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1일 금요일

구글 애드센스 코리아 트위터 입성 기념 이벤트

구글 애드센스 코리아가 트위터 입성 기념 이벤트 중입니다. 미루고 미루다 마감일이 되서야 하는 점 구글 신께서 용서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언제나 "구글만세"를 외쳤답니다. 트위터에서도 그랬고 블로그 글, 심지어는 댓글에도 "구글만세"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참에 한번 더. #구글만세.
보시는 것처럼 블로그에 애드센스 코리아 트위터 계정(@AdSenseKorea)을 소개하고 글 주소를 publisher.event@gmail.com으로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 보내면 감사하게도 선물을 준다고 하는군요. 여러분도 꼭 참여하세요. 마감은 7월 31일, 오늘! 마감 임박! 첩보를 들어보니 선물은 무릎 담요가 될 거라고 합니다. 트위터 쓰시는 분은 애드센스 코리아 follow도 하시면 금상첨화.

전투기 캐노피 떼고 죽음의 스턴트

비행기를 컨버터블로 개조해 스턴트를 펼친 용감무쌍한 조종사가 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신 전투기 수호이(Su-35)의 캐노피(조종석 덮개)를 떼어 내고 최고 속도 마하 2(음속의 두 배)로 날았다고 한다. 사진부터 감상하시길.



photos via English Russia

최근 러시아에서 영화를 하나 찍는 중인데 이 영화에 비행기 전투 장면이 있는 모양이다. 마지막 사진에서처럼 뒤에 앉은 사람은 비상 탈출까지 감행한다. 지상에서 찍거나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하면 좋을 텐데 제작자 또는 감독이 사실주의를 지향하는지 최상의 실력을 지닌 조종사를 고용해 공중에서 찍기로 했다고 한다. 예술이 뭔지.

조종사 인터뷰 내용을 보면, 가장 힘들고 위험했던 건 속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소음이 심해 교신이 불가능했던 점이었다고 밝혔다. "a few times"라니 정확한 횟수는 모르겠고 이 컨버터블 비행기를 한 번 이상 타고나서야 제대로 된 영상이 나왔다고 한다.

Gizmodo가 마하 2에서 비상 탈출했다고 쓰는 바람에 이 사진이 진짜냐 가짜냐를 두고 말이 많은 모양인데 마하 2로 날다가 탈출한 게 아니라 캐노피를 뗀 상태로 마하 2까지 밟았다고(?) 조종사가 인터뷰에서도 말했다. 뭘 보고 그렇게 썼는지 모르겠음.

사진 더 보실 분은 English Russia로.


애완동물 전용 비행기 등장
비행기 도장 3분 만에 마치기
MS 조심해라, 구글 전투기 샀다
전 세계 비행기들의 이동상황을 한눈에
내가 찍은 사진이 영화에 쓰인다면?


2009년 7월 29일 수요일

프러포즈도 하고 기록도 세우고

이런 걸 두고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은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일타쌍피(?)". Jake Bronstein이란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했는데 그 방법이 남달랐던 덕분에 아래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여자친구는 크게 기뻐한다.

제이크 여자친구는 상황을 전혀 모르고 그저 제이크가 귓속말 여러 명에게 전달하기 기록 한번 세워보겠다기에 참여했다고 한다. 남자 친구가 전달한 귓속말은 "Kristina, will you marry me? - 크리스티나, 우리 결혼할래?" 화질은 그다지 좋지 않으니 감안하시길.

이 술집 안에 있던 손님 59명을 돌고 돌아 마지막 사람이 무대에 올라 크리스티나에게 "결혼해줄래요?"라고 하자 잠깐 어리둥절. 모르는 사람이 다짜고짜 결혼하자니까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전달한 자신도 당황스러웠는지 마지막 주자가 뒤를 가리키자 그제야 크리스티나는 이 모든 게 제이크가 자신을 위해 꾸민 계략(?)인 걸 깨닫는다. 결국, 크리스티나는 그러겠다고 대답했으며 제이크는 World Record Appreciation Society가 인정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러면 지는 건데... 부럽다.

Source: zoomdoggle


화장실도 같이 쓰고 물도 절약하고
인간 카펫, 밟히는 건 내 즐거움
낯선 사람들이 마련해 준 결혼식 피로연
다이아몬드 반지 가지러 뉴질랜드로
29살 남자, 부인 11명에 자식 21명


2009년 7월 28일 화요일

구소련이 발행한 황당한 우표 한 장

웹을 떠돌다 Stupid, Stupid Stamps라는 곳을 발견하고 블로그 이름이 재미있어 들어갔다가 이 우표 한 장이 눈에 띄었다.

image via Wikipedia

도대체 이 그림은 뭘 상징하는 것이며 뭐라고 쓰인 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러시아 말을 몰라 "soviet 1918 1968"이란 키워드로 구글링. 다행히 첫 페이지에 세 단어를 모두 포함한 위키피디아 링크가 나타났다. 구글 만세. Description에 적힌 것을 우리말로 옮긴다.

