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3일 월요일

협업 음악 한 곡 감상하시죠

뮤직 비디오도 아니다. 가사도 없다. 유명한 음악가가 연주하는 것도 아니다. 들어 보면 곡이 그리 훌륭하지도 않다. 처음엔 불협화음처럼 들리던 음악이 갈수록 조화를 이룬다.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

연주 영상 20개가 있는데 재생 순서는 신경 쓸 필요 없다. 동시에 시작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궁금해 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필요도 없다. 순서 상관하지 말고 일단 재생시켜 들어보시라. 한가지 팁은 각각의 볼륨을 취향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래된 컴퓨터에서 스무 개 동영상을 모두 재생하려면 컴퓨터가 싫어할 수 있으니 이럴 땐 10개 이하로 재생하시면 된다.

연주 영상 보러가기

이 협업 음악 프로젝트 이름은 In Bb 2.0으로 20개 연주 모두 Bb major(내림 나장조)로 연주한 곡이라고 한다. 프로젝트 리더 Darren Solomon이 이 중 다섯 곡을 연주했으며, Bb major일 것, 조용한 환경에서 녹음할 것, 총 연주 시간 1-2분일 것 등 몇 가지 안내 사항을 알려준 다음 공모 형식으로 그의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제출한 것을 선별해 만들었다.


기가 막힌 뮤직비디오 하나 소개합니다
인간 아이팟, 데렉 파라비치니
세계를 경악케 한 뮤직비디오
내가 쓴 글을 음악으로 표현해보자
작사가들이 좋아하는 신체부위


2009년 8월 2일 일요일

8월 첫째 주 Oddly Enough 링크묶음


  • 특별하고 행복한 결혼식
    결혼식 만큼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사진은 물론이고 음악도 참 좋으니 헤드폰/스피커는 필수. 부러우면 클릭 금지.
  • 1회용 컵도 예술 소재
    아기자기한 그림을 도화지가 아닌 원통형 스티로폼 컵에 그리는 화가. 동영상도 있으나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음. 길고 지루함. 사실 그림도 별로 특색은 없음. (왜 소개한 거야? -_-)
  • 섹시 스튜어디스
    실망+오해마시길. 원 글 제목이 이런 것이니. 실제 비행기 승무원도 있고 중간에 모델도 있음. 아, 한중일 유일하게 대한항공 승무원이 포함.
  • 스파이더 맨!
    이 사람한테 스판덱스 옷 입히고 손목에 거미줄 나오게만 해주면 스파이더맨은 저리가라! 사진은 이곳에서.
  • 펩시 대 코카콜라
    이 그림을 보고 펩시 경영진은 어떻게 생각할지 참으로 궁금. 제목은 "펩시가 코카콜라를 100년이 넘도록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 이 그림을 보신 혜규 님은 다음과 같이 답을 하셨음. "초반 40여 년, 펩시는 코카콜라의 짝퉁? 브랜드 일관성의 힘!" 처음엔 짝퉁이라시길래 무슨 말씀인지 선뜻 이해가 되질 않았으나, 1898년부터 1940년대까지 펩시 로고는 코카콜라와 매우 흡사.
  • 최신형 차량 에어컨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일단 살고 보자.",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등이 떠오르는 한 장의 사진.
  • DIY 화재 경보기
    바로 위 에어컨 사진을 트위터에 살포하자 @tekinom 으로부터 날아 온 사진 한 장. 팝콘 터지면 일단 튀어!
  • 지브롤터 공항
    사진을 보면 비행기 이착륙 시엔 통행이 금지되는 공항. 무슨 통행? 자동차 통행. -_- 기차역도 아닌 비행장에 이런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다니. 우리나라와 아주 비교된다. @79k 님이 유튜브에 동영상이 있다는 걸 알려주심.
  • Earthscape Art
    Andres Amador. 모래/흙을 캔버스 삼아 그야말로 대작을 탄생시킴.
  • 날렵한 제비
    시속 56km로 폭 5cm 공간을 통과하는 제비 포착. 이 엄청난 자신감을 배워야 할 텐데. 아니면 무모함일까.
  • 하늘하늘 하늘색 맥주
    이번 주 마지막은 일본 아바시리 맥주에서 개발한 파란 맥주! 맥주 맛이 아닌 소다수 맛이 날 것만 같음.

