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리다 보면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게 'Caps Lock' 키를 눌러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영문을 입력하고 있으면 흔히 당하는 일이지요. 예전에 한 번은 어느 서비스에 로그인을 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했는데, 이윽고 로그인 실패 화면이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잘못 입력했나 보다" 하고 다시 입력했지만 실패. 이후 네 다섯 번 키보드를 보며 다시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이도 역시 caps lock 부주의로 인한 결과였습니다. 하마터면 비밀번호 분실신고할 뻔 했다지요.
Caps Lock 키는 어떤 때(1일/365일)는 정말 요긴하게 잘 사용하지만, 평소에 caps lock을 쓰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크기나 작으면 또 모를까, 적당한 크기에 실수가 잦은 새끼 손가락 위치에 놓여 있어, 잊을만 하면 이 키의 악몽이 되살아 나기에 저에게 있어서 caps lock의 악명은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이 키의 기능을 아예 없애는 방법도 있지만, caps lock의 기능이 너무 막강하기에 제 스스로 필요악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 International Caps Lock Day를 기념하여 Sean Ragan이라는 사람이 제작한 caps lock 누름 방지 키보드입니다.
image via seanmichaelragan.com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 키보드로 일정 기간동안 수련을 마치면 왼쪽 새끼 손가락이 실수하는 일만은 없어지겠군요. :-)
OE. International Caps Lock Day 유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찾지 못했지만, 한 축하 카드 제조회사에서 Trafalgar Day(10.21)와 Mole Day(10.23)에 끼인 날(22일)을 기념일로 채우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설이 유력한데, caps lock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싫어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싫든 좋든 이 키에 경의(??)를 표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발렌타인 데이, 빼빼로 데이, 등등등등등등....과 유사한 탄생배경을 갖고 있나 봅니다.
Source: MAKE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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