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조립식 올림픽 경기장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조립식 올림픽 경기장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8년 5월 28일 수요일

올림픽 경기장을 택배로 배송하는 시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2 런던올림픽 주 경기장의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source: Guardian.co.uk)


올해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그 다음 2012년 하계 올림픽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됩니다. 6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런던시민들은 유치가 결정되던 날 길거리로 뛰쳐나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최종투표에서 접전끝에 '라이벌'도시 파리에 이겼으니 그럴만도 했겠죠.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금 사상 유례가 없는 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올림픽 주 경기장의 관중석 일부를 올림픽 개최 후 분리해서 다른 나라에 판다는 것인데요, 사실 지난 2006년 독일 올림픽월드컵이 끝나고 나서도 이같은 일은 있었습니다. 16,000개의 관중석을 크리켓 월드컵 개최지인 바베이도스(Barbados)에 팔았습니다. 하지만, 런던시는 이에 세 배가 넘는 총 88,000개의 관중석 중 55,000석을 다음 올림픽 개최도시로 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력한 2016년 올림픽 후보도시인 미국의 시카고 시와 접촉 중이라고 합니다.

올림픽 주 경기장을 재활용하려는 이 계획은 자국이나 다음 번 올림픽을 개최하는 다른 나라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런던 올림픽 위원회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올림픽 유치결정 직전까지 영국사람들은 돈낭비라며 자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경비절감 방안으로 이 계획안을 마련했지만, 새로 주 경기장을 건설해야하는 비용만 당초 계획했던 280만 파운드(약 5천 7백억)보다 배 가까이 오른 496만 파운드(약 1000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 계획이 성사된다면 그 중 적지않은 일부를 회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중석을 어떻게 분리하기 쉽게 만든 다음 다른 나라로 보내고 또 그 나라의 경기장에 알맞게 조립하느냐인데..말처럼 쉬울까요?

아래 그림에서 1~4번은 볼트를 이용, 분리가 가능한 구조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