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미국은 '자유의 나라'라고 얘기합니다. 관점에 따라 이 말의 옳고 그름이 달리 판단되겠지만, 다음 사례만을 놓고 본다면 미국은 자유의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올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Jennifer Thornburg라는 여성은 얼마 전 이름을 그녀가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웹사이트 내부 URL을 따 개명했습니다. 바뀐 그녀의 이름은 Cutout Dissection.com, 아래 운전면허증에서 보듯 현재 그녀의 공식적인 이름입니다.
[cut out: 멈추게 하다, dissection: 해부]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서 나를 소개할 때면 항상 내 이름을 되풀이 해서 말해줘야 해요. 그러면 내 이름이 무엇인지 알아듣고나서 그 웹사이트가 무엇에 관한 곳인지 알고싶어 하지요." - Cutout Dissection.com
현재의 이름을 갖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우선 가족과 친구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서 이해시켜야 했고, 운전면허증과 Social Security Card(주민등록증과 유사)를 바꾸기 위해 상당량의 서류와 $75라는 비용을 지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Cutout은 가족들을 이해시키는 것이 훨씬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가족들이 이해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겁니다. 걔는 여전히 나에겐 Jeniffer예요. 왜 그래야 했는지 이해합니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전적으로 존중하고 있답니다." - Cutout 아버지, Duane Thornburg
그녀는 개명을 함으로써 이렇게 언론과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지요. 예를 들어, 제가 성은 oddly요 이름은 enough.kr로 개명하고 여러분에게 명함을 건넨다면, 십중팔구는 이것이 실명인가에 대한 궁금증부터 시작해서 oddlyenough.kr은 뭐하는 곳인가 하는 호기심을 자연스레 갖게 될 것입니다. 그다지 저는 개명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다행 중 불행(불행 중 다행?)입니다만.
사연이야 어찌되었건 그녀의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좋은 홍보수단이 되었으며, 따라서 저는 그녀를 마케팅의 귀재로 임명하는 바입니다. 인턴 마치고 마케팅 분야에 진출하면 인정받을 수 있을 듯. :-)
어떻습니까, 이만하면 '자유의 나라'로 불릴만 한가요?
Source: Citizen-Times, P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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