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0일 금요일

우리가 죽은 후 웹서비스 개인정보 관리는?

  만약 내가 죽는다면 블로그나 각종 웹사이트에 올린 글과 사진은 어떻게 관리되어야 할까?

  인터넷이 우리 생활 속에 자리잡은 지 겨우 10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 우리는 매일 이 가상공간 안에서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등 어느 곳엔가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 블로고스피어상에서 쓰는 내 이름인 'odlinuf'를 검색해보면 대부분 이곳으로 연결되는데, 이제 odlinuf란 이름과 이 블로그는 인터넷 공간에서 영원불멸일까? 만약 내가 죽는다면 이용중인 이메일 계정이나 그곳의 개인정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 몇 년 전부터 내가 가져왔던 궁금증이다.

  두 가지 예를 들어보자. 2007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정다빈. 그녀는 사망하기 전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운영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미니홈피 계정은 살아있고 아직까지도 수많은 팬이 그곳에 안부를 남긴다. 또 한 명은 2005년 TV 뉴스에도 소개된 적 있는 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서, 나와도 학창시절에 안면이 있던 사람이라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역시 그녀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사망 전에 남긴 글과 사진이 관리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다. 이것이 과연 그들이 원하던 바였을까?

배우 故 정다빈 미니홈피

  개인이 웹호스팅을 이용해 운영하는 웹사이트의 각종 자료는 그 사람이 죽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서버에서 삭제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티스토리나 싸이월드처럼 가입자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는 본인이 탈퇴하지 않으면 기록이 지워지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티스토리네이버 가입 약관정보통신망법을 살펴봤지만,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정보통신망법은 워낙 양이 많아 '사망', '유고' 등 죽음과 관련된 여러 단어로만 검색)

  인터넷이 활성화된 지 10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조금 이른 감은 있으나, 가입자 사망 이후 개인정보 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것도 우리를 위해서나 웹서비스 업체를 위해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조차도 다음이나 네이버, 구글 등 이메일 계정에 보관된 수많은 이메일이 내가 죽은 후에도 계속 남는 것을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메일이 가진 성격은 블로그와는 또 다르기 때문이다.

  이미 네덜란드와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누군가 사망했을 때 생전에 트위터, 플리커 등 각종 사이트에 등록한 프로필이나 기타 기록을 지워주는 웹서비스가 등장했다. 네덜란드는 Ik R.I.P., 그리고 미국은 레거시 라커(Legacy Locker)다. 말하자면 '디지털 유서' 또는 '디지털 장의사'인 셈이다. Ik R.I.P.는 돈에 관한 언급이 없는 만큼 무료 서비스로 보이며, 다섯 군데 웹사이트에 저장한 내 기록과 정보를 사후에 선택 삭제되게끔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준다. Legacy Locker는 자신이 죽고 난 다음 가족이나 친구에게 본인이 속했던 곳의 정보(아이디, 비밀번호)와 유서를 제공해주는 유료 서비스다.

  말을 아꼈지만, 안타깝게도 매일 누군가는 사망한다. 그 사람이 인터넷을 이용했던 사람이라면 생전에 남긴 개인 정보와 기록은 대부분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딘가에 남는 것이 사실이다. 가족이 요구하면 그 기록을 삭제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과정인 것으로 안다. 자신이 가입한 웹사이트조차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한 마당에 죽은 사람이 어느 웹서비스에 가입했었는지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죽은 사람에 대한 정보를 처리하는 일이라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외국 사례와 같은 웹서비스가 우리나라에 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그러고 보니 벌써 준비하는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OE. 수년 내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해보련다. 그 땐 이곳에 공개할 테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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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9개:

  1. 그런 생각은 해보질 못했는데 내가 죽고나서 나의 정보들이 인터넷에 유지된다는건 흠...

    어찌보면 찝찝한 면도 없지 않네요 ^^;

    근데 국내에 저 외국사이트와 같은 서비스가 나오면 잘될려나 모르겠네요.

    저런 서비스를 할려면 또 그 사람의 개인정보를 수집해야될거라 보는데....필요없을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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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역전의용사 - 2009/03/20 21:40
    사람은 이름만 남기면 되는데 말이죠. :)

    남기기 싫으면 블로그질하지 말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듯.

    가입해보질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개인정보를 요구하지는 않을 겁니다. 애초 취지가 있는데요, 설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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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좋은 지적이네요.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시작돼야할 듯 싶네요.

    잘 보셨습니다. 수고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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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세미예 - 2009/03/20 21:56
    수고는요. 이런저런 심난한 생각을 하다가 오래 전부터 궁금히 여겼던 것을 적었을 뿐인 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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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으음 이거 왠지 심오한 포스트입니닷!

