 가면 꼭 들러야할 곳으로 점찍었어요. 해발 3천미터가 넘는다지만 화산도 올라가 보고. : )
명소가 될만 하군요+_+
답글삭제호오~ 멋지네요. 어떻게 저 건물만 덩그라니...
답글삭제역시 자연은 위대합니다. 자연의 위대함 속에서도 남아있는 저 성당은 더 위대한 겁니까? :-)
답글삭제멋지네요. 실제 가서 보면 더 멋있을 것 같습니다.
오디님 가실 때 저 꼽사리로!
@Ludens - 2009/05/21 13:40
답글삭제신종플루가 멈추고 기회되면 꼭 한번 가보시길. ^^
@j준 - 2009/05/21 13:55
답글삭제호주엔 화산 없나요? 그 뭐지... 환태평양 화산대. 궁금해서 지금 찾아봤더니 호주 섬을 살짝 비켜가는군요. :-)
@mooo - 2009/05/21 14:06
답글삭제제가 로또 1등 당첨되면 mooo님 가족 모두 꼽사리로!
왠지 의시시하면서도 멋있어 보이고.. 그렇군요.
답글삭제전 무식해서 그랬는지... 건물 같은 것은 용암에 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니....
튼튼하게.... 호오~~
멋찐 사진 잘 보았습니다. ^0^ 다음에 포스팅할때 인용할만한 사진이 되겠는데요. ^^ 허락하시면.. ^^
특이하네요 ^^
답글삭제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
@강팀장 - 2009/05/21 17:52
답글삭제무식하시다뇨. 왜 그런 말씀을. ㅎㅎ 저 성당 위치가 용암이 퍼진 가장자리라고 그러덴데 아마 용암이 식은 상태로 밀려 내려와서 그랬던 건 아닐까 저도 무식하지만 추측해봅니다. : )
사진은 CCL.이 찍힌 걸로만 가져가셔서 저처럼 출처와 저작권자 이름만 표기하시면 되겠죠. 플리커에서 직접 마음에 드시는 크기로 가져가서도 되겠고요.
제 사진이 아니니 제 허락은 필요하지 않습니다요. ^^
@감정정리 - 2009/05/21 18:03
답글삭제네,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 )
@감정정리 - 2009/05/21 18:03
답글삭제정말 특이하네요... 사이트가 (응?!) *giggles*
*후다닥*
@감정정리 - 2009/05/21 18:03
답글삭제효민님 자꾸 이러시면 차단할 수 밖에 없어요.
멕시코가 요즘 마약과의 전쟁으로 몸살을 겪다가 신종플루로 결정타를 맞았는데.. 남의 나라걱정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멕시코도 얼렁 안정이되서 저런 곳도 여행가봤으면 좋겟어요.
답글삭제@트래비스 - 2009/05/22 09:25
답글삭제말씀 듣고 보니 정말 올해 멕시코는 악재가 겹치는군요.
저는 남미를 '안심하고' 여행하는 게 꿈이랍니다.
신기하네요 저 곳만 저렇게 남을 수 있다니 ㅎㅎ;
답글삭제@Noel - 2009/05/23 21:24
답글삭제저 성당을 통째로 녹여버리기엔 용암 온도가 낮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만, 진실은 저 너머에. : )
와우.. 대단한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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