1968년에 발행된 USSR(구소련) 우표. 삽입된 그림은 1939년 폴란드 침공 직후 소련 포스터.
우표 원문 번역: 소련 전투군 1918-1968(위), 4코펙(러시아 화폐 단위) 소련 우정(아래)
USSR stamp from 1968 illustrating a Soviet poster from just after the invasion of Poland in 1939.
Translation (by w:User:Mrg3105 per w:Talk:Soviet Union#Speak Russian?) of text on the stamp: Soviet combat forces 1918-1968 (top); 4 kopeks Post USSR (bottom)

설명대로라면 폴란드 침공을 기념하는 포스터인 듯한데 군인과 민간인, 그것도 남자와 남자가 껴안고 뽀뽀하는 장면이 왜 필요했을까? 공산주의와 이런 민망한 장면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어떤 의미를 담은 그림인지 아시는 분이 홀연히 나타나 댓글을 부리나케 올려주신다면 나중에 자판기 '고급' 커피 한 잔 대접해드립니다.

UPDATE(2009.7.28, 오후 10:16) 트위터에서 @weisskatze 님이 끄루또이 님 블로그에서 찾았다고 알려주셨다. 당시엔 평범했던 러시아 인사법이라니. 의미 없는 그림이었어. oTL

UPDATE(2009.8.1, 오후 10:47) 효민 님이 댓글로 우표에 삽입된 그림의 출처를 알려주셔서 같이 올린다.

image via Wikipedia


대인국에 산다면 바로 이런 느낌
예술성 돋보이는 옛 소련 버스 정류장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눠가진 작은 섬 하나
신비로운 자연 - 러시아의 둥근얼음
해도해도 너무한 이모티콘 상표등록


레고로 실제 크기 집 만든다

배송된 레고 검사하는 직원. 제임스 메이 아님

레고로 건물도 보수하고 장갑차도 만들고 예수상도 만든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런 대형 프로젝트 소식은 Oddly Enough 생긴 이래 처음이다. 실제 크기의 집을 레고 벽돌로 짓는다나.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실 영국 BBC TV 프로그램 톱 기어(Top Gear) 진행자인 James May가 또 다른 프로그램 "James May's Toy Stories"를 위해 2층짜리 레고 집을 지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 집을 지을 부지(?)엔 레고 벽돌 30만 개가 체코로부터 도착했고 오는 토요일(8월 1일)에 공사(?)를 시작한다. 메이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원자를 모집 중이라고 하니 영국에 계신 분은 연락처가 담긴 이메일을 lego@plumpictures.co.uk 로 보내시면 되겠다.

이 레고 집은 말씀 드렸듯이 실제 크기로 제작되며 계단은 물론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설치된다. 그리고 집이 완성되면 메이가 이곳에 입주하여 사나흘 정도 살 거라고 한다. 과연 이 기간에 메이의 생활은 얼마나 망가질까. 참고로, 메이는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세계 최초로 점토를 이용해서 정원을 만들기도 했다.


레고 블럭을 이용한 벽돌보수
아이팟 충전을 증기 엔진으로
조금은 색다른 통나무 집
40년째 홀로 성당을 짓고있는 남자
레고블럭으로 보수한 오래된 벽돌건물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7월 마지막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 특별한 결혼식
    유튜브에서 순식간에 조회수 6백만을 기록한 결혼식 동영상. 부럽다. T_T
  • 루이비통 저택(?)
    루이비통 제품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집을 이렇게 꾸몄을까. 아마도 가격이 엄청날 듯.
  • Hat Fail
    Fail 시리즈 중 하나. 이러지 말자.
  • 열차표 값이 ㅎㄷㄷ
    미국에 사는 어떤 여자 아이의 입출금 내역서. 기차표 하나 샀을 뿐인데. 환율 계산 포기.
  • 토마스 행크표 쓰레기통
    어느 패스트 푸드점 쓰레기통인 모양. 토마스 행크가 요새 영화 제작 일이 잘 안 되나? 아무튼, Clever!
  • 귀여운 고양이
    그다지 고양이란 동물 좋아하지 않는데 이 녀석 보고나서 생각 고쳐먹었음.
  • USB 허브
    뭐가 그리 꽂을 게 많길래. 소켓이 무려 49개!
  • 사진의 미학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 카메라 사고 싶다. 하나 있으면 이렇게 찍는 건 식은 죽 먹기일 것 같은데. ㅋ
  • 황량한 사막에 덩그러니
    구글 맵스 스트릿뷰 화면이 나타날 테니 마우스 이리저리 움직여 보면 건물 하나가 있음. 그리고 간판을 눈여겨 보시면...!! 잘 안보인다 하시는 분을 위해 선명한 사진을 준비. 저는 친절합니다. 이것은 바로 public art.
  • Low-Rise
    Peter Root라는 사람이 거울 위에 스테이플만으로 만든 빌딩 숲. 설명을 보면 입김이나 진동이 이 '도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접착제를 쓰지 않았단 얘기??
  • Slavery Map
    현대판 노예 매매라 할 수 있는 성매매, 아동매매 등이 일어나는 전 세계 곳곳을 웹 2.0을 십분 활용해 지도를 제작. 미국에서 만들었지만 누구나 가입을 통해 참여가 가능함. 우리나라도 찾아보니 서울에 두 건, 대구에 한 건이 보고됨.
  • 마이크로 소프트 토스트
    마이크로 소프트가 토스터를 만든다면 빵이 아마도 이렇게 구워져 나오지 않을까?
  •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수족관 모습. HD 화질이니 LCD 모니터에서 전체화면으로 보시는 걸 강력 추천. 왠만하면 '강력'까진 안 붙임.
  • 앗, 이걸 빠뜨렸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 속담이 떠오르는 동영상