    앞으로는 유언장에 가입했던 각종 웹사이트의 계정정보를 주르륵 다 열거해놓고 다 삭제를 부탁하는 글을 써놔야 될지도 모르겠군요.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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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거꾸로, 네트에서 개인의 정보를 수집 및 '백업'해서 네트와 분리시켜 독립된 장치에 저장해 주는 서비스도 생각해 볼 수 있겠군요. 물론 네트에 수집된 정보는 삭제를 원하면 깨끗이 삭제를 해야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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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hyomini - 2009/03/20 22:47
    평소완 다르게 좀 생각해봤습니다. ㅍㅎㅎ

    앞으로는 저런 서비스가 돈되는 사업일지도 모를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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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제 플러그인 http://draco.pe.kr/entry/Draco-Delay-Plugin 에, 조건에 맞을경우 데이터를 모조리 삭제하는 옵션을 넣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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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JNine - 2009/03/20 22:53
    포털사이트는 어떤 규정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가족이 요청해서 본인확인만 거치면 쉽게 응해주는지, 더 많은 과정이 필요한지. 제가 글에서 개인정보를 많이 부각시켰지만, 그것도 그렇고 본인이 죽은 다음 남길 원하지 않는 글과 사진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수고스럽지만 생전에 본인이 목록을 직접 작성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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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오... 이거 참신한 내용입니다... 디지털 장의사라...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삭제해 드리겠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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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Draco - 2009/03/20 23:02
    ㅍㅎㅎㅎㅎㅎ 그러기 위해선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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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우주인 - 2009/03/20 23:11
    우주인님께서 이 사업을 한번 시작해보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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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trackback from: 장자연, 정다빈, 유니의 자살의 공통점, 그리고 미니 홈피를 다녀오다
    故人들의 미니 홈피 속의 사진은 웃고 있었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그 세 연예인들과 관련된 뉴스를 검색해보면 대충 다음과 같이 1) 소속사 변경 2) 그로 인한 소속사와의 갈등 3) 소송 문제가 자살 이전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 소속사 변경 2009.3.7, 장자연(30) 호야 엔터테인먼트로 옮기려던 차 자살 2007.2.10,  탤런트 정다빈(27), 스타즈에서 새도나 미디어로 소속사를 옮긴 지 4개월이 지난 후 자살 200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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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어제 자살한 연예인 미니 홈피를 다녀와서 드는 이런 저런 생각을 트랙백 넣었습니다....



    유니 홈피는 누가 꾸준히 관리하는거 같아요



    저는 사이트에 가입한게 너무 많아서...쩝...관리가 안돼요...



    이런 것도 대비는 해야겠네요^^



    with okgo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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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okgosu - 2009/03/20 23:22
    저도 수십에서 백 곳 이상은 될 것 같은데 이용하지 않는 곳도 많고 기억나지 않는 곳도 있고 그러네요. 탈퇴하려고 해도 아이디나 비밀번호도 모르겠고 어떤 이메일로 가입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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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odlinuf 님께서 서비스를 시작하시면...즉시 가입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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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zooin - 2009/03/20 23:56
    가입자 1명 확보! :)

    앞으로 5년 내에 나오지 않으면 제가 총대를 매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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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죄송해요, 불노장생 영원불멸 할거라 아쉽게도 가입을 못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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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음.. 다른 사이트는 잘 모르겠는데요

    사이월드 같은 경우는 유가족이 회원 탈퇴를 원하면 삭제처리 해준다고 하더군요

    카더라 통신이라서 확실치가..;;

    근데 외국은 그런 서비스를 벌써 시행하고 잇었다니 상당히 놀랍군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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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약간은 무거운 주제지만... 필요한 서비스인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5년은 너무 길지 않습니까!

    1년 이내로 확 좁히시는게.. ㅋㅋ



    저도 가입 대기 중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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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충분히 고민할 가치가 있는 점이네요. 실제로 나온다면 저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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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아직 저런 생각은 안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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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더 웃기는 일은 계정 지우고 나면 다음 그 계정 사용자에게 해당 메일이 계속 옵니다.

    제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물론 스팸으로 넣어버리면 되지만 그러면 중요한 메일도 스팸으로 들어가버리는 일이...

    인터넷은 너무 연결이 되어 있어서 어떤 때는 불편합니다.

    특히 그 사이트에 비밀번호는 더욱이 모르는데 말이죠.



    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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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저도 전에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사이트 관리자가 알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겁니다.

    제가 죽었다는 사실을 티스토리가 어떻게 알 수있는지.