2009년 7월 31일 금요일

구글 애드센스 코리아 트위터 입성 기념 이벤트

구글 애드센스 코리아가 트위터 입성 기념 이벤트 중입니다. 미루고 미루다 마감일이 되서야 하는 점 구글 신께서 용서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언제나 "구글만세"를 외쳤답니다. 트위터에서도 그랬고 블로그 글, 심지어는 댓글에도 "구글만세"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참에 한번 더. #구글만세.
보시는 것처럼 블로그에 애드센스 코리아 트위터 계정(@AdSenseKorea)을 소개하고 글 주소를 publisher.event@gmail.com으로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 보내면 감사하게도 선물을 준다고 하는군요. 여러분도 꼭 참여하세요. 마감은 7월 31일, 오늘! 마감 임박! 첩보를 들어보니 선물은 무릎 담요가 될 거라고 합니다. 트위터 쓰시는 분은 애드센스 코리아 follow도 하시면 금상첨화.

전투기 캐노피 떼고 죽음의 스턴트

비행기를 컨버터블로 개조해 스턴트를 펼친 용감무쌍한 조종사가 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신 전투기 수호이(Su-35)의 캐노피(조종석 덮개)를 떼어 내고 최고 속도 마하 2(음속의 두 배)로 날았다고 한다. 사진부터 감상하시길.



photos via English Russia

최근 러시아에서 영화를 하나 찍는 중인데 이 영화에 비행기 전투 장면이 있는 모양이다. 마지막 사진에서처럼 뒤에 앉은 사람은 비상 탈출까지 감행한다. 지상에서 찍거나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하면 좋을 텐데 제작자 또는 감독이 사실주의를 지향하는지 최상의 실력을 지닌 조종사를 고용해 공중에서 찍기로 했다고 한다. 예술이 뭔지.

조종사 인터뷰 내용을 보면, 가장 힘들고 위험했던 건 속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소음이 심해 교신이 불가능했던 점이었다고 밝혔다. "a few times"라니 정확한 횟수는 모르겠고 이 컨버터블 비행기를 한 번 이상 타고나서야 제대로 된 영상이 나왔다고 한다.

Gizmodo가 마하 2에서 비상 탈출했다고 쓰는 바람에 이 사진이 진짜냐 가짜냐를 두고 말이 많은 모양인데 마하 2로 날다가 탈출한 게 아니라 캐노피를 뗀 상태로 마하 2까지 밟았다고(?) 조종사가 인터뷰에서도 말했다. 뭘 보고 그렇게 썼는지 모르겠음.

사진 더 보실 분은 English Russia로.


애완동물 전용 비행기 등장
비행기 도장 3분 만에 마치기
MS 조심해라, 구글 전투기 샀다
전 세계 비행기들의 이동상황을 한눈에
내가 찍은 사진이 영화에 쓰인다면?


2009년 7월 29일 수요일

프러포즈도 하고 기록도 세우고

이런 걸 두고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은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일타쌍피(?)". Jake Bronstein이란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했는데 그 방법이 남달랐던 덕분에 아래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여자친구는 크게 기뻐한다.

제이크 여자친구는 상황을 전혀 모르고 그저 제이크가 귓속말 여러 명에게 전달하기 기록 한번 세워보겠다기에 참여했다고 한다. 남자 친구가 전달한 귓속말은 "Kristina, will you marry me? - 크리스티나, 우리 결혼할래?" 화질은 그다지 좋지 않으니 감안하시길.

이 술집 안에 있던 손님 59명을 돌고 돌아 마지막 사람이 무대에 올라 크리스티나에게 "결혼해줄래요?"라고 하자 잠깐 어리둥절. 모르는 사람이 다짜고짜 결혼하자니까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전달한 자신도 당황스러웠는지 마지막 주자가 뒤를 가리키자 그제야 크리스티나는 이 모든 게 제이크가 자신을 위해 꾸민 계략(?)인 걸 깨닫는다. 결국, 크리스티나는 그러겠다고 대답했으며 제이크는 World Record Appreciation Society가 인정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러면 지는 건데... 부럽다.

