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8일 수요일

[릴레이] 온라인 편견 타파하기

궁시렁 님okgosu 님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아 저에 대한 '온라인' 편견을 뿌리 뽑고자 합니다. 궁시렁 님이 임무를 주셔서 어떻게 궁시렁 대볼까 하던 찰나에 okgosu 님께서 다음 주자를 선뜻 못 고르고 계신 것 같아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 자청했습니다. 그리고 궁시렁 님은 제가 늑장을 부리자 부담을 안겼다고 생각하셔서는 임무를 다시 거두셨고요. 두 분께 늑장 부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그럼 제 편견 타파 시작해 볼까요?

1. 블로그 성격: 괴상망측, 신기, 無 어처구니

여러분이 잘 아시는 제 블로그 성격을 나열해봤습니다. 제가 글감을 찾을 때 정해놓는 범주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간혹 이런 블로그 성격을 제 오프라인 모습으로 이입하는 분이 계십니다. 많이는 아니고 아주 조금요. 이 블로그 글을 몇 개만 읽어보면 그러실 만도 하지요. 예전에 댓글을 남기셨던 한 분은 제가 딴 세상에 사는 사람 같다고도 칭찬(?)해주셨답니다. 아마도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일 텐데, 이 글 보신다면 그때도 말씀드렸듯이 저 그런 녀석 아니랍니다. ㅎㅎ

2. 트위터 성격: 감성재즈카리스마큐트젠틀뻔뻔

제가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압축한 아주 '짤막한' 형용사입니다. 처음엔 그렇게 뻔뻔하지 않았지만, 얼마 전부터 제가 좀 유달리 뻔뻔하게 보였나 봅니다. 뻔뻔하다고들 하시더군요. 물론, 악의가 아니라 저를 향한 일종의 애정어린 관심으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아닌가..요?) 정말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런데 실생활에서는 저 그렇게 대놓고 뻔뻔한 놈 아닙니다. 그리고 젠틀은 음.. 편견 아니고요. 믿어 주세요. 젠틀젠틀.

이상 온라인상에서 여러분이 제게 가진 혹은 가질만한 선입견이었습니다. 블로그 1년 넘게 운영하면서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 기분이군요! 진작에 할 걸 그랬습니다. : )

3. 다음 주자

궁시렁 님께 "이 릴레이는 제 선에서 종지부를 찍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렸는데 okgosu 님께 자청까지 한 작자가 마음대로 종지부를 찍는 건 예의에 많이 어긋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께 드릴까 하고 생각해 보니 마땅한 분이 딱히 떠오르질 않는군요. 고심 끝에 '뻔뻔하게도' 규칙엔 어긋나지만, 다음 주자는 한 명으로만 정했습니다. 그 비운의 주인공은 이 릴레이에 아직 참여하지 않으신 Raylene 님. 미국 뉴욕 길거리에서 방송 기자에게 인터뷰까지 당한 유명한 분입니다. 요새 바쁘신 거 같던데 받아 주실지 궁금하지만요. 일단 태평양 건너 뉴욕으로 냅다 던지겠습니다. 휙~!


댓글 43개:

  1. 우와 제가 1등!!!

    옥고수님 포스트 트랙백 잡고 왔더니 이런 영광이~~ ㅋㅋㅋ오드리님은 역시 남들과는 다르게 '온라인' 편견 타파! :)



    그런데 2번 트위터에서.. 빵터졌어요 :D

    오드리님에 대한 편견이 타파될 뻔 했는데... ㅋㅋㅋ

    맞아요~ 저렇게 길고 긴 '애칭'을 가지신 분이 트윗에서 오드리님말고 또 계실까요? 애정어린 관심 맞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앞으로는 젠틀'남'이라고 불러드릴게요.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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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처구니less한 글을 대량 생산하시는 뻔시뻔크한 오드리님 이 자리를 빌어 캄솨캄솨- (뭐 특별한 이유는 없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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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람은 만나보기 전에는 모른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웹에서 오래 본 블로거는 자주 보는 사람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이-_-;;;



    아무튼 편견은 거두겠습니다.