    내 가족이 나의 사망 기록을 팩스로 보낸다거나 해야 할 텐데, 멀쩡한 사람을 서류 조작해서 죽은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을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주신 외국에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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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오드리님 덕분에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

    어쩌면 제가 죽는다는 생각을 평소에 안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인식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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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오디님 오픈캐스트 시험해 보셨나요? 초대장이 제대로 가긴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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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오오오 제가 평소에 궁금했던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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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저도 같은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회원가입할 때 예상치 못한 일로 본인이 계정을 유지관리할 수 없을 때 계정을 양도할 대상을 명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유언장에 따로 명시하여 그 효력을 인정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구요. 나중에 사업하시면 연락주세요~ -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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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인터넷에 유언을 보관할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들었는데, 이런 서비스는 아직 국내에 없네요.

    언젠간 생겨야할 서비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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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Donnie - 2009/03/21 01:31
    지켜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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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조이토이 - 2009/03/21 01:32
    어디든 유가족이 요청하면 신분 확인한 다음 삭제해주지 않나요? 아마 그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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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윤상준 - 2009/03/21 01:39
    문제는 가입자를 받은 업체가 과연 그 자료를 쉽게 삭제해주겠느냐 하는 것이죠.

    가입자 2명 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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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진사야 - 2009/03/21 01:45
    제가 생전에 쓴 이메일이 유령처럼 인터넷에 떠 있다고 생각하면..ㄷㄷㄷ

    가입자 3명 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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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JUYONG PAPA - 2009/03/21 11:39
    사진 올리시는 분들은 더 생각해볼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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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월정 - 2009/03/21 12:28
    죄송하지만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하기 힘들군요. 계정을 지웠는데 다음 계정 사용자에게 이메일이 온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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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개뿔 - 2009/03/21 12:55
    가입해서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저 서비스하는 곳도 그걸 생각했을 겁니다. 뭔가 장치를 마련했겠지요. 예를 들어, 친구 몇 명의 연락처나 이메일 주소를 적어 내면, 나중에 이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친구들이 처리를 요청할 수도 있는거겠고요.

    말씀하신 '사기'를 피하려면 평소에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하는 방법밖엔 없을 것 같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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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greenfrog - 2009/03/21 12:59
    이참에 한번 고심해 보세요. 블로깅 습관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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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마키디어 - 2009/03/21 16:44
    어이쿠야, 제가 잘 받았다는 말씀도 드리지 않았나요?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초대장 잘 받았고요 개설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험해보진 않았네요. 글 발행도 뜸하고 요새 좀 많이 바쁩니다 제가. T_T

    마키디어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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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별헤는밤 - 2009/03/21 17:31
    그럼 제가 "찌찌뽕!"하고 외쳐야 하는 상황인건가요? ㅋㅋ -_-;

    많은 분들이 대답해주신건 아니지만 궁금해하셨던 분들 반, 그런 적 없다가 반 정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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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Krang - 2009/03/21 20:33
    유언장을 만드는 것이 그리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니까 첫번째 방법이 더 괜찮겠네요. 그러면 가입화면에 그 사람 주민등록번호까지 적어서 내야하는 건가요? -_-

    가입자 한 분 더 추가해도 되겠습니까? ㅋㅋ 총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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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iPod Art - 2009/03/21 21:23
    인터넷이 활성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기간만으로 따지면 아직 어린 아이에 불과해서 그럴겁니다. 인터넷으로 할만한 사업 아이디어는 다 생겼다고 하지만 아직도 무궁무진할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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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계정으로 여러 곳에 등록을 합니다.

    그러다가 그 계정을 없애버리는데 어느 사용자가 그와 같은 계정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면 앞에서 만든 사용자의 계정인지 알고 메일을 계속 온다는 것입니다.



    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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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월정 - 2009/03/22 21:47
    아, 그렇다면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되지 않은 채로 남게 되는거군요. 실제로 삭제하는지 그저 말만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요. 참..거시기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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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죽은 사람의 잔상이라 생각하지요...

    어느 누군가는 기억하고 싶어할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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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저는 처음 인터넷을 접할때부터...이런 생각이 들어서



    가입한 사이트는 모조리적어놨어요...비밀번호와 아이디같은거



    벌써..10년이 다 되가네요.ㅎㅎ



    몇개월에 한번씩 탈퇴할 사이트는 탈퇴하고..



