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짝퉁 iPod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짝퉁 iPod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세관 직원들 크리스마스 선물이 짝퉁 iPod

해마다 명절이 되면 직장인들은 회사로부터 각종 보너스를 받는다. 소위 '떡값'. 언제부턴가 이 떡값이란 용어가 일부 인사들의 몰지각한 행동 탓에 상당히 변질하여 요즘엔 '보너스'나 '인센티브'같은 외래어로 대체되어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순수한 의미의 떡값은 직장인들에게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것이지만, 올해는 경제 침체로 선물을 주지 못하거나 덜 주는 곳이 작년보다 많이 늘었다. [떡값은 현재 두 가지 의미 모두 표준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외국도 사정은 우리와 비슷하다.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유럽과 북미 직장인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즈음 연말 보너스라 하여 으레 '떡값'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유럽 나라 스웨덴의 세관(Tullverket)은 최근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급했는데, 그 선물이 바로 애플의 iPod라는 소문이 돌아 잔뜩 기대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선물을 받아 본 직원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만다. 그들이 손에 쥔 것은 무늬만 똑같은 iPod였기 때문이다. 즉, 짝퉁 iPod였다. 그것도 세관 로고가 떡 하니 박힌.

뭐 이런게 아니었을까?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다. 정작 짝퉁 제품 수입/판매를 엄중 단속해야 할 세관이 직원들에게 짝퉁 제품을 하사했으니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스웨덴 세관 이곳저곳에서 불만이 드러나고 있다고 한다. 세관 측은 직원들의 선물을 조달할 업체를 선정하여 맡겼을 뿐이고(!), 자신들도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현재 스웨덴 소비자청(Konsumentverket, 한국으로 치면 소비자원)은 이 짝퉁 iPod가 불법으로 거래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스웨덴을 선진국, 복지국가의 대명사라며 살기 좋은 곳으로 치켜세우지만 그곳도 다 사람 사는 곳인가 보다. 왠지 짜고 친 고스톱이 아니었을까 하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


Source: The Lo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