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age credit: brian klutch
서퍼이자 전직 웹프로그래머인
Mike Sheldrake라는 사람이 물건을 포장하는데 쓰이는
골판지를 사용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서핑보드를 제작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그냥 상자 부스러기 남는 거 모아서 잘라 붙였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Sheldrake는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와
레이저 절단기를 이용, 각각의 조립부품을 정밀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동영상을 봐도 그가 얼마나 정성들여 작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종이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방수를 염려하시겠지만, 이 서핑보드 전면을
에폭시수지로 처리된 유리섬유로 덮어 내부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그는 이 골판지 서핑보드 외에도
플라스틱과
탄소섬유 등의 여러가지 재질을 사용해서 다양한 서핑보드를 제작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듯 내부가
벌집모양의 정육면체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구성에도 그다지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또한 종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볍다는 장점과 함께
가격도 다른 서핑보드와는 많이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mage credit: neublack
지금은 이 제품을 보고 혀를 차는 분들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Mike Sheldrake가 만든 서핑보드가 훗날 세계 모든 서퍼들의 사랑을 받을 수도 있는 일이고, 아예 기존의 서핑보드는 사라질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어떤 것이 더 월등한지는 동시대인들이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Sheldrake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