    만약 내가 갑자기 죽거든 동생한테 탈퇴해달라고 부탁도 해놨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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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소은 - 2009/03/23 09:09
    잔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오래가는 것 아닐까요? 잘못 하다간 100년 이상 남아있을 수 있으니. :-)

    누군가는 기억하고 싶어한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죽은 사람에 대한 기록이 모두 삭제된다면 인터넷이 정 떨어지는 곳이 되겠죠. 그래서 죽기 전 본인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은 남기고 싶다, 이건 아니다 등등. 이메일 계정과 블로그가 가장 좋은 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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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돌냉이 - 2009/03/23 21:17
    대단하십니다. 동생분께 부탁까지 하시다니. 왠지 돌냉이님은 굉장히 꼼꼼하신 분일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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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흠..우선 죽지 말아야 할 터인데 말이죠..^^;;;

    "내가 죽거든" 으로 시작하는 글을 의무적으로 써야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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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개인적으로 죽은 뒤에 자기 정보가 남는다는게 찝찝할 수 도있겠지만

    여태 기록이 다 지워지고 사람들 기억 속에서 차차 잊혀져 간다는게

    좀 서글픈 일 일수도 있겠네요

    이제 이 곳엔 죽은 이의 흔적이 하나씩 사라진다는 것 말이에요..

    물론 꼭 네트워크상 말고도 죽은 뒤 남길 수 있는건 많지만

    깊게 생각해보니 문득 이런생각이 떠올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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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MindEater™ - 2009/03/24 00:36
    앞으로 이런 서비스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 문제에 대해 고심을 해봐야겠어요. 유언장을 만들어 따로 적어놓는다든가. 아니면 가장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부탁한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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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 @솜솜 - 2009/03/24 10:39
    남길 기록은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죠. 이를테면 블로그에 쓴 글은 자신이 남기고 싶으면 남기고 이메일 계정은 없앤다든가 하도록 말입니다. 지식을 전하는 사람의 웹사이트나 블로그는 없애지 않는 것이 인류를 위해서 나을 수 있으니까요. 어떤 사람이 죽었다고 모든 기록을 일괄적으로 삭제하는 것에는 저도 반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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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저도 평소에 자주 이런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반갑네요..

    만약에 내가 죽더라도 애지중지 관리했던 사이트나 블로그를 누군가가 관리해주고..

    스팸이나 악성댓들같은거 지워주기도하고.. 덧글은 아남길지라도..

    그게 아니더라도 이 널디 넒은 인터넷상에 내가 밝히고 싶지않은 나의 지난 정보들이

    내가 죽고나서도 쓰레기처럼 여기저기 떠다니고 누군가 본다는것도 달갑지않은 상상이에요.



    사람이 죽었다고해서 그사람에 대한 기억, 추억, 생각들도 죽는건 아니지요.

    그 왜 어디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정말 죽었을때는.. 누군가의 기억속에서 완전히 잊혀졌을때가 진짜 죽은거라고..

    우리나라도 앞으로 이런글처럼 좀 더 생각해보고 의견나누고했으면 좋겠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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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2Proo - 2009/03/26 09:42
    제가 스팸 생각을 못하고 있었군요. 만약에 블로그를 그대로 남기길 원하는 사람들은 꼭 트랙백과 댓글은 막아놓아야겠습니다. ㅎㅎ

    아마도 인터넷 1세대가 세상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면 이런 서비스가 활개를 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존 서비스 업체도 이에 대한 규정을 할 테고요. 평소에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다니 저도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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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 제목이 맘에 들어요^^ 잘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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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 갑자기 글을 보구서 생각이난건데요. 만약에 누군가가 죽은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알계된다면, 그 것을 가지고 악용할 수도 있을꺼 같은 생각이 나네요.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으면 좋겠네요. 동사무소에 사망자 신고가 들어가면 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로 등록이 되어있는 웹상의 데이터들이 다 삭제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그 주민등록번호는 다시는 웹상에서 사용을 못하구요. 문론 주민등록번호 자체가 웹상에서 사용이 안되는게 최적의 방법이겠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주민등록번호없이는 활동하기 힘들잖아요...

    글 잘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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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 @멋진성이 - 2009/03/27 11:55
    글은 마음에 들지 않으셨군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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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김정재 - 2009/03/30 19:52
    나라에 사망신고를 하면 그 주민등록번호는 말소되니까 아마 악용당할 위험은 적을겁니다. 모르긴 몰라도 사망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잘못된 정보라고 나타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말씀대로 위험하겠지요. 어떻게 주민등록번호를 인터넷에 사용할 수 있게 했는지 참 우매한 정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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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 우연히 웹서핑 하다가 이 곳 까지 왔네요^^;



    저도 이 생각 했었는데...

    제가 죽으면 미니홈피나 이메일 등의 인터넷 상의

    정보나 자료들은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했었어요.



    아직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준비가 미약하네요.



    정말 나중에 이 것과 관련하여 일을 하시게 되면

    저도 가입을 하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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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아, 저도 가입하고 싶은데^^

    맞아요~ 가끔 연예인들 죽었다면서 미니홈피 얘기 들리면 그런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그런데 이거 제가 어디어디 가입했는지 도통 알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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