7월 셋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7월 둘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7월 첫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마지막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셋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2009년 7월 23일 목요일

나는야 이제 멀티 블로거

이 블로그 하나 제대로 건사 못하면서 블로그를 또 하나 운영한다는 게 장기적으로 윈윈 전략이 될지 자폭하는 전략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아무튼 첫 삽을 떴다는 사실을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최근 몇 주 동안 Oddly Enough에 올라오는 글 수나 내용이 시원찮음을 느끼신 분도 계실 텐데요, 사실은 딴살림 차릴 채비 하느라 조금 소홀했습니다. 또한, 거기엔 게으름도 한 몫 했음을 인정합니다. 용서하세요. (_ _)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약 넉 달 동안 '트위터란' 녀석에게도 한참 빠졌더랍니다. 중독성이 좀 있더군요. 쓰다 보니 아주 유용한 도구란 걸 깨닫고 이 좋은 게 왜 한국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나 하고 살펴보니 영어로 된 웹서비스여서 트위터 가입단계부터 장벽이 생길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트위터에 대한 글을 써 놓은 어떤 게시판을 봤는데 트위터가 뭔지도 모르고 영어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또한, 가입은 했지만 같이 얘기할 상대가 없어 계정만 만들고 돌아서는 분도 꽤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저로서는 참 안타깝더군요.

그래서 '트위터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가입 단계에서부터 우리말로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제가 경험하고 읽고 다른 분께 들은 트위터 팁이나 자료를 모아 소개하는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트위터란(twitteran.com)?. 이름 괜찮나요? : )

사실은 트위터란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고 여러분께 알려 드리려 했는데 어제 트위터에 계신 어떤 분께 들통나버렸답니다. ㅎㅎ 호응은 별로 없었지만, 어제 쓴 글이 다음뷰 베스트에 오늘 아침까지 걸렸었거든요. 그 블로그엔 제 트위터 계정으로 가는 링크가 수두룩하고요. 들통날 수밖에요.

여러분도 집들이 오시는 셈치고 트위터란에 들러 응원 한마디씩 건네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아직 댓글은 없으니 첫 댓글을 남기는 영광(?)도 차지하시고요. 방명록 포함, 댓글 남겨주신 선착순 다섯 분에겐 기프티콘 하나씩 쏘겠습니다. 어떤 품목이 될진 저도 모르겠네요. 비싼 건 아니니 부담(?)은 갖지 마시고. 아마도 시원한 음료수나 빙과류가 될 듯. 이상 끝까지 글을 읽지 않은 분은 참여 못 하는 숨은 이벤트였습니다. 댓글을 남기시고 번거롭더라도 제 이메일( odlinuf@oddlyenough.kr )로 댓글에 남긴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주세요. 이번 주말까지 기프티콘 보내드리겠습니다.

참, 트위터란에 가시면 제 중요한 신상 정보도 하나 건지실 수 있어요. 어차피 Oddly Enough 도메인도 실명으로 가입해서 여러분이 알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알 수 있으셨겠지만. : )


럭셔리 장갑차의 비밀은?

이 동영상의 제목은 "Who said war can't be comfortable?"이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전쟁은 편하게 할 수 없는 거라고 누가 그랬나?" 정도. 이 럭셔리 장갑차는 Regent에서 만들었으며 모델 이름은 2010 KLR-20 이다. 그럼 이제 동영상을 보자. 스피커/이어폰은 필수.


동영상을 보셨을 테니 여러분께 솔직담백(?)하게 고백하자면, 처음에 외국 어느 무기 제조회사가 개발한 실제 장갑차인 줄로만 알고 실제 장갑차로 이곳에 소개하려고 했다. 이 동영상을 올린 사람 이름을 보기 전까진. 이 사람 이름은 Legohaulic. 그렇다. 동영상을 보고 벌써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이 장갑차는 레고로 만든 모형이었던 것이다.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은 나머지 그저 보이는 대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에 하마터면 엄청난 바보짓을 저지를 뻔했다. 너무 순박한 걸까 아니면 광고 동영상을 아주 잘 만들어서였을까. 아니면 어느 분 말마따나 글감을 찾는 감이 떨어졌을까.

레고 장갑차 갤러리

KLR-20 Luxury combat vehicle
photo by Legohaulic. (c) All rights reserved.


레고 블럭을 이용한 벽돌보수
성냥개비 불상, 레고 예수상
아이팟 충전을 증기 엔진으로
레고블럭으로 보수한 오래된 벽돌건물
넌 디즈니랜드? 난 디거랜드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봉춤을 올림픽 종목으로?

