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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3일 일요일

도를 넘어선 프리젠테이션

지난달 17일과 18일에 걸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Ruby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의 컨퍼런스가 열렸다. 컨퍼런스 이름은 Golden Gate Ruby Conference로 아시다시피 몇몇 사람이 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청중을 앞에 두고 프리젠테이션도 하는 자리다. 루비에 문외한인 내가 루비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이 모임의 규모와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것만은 남들 못지않게 잘 안다. "목적을 달성하고자 노력하되 수단과 방법은 가려야 한다."

발표중인 스티브 잡스 (본문과 관련없음)

앞서 말한 루비 컨퍼런스에서 한 이탈리아 개발자의 프리젠테이션이 바로 그랬다.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방법이 옳지 못해 그곳에 참석했던 루비 개발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는 모양이다. 아래 그 사람의 프리젠테이션을 있으니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여러분이 직접 평가해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19금 성 이미지가 포함되었으며 약간의 IT 지식이 있어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과연 위 슬라이드에 등장한 포르노와 데이터베이스의 비유가 적절한 것이었을까?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 이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가 펼쳐졌을 것을 상상해보라. 이 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 달성만 바라봤던 것이다. 따라서 그가 지금 많은 루비 개발자들로부터 욕을 먹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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