    젠틀하신 오들리너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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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갖고 있는 오들리님의 이미지는

    살짝 엉뚱? 박학다식? 약간 주..주...주책? ㅋㅋㅋ

    근데 트위터에서 가끔 추천해주시는 음악 들으면서는

    오오? 이 남자 봐라?

    뭐 이정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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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kissingyoun - 2009/07/08 17:02
    앞에 좀 더 붙여 주세요. '감성재즈카리스마큐트젠튼뻔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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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하느니삽 - 2009/07/08 17:26
    아주 멋지죠? 제가 우기는 중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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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궁시렁 - 2009/07/08 19:07
    감사는요, 그저 제가 죄송할 따름. so we are cool, ok?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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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mahabanya - 2009/07/08 21:01
    글이 마음의 거울이라지만 아무래도 얼굴 맞대봐야 본 모습을 알겠죠. 그런데 뭐.. 다들 편견을 갖고 블로깅이나 글을 쓰지 않을까요? ㅋㅋ 편견을 거둬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잊혀질테니 그리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분 나쁜 편견도 아닌데요 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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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김젼 - 2009/07/08 21:28
    오오~~ 주책만 빼고 완전 긍정적으로 보셨네요? ㅍㅎㅎㅎㅎ

    기분인데 맥주 한잔 해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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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이번 글은 희한하지 않았.. ㅈㅅ;

    암튼 뻔뻔한 이미지는 별로 없는데요? (트위터를 요즘 안해서 그럴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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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오드리님은 유머가 넘치심~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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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아 오드리님 ㅠㅠ 바통 넘겨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아무리 바빠도 오드리님이 넘겨주신 바통을 마다할 수야 있겠습니까. 사실 바쁜 것도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ㄱ-;;;;;;

    우히히 얼릉 가지고 갈게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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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번을 보면, 1번은 왠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듭니다. ~_~



    (이렇게 댓글 적어놓으면, 본문으로 스크롤 다시해서 2번이 뭐지? 1번이 뭐지? 하는 분들이 꼭 계신다능 호호호호 'ㅂ')



    덧붙여서 3번도 괜찮습니다.

    (아 스크롤하시기전에) 본문에는 없지만요. *gig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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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우호호 미국으로도 바통이 넘어가네요. 역시 오드리님, '신기'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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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ㅎㅎㅎㅎ

    트랙백 걸고갈께요 ㅋㅋㅋㅋ

    근데 뻔뻔한 모습 전 그런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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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trackback from: 효미니님 블로그에 괜히 놀러갔다가..
    이런거나 받아오고.... 크엉 ㅋㅋㅋㅋ 무직자라 별로 쓸 말은 없는데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췌.. 이게 아닌데? 뭐 여튼 저는 고등학교 다닐때에도 그리 나쁜머리는 아니었기에 욕심 좀 내서 치대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우물안 개구리 사정이었고 나보다 훠~월씬 잘난 인간들이 많다는걸 느끼고 일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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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푸하하! 어제 보였던 "감성재즈카리스마큐트젠튼뻔뻔"가 여기에서 나온 말이었군요.

    그런데, 글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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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편견이 더 쎄졌는 걸요??!!! 감성, 뻔뻔, 젠틀..이 무수한 형용사를 달고 다니시는 오드리님은 신기한 분임에 틀림없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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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Noel - 2009/07/08 22:30
    트위터에 자주 좀 놀러오고 그러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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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띠용 - 2009/07/09 00:29
    어머, 정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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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Raylene - 2009/07/09 00:37
    안 바쁘시구나... 트위터는 끊으신거 같고. 흑흑.. 이제 트위터에선 볼 수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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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hyomini - 2009/07/09 01:19
    이 글 쓴 저까지 올라갔오 오게 만듭니까 왜! 1번이 뭔지 궁금했다능...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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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초서 - 2009/07/09 01:31
    아무래도 제 편견은 깨뜨리기 힘들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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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bkzzang - 2009/07/09 01:31
    아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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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리예 - 2009/07/09 07:19
    리예님이 좋아하신다니 그럼 트위터 캐릭터는 뻔뻔으로 결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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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mooo - 2009/07/09 10:30
    어떤 수식어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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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hyegyu - 2009/07/09 12:35
    편견을 없애려고 쓴 글인데 이런 역효과가 나타나다니.. ㅋㅋ