성인 클럽에서만 볼 수 있던 봉 춤이 요새는 스포츠로도 주목 받는다. 음지에서 양지로 무대를 옮겼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봉 춤을 2012년 런던 올림픽 종목으로 만들어 보고자는 노력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수퍼맨 자세를 취한 KT Coates. photo via Vertical Dance

KT Coates라는 봉 춤 강사는 현재 Vertical Dance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Pole fitness for the Olympics 2012!" 서명운동을 펼치는 중이며, 서명 인원은 지금까지 약 2,500명에 이르렀다. 이 강사는 봉 춤이 철봉이나 리듬 체조 등에 비해 체력 면에서나 기술적 면에서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때마침 얼마 전에 얼핏 TV에서 뱃살 빼는 데는 봉 춤만 한 게 없다면서 봉 춤 가르치는 학원이 나오는 걸 봤는데 올림픽 종목으로도 추친하고 있을 줄이야. 과연 3년 뒤 영국 런던에서 봉 춤을 볼 수 있을까?

일단 나는 지지한다. 그래서 서명도 했다. 혹시 여러분 중에 봉 춤이 이제 그만 양지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이곳에서 서명하시기 바란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 나라 이름만 써 넣고 버튼 두 번만 클릭하면 끝.


올림픽 역사상 가장 별난 종목 Top 7
축구와 골프를 한꺼번에 - Footballgolf
소림 축구 본뜬 쿵후 축구팀 탄생
영국판 베이징 올림픽 태극기 사건
시드니 올림픽 오케스트라 연주도 가짜


2009년 7월 19일 일요일

7월 셋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 사랑해. 내 마음 받아 줄거지?
    트위터에 올렸더니 위에서 도와 준 녀석이랑 나중에 눈이 맞을 거라는 얘기를 어떤 분께서 하셨음. 이제 연출되거나 조작된 장면이 아니라면 도대체 이 녀석들은 뭘 하고 있는 걸까. 오묘한 자연의 섭리.
  • 맨홀도 가지각색
    맨홀도 개성이 있다면 보는 사람도 즐거울 거로 생각. 특히 사람 많은 곳에서는 더욱 필요함. 제작비가 많이 들겠지만 쓸데 없는 곳에 혈세 낭비하는 것보단 백배 나음.
  • 개성만점 헤어스타일
    "Don't judge my hair."라는 곳인데 이곳에 가면 별 신기한 모양으로 머리나 수염을 다듬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음. 특히 이 머리는 정말.. 예술.
  • 페이스북 시체 놀이
    "Lying Down Game"으로 불리는 이 게임은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어디에서든지 엎드려서 사진을 찍은 다음 페이스북에 올리는 놀이. 그 모습이 압권인 아저씨.(아마.. 19금?)
  • 기차역 플랫폼이 잔디광장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Britomart 기차역 플랫폼으로 지난 주 일요일 이곳에 들른 뉴질랜드 사람들은 다소 놀랐을 것. 전날까지만 해도 콘크리트 바닥이었던 이곳에 잔디가 깔렸기 때문. 우유 회사가 광고를 찍으려고 일요일 첫 기차가 오기 전에 완성한 것이라 함.
  • 사화산 정상에 지은 절
    버마에 있는 Taung Kalat이라는 절. 새벽 동틀 무렵 찍은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 아폴로 11호
    내일, 7월 20일은 앞선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인류가 달에 착륙한 지 40년 째 되는 날. Boston.com이 이를 기념하고자 당시 사진 마흔 장을 준비했음.
  • 100% 친환경 옷
    이보다 더 친환경적인 옷 있으면 이 블로그 접겠음.. 이라고 하려다 혹시 모르니 그냥 커피 한 잔 대접하겠음.
  • Hot Dogs
    핫도그...
  • It's a flat, flat world!
    이제껏 봤던 비슷한 사진 중 가장 사실적임. 특히 이 사진.


7월 둘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7월 첫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마지막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셋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둘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2009년 7월 18일 토요일

구글 로고에 숨겨진 삼각형의 진실은?

구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 Google Blogoscoped가 "The Great Google Doodle Triforce Conspiracy"라는 제목으로 음모론을 제기했다. 구글이 2008-2009년에 만든 로고(구글 두들) 중 지구의 날, 할로윈 등 몇몇 로고에 닌텐도 게임에 등장하는 것과 아주 많이 닮은 기호(triforce)를 그려 넣었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에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먼저, 가장 최근에 구글이 세르비아 출신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가 태어난 날에 맞춰 제작한 구글 두들이다.


2009 지구의 날


2009 크리스티안 호이겐스


2008 추수감사절


2008 할로윈


2008 (아마도) 프랑스 제헌절


2008 하계 올림픽


2008 지구의 날


보신 것처럼 로고마다 피라미드 모양의 기호가 숨어 있다. Blogoscoped는 이 기호가 닌텐도 게임 기호 triforce와 너무나도 비슷하다고 하면서도 단순히 로고를 제작한 사람의 서명이거나, 이스터에그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진실은 어디에? 구글, 알려 주세요!


구글 어스와 일본의 부라쿠민
구글 맵스에서 만난 타이포그래피
구글 스트릿뷰 카메라 덮친 거미 한 마리
구글은 마을 이름도 바꾸게 만든다
MS 조심해라, 구글 전투기 샀다


2009년 7월 16일 목요일

게토레이드 병으로 마이클 조던 모자이크

세계적 스포츠음료 게토레이드는 마이클 조던과는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관계다. 마이클 조던이 게토레이드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나서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은 물론,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게토레이드 주가는 30% 이상 폭락했다고 한다. 물론, 마이클 조던이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기업 모두 조던 효과를 누렸음은 두말할 것 없다.