Source: zoomdoggle


화장실도 같이 쓰고 물도 절약하고
인간 카펫, 밟히는 건 내 즐거움
낯선 사람들이 마련해 준 결혼식 피로연
다이아몬드 반지 가지러 뉴질랜드로
29살 남자, 부인 11명에 자식 21명


2009년 7월 28일 화요일

구소련이 발행한 황당한 우표 한 장

웹을 떠돌다 Stupid, Stupid Stamps라는 곳을 발견하고 블로그 이름이 재미있어 들어갔다가 이 우표 한 장이 눈에 띄었다.

image via Wikipedia

도대체 이 그림은 뭘 상징하는 것이며 뭐라고 쓰인 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러시아 말을 몰라 "soviet 1918 1968"이란 키워드로 구글링. 다행히 첫 페이지에 세 단어를 모두 포함한 위키피디아 링크가 나타났다. 구글 만세. Description에 적힌 것을 우리말로 옮긴다.

1968년에 발행된 USSR(구소련) 우표. 삽입된 그림은 1939년 폴란드 침공 직후 소련 포스터.
우표 원문 번역: 소련 전투군 1918-1968(위), 4코펙(러시아 화폐 단위) 소련 우정(아래)
USSR stamp from 1968 illustrating a Soviet poster from just after the invasion of Poland in 1939.
Translation (by w:User:Mrg3105 per w:Talk:Soviet Union#Speak Russian?) of text on the stamp: Soviet combat forces 1918-1968 (top); 4 kopeks Post USSR (bottom)

설명대로라면 폴란드 침공을 기념하는 포스터인 듯한데 군인과 민간인, 그것도 남자와 남자가 껴안고 뽀뽀하는 장면이 왜 필요했을까? 공산주의와 이런 민망한 장면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어떤 의미를 담은 그림인지 아시는 분이 홀연히 나타나 댓글을 부리나케 올려주신다면 나중에 자판기 '고급' 커피 한 잔 대접해드립니다.

UPDATE(2009.7.28, 오후 10:16) 트위터에서 @weisskatze 님이 끄루또이 님 블로그에서 찾았다고 알려주셨다. 당시엔 평범했던 러시아 인사법이라니. 의미 없는 그림이었어. oTL

UPDATE(2009.8.1, 오후 10:47) 효민 님이 댓글로 우표에 삽입된 그림의 출처를 알려주셔서 같이 올린다.

image via Wikipedia


대인국에 산다면 바로 이런 느낌
예술성 돋보이는 옛 소련 버스 정류장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눠가진 작은 섬 하나
신비로운 자연 - 러시아의 둥근얼음
해도해도 너무한 이모티콘 상표등록


레고로 실제 크기 집 만든다

배송된 레고 검사하는 직원. 제임스 메이 아님

레고로 건물도 보수하고 장갑차도 만들고 예수상도 만든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런 대형 프로젝트 소식은 Oddly Enough 생긴 이래 처음이다. 실제 크기의 집을 레고 벽돌로 짓는다나.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실 영국 BBC TV 프로그램 톱 기어(Top Gear) 진행자인 James May가 또 다른 프로그램 "James May's Toy Stories"를 위해 2층짜리 레고 집을 지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 집을 지을 부지(?)엔 레고 벽돌 30만 개가 체코로부터 도착했고 오는 토요일(8월 1일)에 공사(?)를 시작한다. 메이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원자를 모집 중이라고 하니 영국에 계신 분은 연락처가 담긴 이메일을 lego@plumpictures.co.uk 로 보내시면 되겠다.

이 레고 집은 말씀 드렸듯이 실제 크기로 제작되며 계단은 물론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설치된다. 그리고 집이 완성되면 메이가 이곳에 입주하여 사나흘 정도 살 거라고 한다. 과연 이 기간에 메이의 생활은 얼마나 망가질까. 참고로, 메이는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세계 최초로 점토를 이용해서 정원을 만들기도 했다.


레고 블럭을 이용한 벽돌보수
아이팟 충전을 증기 엔진으로
조금은 색다른 통나무 집
40년째 홀로 성당을 짓고있는 남자
레고블럭으로 보수한 오래된 벽돌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