    요새 제가 RSS 리더에 소홀해서 글 올리신지도 몰랐네요. 조만간 찾아뵐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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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아니 이님 안 넘기신다더니~ :-)

    저도 트위터에서 빵터졌습니다. 열심히 자기변호하시는 오들리너프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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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kissingyoun - 2009/07/08 17:02
    '젠튼'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ㅅ^ 너무 성심을 다하신 나머지 이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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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trackback from: [편견타파 릴레이] 전산쟁이의 딜레마?!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5sec | F/8.0 | 0.00 EV | 16.0mm | ISO-200 | Off Compulsory Run @ Yatop, 2009.06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바톤이 넘어 온 경로] 1. 라라윈 님 : 독서릴레이 + 새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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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mooo - 2009/07/09 10:30
    뭐 굳이 딱 꼬집어 말을 하지 않아도...

    전 "얄미운"이 제일 맘에 들던데, 그건 안보이네요 언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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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진사야 - 2009/07/09 17:05
    변호하지 않으면 편견이 기정사실이 되어 버리니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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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mooo - 2009/07/09 10:30
    효민 형아/ 사전 심사에서 탈락됐습니다. 붙이고 떼는 건 제 마음이라죠. 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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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trackback from: 릴레이: 편견타파
    바통을 몇주전에 받은것 같은데 ... 이제야 끌적이는군요.. 이리저리 바쁜일들이 겹치는 것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집에서 인터넷이 안되는 상황이다보니.. 블로그를 자주 들어올수가 없군요 >_<) 릴레이는 다음 순서로 전달되었습니다. LALAWIN님 http://lalawin.tistory.com/ 무한님 http://www.normalog.com/ 거친날개님 http://wildwing.tistory.com/ 검은괭이2님 http://lady418.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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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이곳에 들어올적마다 참 세상에 다양한 볼거리를 보는거 같아서 재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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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trackback from: [편견타파 릴레이] 스페인어와 별자리.....
    거친날개 님께서 나에게 바톤을 넘겨주셨다^^;; 사실 무한 님께서 바톤 이어받으신 거 보구 재미있겠다고 썼더니 넘겨주셨던 것 ㅎ 별 재미는 없는 사연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써볼라구 한다^^;; ㅎ (그리고 이 거 시작하신 라라 윈 님,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거 같아요 ㅎ) 규칙입니다~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 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세 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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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올만에 들어왔다가 편견타파 릴레이가 있는 걸 보구 휙 눈 돌아가(?) 트랙백 붙이구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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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JUYONG PAPA - 2009/07/11 11:24
    저도 주용이 보러 갈 때마다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 잔뜩한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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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검은괭이2 - 2009/07/11 22:40
    저도 오랜만에 제 블로그에 들렀다가(?) 괭이님 댓글 발견하고 트랙백 달러 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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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휙~~ ^^

    이제야 이 글을 보내요. 기억 속에 남은 한 단어..'뻔뻔'..

    요것만 건저갑니다~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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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trackback from: 블로그 코리아가 날 웃겼다 울렸다 합니다.
    아침에는 블로그 코리아 메인에 제 글이 올라가서 다른날 보다 사람이 많이 들어 왔어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죠. 그런데 등수가 70등에서 5820등으로 내려갔어요. 울렸다 웃겼다 합니다. 혹시 다른분들도 이상이 있나 가보았지만 아무 변화가 없어요. 에러인가요 아니면 테스크큐브로 옮긴 댓가일까요? ㅋㅋ괴롭군요 물론 그동안 과대 평가 되어 있었어요. 그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5000등이라니 너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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