지난 4월, 마이클 조던이 명예의 전당 헌액이 결정됐다. 이 소식을 들은 게토레이드는 마이클 조던 병을 만들어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최근에 나온 그 병은 게토레이드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아래는 그 캡쳐 화면.

게토레이드는 이에 머물지 않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야외 농구장에 조던이 슬램덩크 하는 모습을 게토레이드 병 19,000 개로 모자이크를 제작한 것이다. 게토레이드식 모자이크엔 이 지역에 사는 조던의 팬과 시카고 불스 시절 동료였던 스코티 피펜도 참여했다.



images via yahoo sports

이 모자이크는 올여름에 제작할 게토레이드 광고에 삽입될 계획이라고 한다. 이 기사를 보고서 든 생각은 아마도 게토레이드가 마이클 조던을 두고두고 우려먹을 것 같다는 것이다. 멋 훗날 얘기지만, 조던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말이다. 조던은 게토레이드와 광고 계약을 어떤 식으로 맺었을까?

Source: Yahoo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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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땡볕에서 자동차 열기로 과자 굽기

여름철에 자동차를 그늘도 없는 곳에 세워 놓으면 실내 온도는 그야말로 찜통이 따로 없다. 땡볕 아래 일곱 시간 동안 주차한 자동차 문을 열고 온도를 쟀더니 무려 70℃가 넘었다는 실험 결과를 본 적도 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10분 만에 50℃를 넘어가기도 했다.

2007년 일이니 좀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외국 한 음식 블로거가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뙤약볕에 자동차를 주차해놓고 그 안에서 과자를 구웠다고 한다. 도대체 과자를 오븐에 구울 때 적정 온도는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180℃다.

어떻게 자동차 안에서 과자를 구웠는지 요리 블로그가 아니니 아주 대충 살펴보자.

일단 과자 반죽을 만들어 적당히 썬 다음 앞유리 쪽에 올려놓는다.

30분 지난 과자 모습.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

photo via bakingbites. (c) Some rights reserved.

오븐에서 구울 때와는 달리 색이 변하지 않으니 문을 열어 확인해야 한다. 한 시간 경과 후 모습.

photo via bakingbites. (c) Some rights reserved.

두 시간 반 걸려서 완성된 과자.

photo via bakingbites. (c) Some rights reserved.

과자를 집에서 구워먹고 싶지만, 전기비나 가스비가 걱정인 분은 이제 자동차를 이용하시면 되겠다. 자동차를 미리 그늘지지 않은 곳에 세워두고 예열(?)해 놓는 것은 필수. 단, 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날이어야 될 거 같다.

검색해보니 자동차를 오븐 대용으로 쓰는 사람이 더러 있는 듯.

Source: bakingbites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통조림 20가지
코스타리카와 니카라과의 gallo pinto 전쟁
캐비어(caviar) 햄버거의 가격은?
브로콜리는 심장질환에 좋지않다?
이라크 미군에게 배달된 2000개의 피자


2009년 7월 15일 수요일

성능 좋은 노트북 컴퓨터 쿨러의 진실

역시 손재주는 있고 봐야 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에 수제 수냉식 쿨러를 달았는데 컴퓨터가 오래되고 지저분해서 다소 엉성해 보이지만 꽤 효율이 좋다고 한다. 그 밖에도 이 노트북 컴퓨터에 재밌는 점이 많아 주인의 허락을 구해 사진을 가져와 봤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건 이 사람의 노트북 컴퓨터로, 슬리브에 넣은 게 아니라 컴퓨터를 장식하려고 헝겊을 덧댄 것이다.


이 사진은 노트북을 연 모습. F1 키는 사라졌고 트랙패드 밑에 버튼은 닳았다.


컴퓨터를 뒤집은 모습이다. 사진에 적힌 바로는 열리는 뚜껑이란 뚜껑은 다 사라졌다. 수냉식 쿨러가 보인다.


쿨러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구리 파이프와 라텍스 튜브를 이어서 물이 순환하게 만들었다.


외부로 나가는 튜브는 아래 사진처럼 탈착할 수 있다. 두 번째 사진에 펌프가 보인다. USB 소켓에 연결해 전원을 공급한다.


글 첫머리에서 이 쿨러의 효율이 꽤 좋다고 언급했는데 컴퓨터 온도는 21℃ 정도라고 한다. 노트북 컴퓨터 발열로 골머리를 앓는 분은 당장 이곳에 가서 사진을 더 보시고 노하우를 전수받으시면 되겠다.

Thanks Adam.


윈도우 3.1 박스 개봉 동영상
대학교에 컴퓨터실이 사라져도 될까?
도난당한 노트북에 음성 메시지를 보낸다
아날로그적인 노트북 도난 방지장치
개발자들을 안아 줍시다


2009년 7월 14일 화요일

아폴로 11호에 대해 몰랐던 사실 10가지

아폴로 11호는 1969년 7월 16일에 발사되어 같은 해 7월 20일 달에 착륙했다. 아래 글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 40돌을 맞아 Popular Science에 실린 "Ten Things You Didn't Know About the Apollo 11 Moon Landing"을 단순 번역한 글이다.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지 40년이 지났다. 이에 맞춰 출간된 Craig Nelson의 새 책 "Rocket Men"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에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자세히 다뤘는데, 아래 아폴로 11호에 대해 Nelson이 밝혀낸 10가지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1. 아폴로호를 실은 Saturn 로켓에는 연료가 가득찼는데, 발사 직후 로켓이 폭발했다면 무게가 45kg 나가는 파편 덩어리를 4.8km나 날려 보낼 수 있었다. NASA는 로켓 발사 시 폭발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진 않았는데도, 발사대로부터 5.6km 떨어진 곳에 VIP가 앉는 자리를 마련했다.

2. 아폴로 11호가 탑재한 컴퓨터의 성능은 지금 우리가 쓰는 휴대전화보다도 떨어졌다.

3. 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성하면서 식수가 부산물로 나오는데 아폴로 11호의 수소 가스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은 늘 거품이 일었다. 무중력 공간에서 용변을 보는 것이 해결되지 않았던 탓에 우주 비행사들은 우주 비행 내내 지사제를 복용해야 했다.

4. 달 착륙선 Eagle은 내부를 제대로 감압하지 않은 상태로 아폴로 11호에서 분리되어 샴페인 코르크 마개를 열 때 나오는 정도의 가스가 밖으로 터져 나왔다. 이로써 착륙 지점이 애초에 계획했던 것보다 6km 벗어났다.

버즈 올드린. photo via NASA

5. 닐 암스트롱이 Eagle을 착륙시키면서 연료를 거의 소진하자 통제센터에 있던 사람들은 자칫 추락할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아폴로 11호 엔지니어 Milton Silveira만은 그렇지 않았다. 발사 전 착륙 실험 결과 배기가스가 로켓으로 역류해 남은 추진 연료를 연소할 가능성을 작게나마 보여줬기 때문이다.

6. "인류로서의 작은 일보"에서 일보(一步)는 실제로 작지 않았다. 암스트롱의 조종 실력이 너무 뛰어난 나머지 Eagle이 달 표면에 닿을 때 충격 흡수장치가 제대로 압축되지 않았고 암스트롱은 사다리에서 1m나 뛰어내려 달 표면에 착지했다.

7. Eagle의 문에 바깥 문고리가 없던 탓에 암스트롱의 뒤를 이어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내려올 때는 문이 잠기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해야 했다.

8. 가장 힘든 임무는 깃발을 꽂는 것이었다. NASA가 연구한 바로 달 표면은 부드럽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단단한 암반층 위에 흙먼지가 얇게 덮인 것에 불과했다. 그래서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가까스로 깃대를 세울 만큼만 파고 기를 꽂은 다음에 세상에 공개할 사진을 찍고 나서 잘못하여 쓰러뜨리지나 않을까 조심했다.

9. 달에 가져간 (미국) 국기는 Sears사에서 사들인 것이었으나, 이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나서 Sears 사가 국기 제조업계를 독점할 것을 우려해 NASA는 공개를 꺼렸다.

10. 지구와 비슷한 기압 상태를 만들고자 공기를 넣고 밀폐해 만든 우주복 안감과 아폴로 11호의 컴퓨터 ROM 칩은 할머니들이 수작업으로 정성스레 만든 것이다.

원문 보기


인간이 달에 버리고 온 쓰레기 8가지
펭귄 서식지 알아내는 엉뚱한 방법
나사(NASA), 우주왕복선 판매한다
내가 찍은 사진이 영화에 쓰인다면?
우주인과 지구인 간의 체스대결


2009년 7월 11일 토요일

7월 둘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7월 첫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마지막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셋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둘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첫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2009년 7월 8일 수요일

[릴레이] 온라인 편견 타파하기

궁시렁 님okgosu 님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아 저에 대한 '온라인' 편견을 뿌리 뽑고자 합니다. 궁시렁 님이 임무를 주셔서 어떻게 궁시렁 대볼까 하던 찰나에 okgosu 님께서 다음 주자를 선뜻 못 고르고 계신 것 같아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 자청했습니다. 그리고 궁시렁 님은 제가 늑장을 부리자 부담을 안겼다고 생각하셔서는 임무를 다시 거두셨고요. 두 분께 늑장 부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그럼 제 편견 타파 시작해 볼까요?

1. 블로그 성격: 괴상망측, 신기, 無 어처구니

여러분이 잘 아시는 제 블로그 성격을 나열해봤습니다. 제가 글감을 찾을 때 정해놓는 범주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간혹 이런 블로그 성격을 제 오프라인 모습으로 이입하는 분이 계십니다. 많이는 아니고 아주 조금요. 이 블로그 글을 몇 개만 읽어보면 그러실 만도 하지요. 예전에 댓글을 남기셨던 한 분은 제가 딴 세상에 사는 사람 같다고도 칭찬(?)해주셨답니다. 아마도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일 텐데, 이 글 보신다면 그때도 말씀드렸듯이 저 그런 녀석 아니랍니다. ㅎㅎ

2. 트위터 성격: 감성재즈카리스마큐트젠틀뻔뻔

제가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압축한 아주 '짤막한' 형용사입니다. 처음엔 그렇게 뻔뻔하지 않았지만, 얼마 전부터 제가 좀 유달리 뻔뻔하게 보였나 봅니다. 뻔뻔하다고들 하시더군요. 물론, 악의가 아니라 저를 향한 일종의 애정어린 관심으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아닌가..요?) 정말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런데 실생활에서는 저 그렇게 대놓고 뻔뻔한 놈 아닙니다. 그리고 젠틀은 음.. 편견 아니고요. 믿어 주세요. 젠틀젠틀.

이상 온라인상에서 여러분이 제게 가진 혹은 가질만한 선입견이었습니다. 블로그 1년 넘게 운영하면서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 기분이군요! 진작에 할 걸 그랬습니다. : )

3. 다음 주자

궁시렁 님께 "이 릴레이는 제 선에서 종지부를 찍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렸는데 okgosu 님께 자청까지 한 작자가 마음대로 종지부를 찍는 건 예의에 많이 어긋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께 드릴까 하고 생각해 보니 마땅한 분이 딱히 떠오르질 않는군요. 고심 끝에 '뻔뻔하게도' 규칙엔 어긋나지만, 다음 주자는 한 명으로만 정했습니다. 그 비운의 주인공은 이 릴레이에 아직 참여하지 않으신 Raylene 님. 미국 뉴욕 길거리에서 방송 기자에게 인터뷰까지 당한 유명한 분입니다. 요새 바쁘신 거 같던데 받아 주실지 궁금하지만요. 일단 태평양 건너 뉴욕으로 냅다 던지겠습니다. 휙~!


2009년 7월 7일 화요일

기가 막힌 뮤직비디오 하나 소개합니다

두달 전엔가 프랑스 그룹의 뮤직비디오 "Baby Baby Baby"를 보고서 경악했고 오늘 일본 그룹 Sour의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기가 막혔다.

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사람은 모두 Sour 팬으로, 웹캠을 이용해서 이렇게 참신하고 깜찍한 작품을 제작했다고 한다. 웹만 2.0 붙나? 이것도 엄연히 팬(사용자)이 참여했으니 2.0 붙여야 한다. 뮤직 비디오 2.0.

감독: Masashi Kawamura, Hal Kirkland, Magico Nakamura, Masayoshi Nakamura


인간 아이팟, 데렉 파라비치니
세계를 경악케 한 뮤직비디오
음치를 벗어나 절대음감으로
내가 쓴 글을 음악으로 표현해보자
콘서트에서 연주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2009년 7월 5일 일요일

7월 첫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마지막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셋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둘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6월 첫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5월 마지막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2009년 7월 3일 금요일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눠가진 작은 섬 하나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 안쪽에 있는 발트 해엔 Märket이란 섬이 있다. 크기는 3만 제곱미터(약 9천 평)로 우리나라 독도 면적이 동도와 서도를 합쳐 약 19만 제곱미터니 어림잡아도 독도의 1/6에 못 미치는 섬이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섬에 두 나라가 공존한다. 바로 스웨덴과 핀란드. (Märket 발음은 대충 [매-ㄹ커ㅌ]? 여러분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대체 어떤 섬인가 싶어서 구글 맵스를 이용해서 찾아봤더니, 섬이 너무 작은 나머지 지도에 섬 모양이 나타나지도 않는다. 그저 이런 섬이 이곳에 있다는 표시만 나타날 뿐. 위키피디아에 그 섬 지도와 사진이 있어 냉큼 가져왔다.

image via Wikipedia

가운데 점선을 기준으로 지도 왼쪽이 스웨덴, 오른쪽이 핀란드다. 두 나라 국경이 아주 심하게 뒤틀린 S자 모양이다. 작은 섬에 있는 국경을 일자로 자르지 않고 굳이 이렇게 굽이지게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부터 설명하고자 한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Märket 섬은 국경이 있는 섬으로선 세계에서 가장 작다고 알려졌다. 무인도로서, 1809년에 스웨덴과 러시아가 맺은 Fredrikshamn/Hamina 조약으로 핀란드가 러시아 영토가 되면서부터 이 섬의 '분단' 역사는 시작한다. 동서로 약 350미터, 남북으로 약 150미터인 Märket 섬엔 1885년부터 유인 등대가 있었으나, 1979년 무인 등대로 바꿨다. 재밌는 건 러시아와 핀란드가 이 등대를 지을 당시 제대로 된 섬 지도가 없어서, 다 짓고 나서야 스웨덴 국경 안쪽에 지었다는 걸 알았단 것이다. (러시아가 은근슬쩍 영토를 좀 더 차지하려는 음모를 꾸민 건 아니었나 의심할만한 부분이다. 물론, 농담..) 그래서 1985년 두 나라가 국경을 다시 조정해 지금처럼 S자 모양으로 바뀌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지금은 두 나라 모두 이 국경선에 이견이 없다고 한다.

photo by taivasalla. (c) Some rights reserved.

위키피디아엔 Märket 섬 말고도 국경을 공유하는 섬 목록이 있는데 무려 세 나라가 나눠 가진 섬도 네 개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동남아시아에 있는 보르네오 섬이다. Märket 섬에 비해 엄청나게 크긴 하지만,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인도네시아(70%)와 말레이시아(25%), 브루나이(5%)가 보르네오 섬을 차지한다. 나머지 섬 목록을 확인하시려면 위키피디아로. Märket 섬 풍경을 좀 더 감상하시려면 플리커로!

Source: Wikipedia


지역 간 패싸움이 연례행사
빙하에서 발견된 유럽 최고(最古) 미라
죽음이 허용되지 않는 땅
Esbjörn Svensson 사망
그리스엔 산토리니, 스페인엔 세테닐

아프리카 코끼리 집 마당 습격 사건

Gavin Hogg라는 영국 사람이 케냐에 가서 사파리를 구경하고는 그곳 경험을 도저히 잊지 못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마당에 심은 나무를 정성스레 손질했다고 한다. 아래가 바로 Hogg 씨 집 마당에 있는 코끼리 가족이다.

크게 보려면 클릭. photo via Daily Mail

마당에 있는 코끼리는 모두 어른 일곱 마리, 새끼 세 마리다. 코끼리 열 마리가 늘어선 길이는 30미터. 이틀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한 결과라고 한다. 관광 명소가 될 조짐이 보인다. 미리 입장료 산정해놓는 게 좋을 듯. 위치는 영국 웨일스 Brecon이라고만 알려졌다. 구글 맵스에서 확인. 사진을 더 보시려면 아래 source에 있는 링크를 눌러 Daily Mail 기사로 가 보시길.

Source: Daily Mail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난장이 정원
아프리카 사람들의 키보드 재활용 방식
따뜻한 결혼생활을 좇아 도망친 아이들
코끼리가 문자 메시지를?
아프리카에서 주목받는 액체주입 안경


2009년 7월 1일 수요일

열세 살 소년의 카세트 플레이어 리뷰

오늘로부터 정확히 30년 전인 1979년 7월 1일은 소니 워크맨이 처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선보인 날이다. BBC 매거진은 이날을 맞아 Scott Campbell이라는 열세 살 영국 소년에게 일주일 동안만 지금 사용하는 아이팟 말고 워크맨(카세트 플레이어)을 써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를 Scott이 받아들여 특정 연령대 이하는 공감하고, 그 이상은 웃을 수밖에 없는 사용 후기가 탄생했다. (난 특정 연령대 이하.. )

일단 Scott은 크기에 놀랐다. 아버지가 크다고는 말해줬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한다. 아이팟 부피에 비하면 대충 네다섯 배 정도일 테니 놀랄 만도 하다. 워크맨을 허리춤에 차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봤고, 통학 버스를 타면 친구들이 놀려대다가 나중엔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내가 가장 재밌었던 건 다음 문장이다.

사흘이나 지나고 나서야 테이프가 (단면이 아닌) 양면이란 걸 알았어요.
It took me three days to figure out that there was another side to the tape.

아이팟과 워크맨. 본문과 관계 없음. photo by Saucef. (c) Some rights reserved.

그뿐만 아니다. 지금 어지간한 MP3 플레이어엔 다 있는 shuffle(랜덤 재생) 기능이 없어 Scott이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건 되감기/빨리감기 버튼을 누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잘못하다간 카세트 테이프가 안에서 엉킬 수도 있다는 걸 아버지한테 듣고는 적잖이 놀란 눈치다. 아이팟에 수천 곡을 넣을 수 있지만, 워크맨으론 10곡 남짓 밖에 들을 수 없어서 테이프를 자주 갈아 끼워야 한다는 것도 Scott에겐 귀찮은 점이었다고 한다. 한편, 워크맨에도 나름대로 봐줄 만한 점을 발견했으니, 바로 헤드폰 소켓이 두 개라는 것과 집에 있을 땐 건전지가 닳을 걱정하지 않고 전원을 연결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디지털 시대에 살아서 참 다행이에요. 선택의 폭이 넓고 기능도 더 많거니와 기기는 훨씬 작으니까요. 또 제가 태어나기 전에 이런 기술이 이미 발달했다는 게 얼마나 마음이 놓이는 줄 모른답니다. 매일 이렇게 원시적인 장치를 쓴다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Personally, I'm relieved I live in the digital age, with bigger choice, more functions and smaller devices. I'm relieved that the majority of technological advancement happened before I was born, as I can't imagine having to use such basic equipment every day.

그래, Scott. 신기하지? 하지만, 30년 뒤, 아니 20년 뒤쯤엔 너도 나처럼 격세지감을 느낄 거야. 그때쯤엔 어떤 기기가 나올까? 기기를 휴대할 필요 없이 내가 어딘가에 저장한 음악이 바로 무선으로 전송되는 이어폰이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지금부터 7년 뒤에 태어날 아이들이 열세 살이 돼서 아이팟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두고 보자고. : )

UPDATE(2009.7.2, 오전 12:05) 기사 맨 아래 Scott Cambell이 Net New Daily의 co-editor라고 쓰였길래 "설마 어린나이에 그럴리가. 아버지겠지."라고 무심히 넘겼는데, 저녁에 알고 보니 이 열세 살 소년이 Crunch Gear에 기고도 한단다. ㄷㄷㄷ 네가 어린 나이에 수고가 많다.

Source: BBC Magazine


아이폰 액정 유리가 깨진 사람들 모임
인간 아이팟, 데렉 파라비치니
아이팟 충전을 증기 엔진으로
세관 직원들 크리스마스 선물이 짝퉁 iPod
하드코어적인 아이폰 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