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1일 수요일

(19금) 미확인 비행물체에 의해 공격받은 러시아의 체스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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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응?) 비행물체

체스 역사상 최연소 세계 챔피언이란 타이틀을 거머 쥐었던 러시아의 체스영웅 Garry Kasparov가 지난 5월 17일 토요일 뜻하지 않은 굴욕(?)을 당했습니다. 참고로 Garry Kasparov는 현재 푸틴과 러시아 정부를 반대하는 연합의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모처에서 개최된 한 정치적 목적의 집회에서 그가 연설을 하는 도중, 갑자기 민망한 물체모양의 원격조종 헬리콥터가 나타나 그의 연설을 방해했던 것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700여명이 넘는 참석자들은 웃을 수도 없고 가만 있자니 민망한 그런 얼굴들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Kasparov의 경호원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헬리콥터를 손으로 쳐내며 이 깜짝쇼는 막을 내렸지만, 사람들은 적잖이 당황한 눈치입니다. 일단 동영상을 보시죠.



다음은 소동이 일어 난 후 Kasparov와 청중의 대화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Kasparov: 제 생각엔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수준을 극명하게 잘 보여준 것 같아 오히려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이것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바의 대부분은 벨트 아래에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한 청중: 마침내 정치적인 힘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군요!
Kasparov: 글쎄요, 만약 그것이 그들의 모습이라면...
모든 청중: ㅋㅋㅋㅋㅋㅋㅋ

한편, Moscow Times는 크렘린을 지지하는 몇몇 젊은이들이 이 같은 장난을 저지른 것으로 여겨진다고 언급했습니다.

2008년 5월 20일 화요일

골프공 찾을 걱정은 이제 그만


앞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은 러프에 들어가 버린 골프공을 찾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될 전망입니다. 영국의 Geostate라는 회사가 골프공에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를 달아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죠. Geostate에 따르면 작은 칩을 골프공 안에 넣어 위성기술을 이용해서 공이 얼마나 높이, 빠르게 날아가는 지 추적한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또한 조깅화와 같은 다른 스포츠 아이템이나 애완견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에 접목시킬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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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San Francisco에서 열리고 있는 'Where 2.0 conference'에 참가한 Geostate의 Chris Marshall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Eventually we're going to get to a point where every device is location-aware. - 결국에 우리는 모든 장치들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곳에 다다를 겁니다. (의역있음)

아마추어 골퍼로서 러프에 빠져버린 공을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면 재미였는데, 이 기술이 상업화 되어 성공한다면 그 재미는 이제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라고 봐야겠군요. 저만 그런가요? 아무튼, 골프의 원산지이자 자기네 것에 대한 자부심 강한 영국이 이런 것을 개발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올빽클럽 남성들의 대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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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참 별의 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이 포스트를 작성하며 새삼스레 느낍니다. 지난 5월 12일, 미국 LA에선 조금 색다른 시위가 있었습니다. 머리를 깔끔(?)하게 뒤로 넘긴 남자들이 할리우드에 모여 벌인 이 시위는 미국의 '올백(빽?) 남성단체(National Organization of Men with Slicked-Back Hair, 전국 올백머리 협회 이하 전올협 ^^)' 회원들이었습니다. 그간 헐리우드 영화에서 그려진 자신들과 비슷한 용모를 가진 남자들은 모두 신뢰할 수 없거나 혐오스러운 악역을 전담했다는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한 시위였다고 하는군요. 사실, 우리가 생각해 봐도 머리에 젤을 발라서 뒤로 넘긴 남자들은 약간 거부감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또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이 고정관념이 바로 영화와 같은 매체들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무튼,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지난 10년 4,192개의 영화에 출연했던 남자들 중 머리를 매끈하게 뒤로 넘긴 헤어 스타일을 가진 남자들은 모두 부정적인 시각에서 그려졌다. 이런 헤어 스타일을 가진 미국 남자는 미국시민의 약 3%에 불과하는 데도 영화나 TV 드라마에 출연한 이들 중 거의 80%가 넘는 올백스타일 남자들은 악당 혹은 평범한 잡배일 뿐이다. 결과적으로, 머리에 젤을 발라 깔끔하게 뒤로 넘기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수 많은 남성들이 조용하지만 만연된 형태의 차별에 매일 직면해 있다. - Ray Swartz(전올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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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Swartz

전올협이 내놓은 통계에 의하면 올백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는 6명의 등장인물 중 5명은 모두 악당역을 맡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들 중 29%는 욕심많고 피도 눈물도 없는 월스트리트 금융계 종사자이며 22%는 냉혹한 살인마, 19%는 사악한 코치나 또는 조언자, 12%의 인물은 마피아 조직원이고, 8%는 뱀파이어, 마지막으로 10%는 전형적인 '똘마니'로 묘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헐리우드는 이 외에도 National Association of Maniacal Laughers(열광적으로 웃는 사람들의 모임??), American Mustache-Twirlers Coalition(콧수염을 감아 올린 사람들의 모임), Alliance of Gentlemen with Scars and Eye Patches(얼굴이겠죠? 흉터나 외꾸눈을 가진 남성들의 모임)로부터도 비슷한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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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atrix의 Agent Smith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보는 영화가 특정 계층의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져다 주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됐습니다. 그들의 항의는 정당하다고 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여 져야 하구요. 하지만 할리우드가 그들의 의견을 순순히 받아 들일 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회의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헐리우드 입장에서는 그동안 이런 캐릭터로 인해 돈을 벌어 왔는데 구태여 그것을 이제와서 바꿀 필요는 없는 것이겠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 남자가 둥지에서 생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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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는 지금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 빌딩 외부의 14층에 설치된 새 둥지에서 한 남자가 살고 있다는 군요. 이 남자는 벨기에의 연극배우인 Benjamin Verdonck로 5월 16일부터 계속 이 둥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것은 다름아닌 Benjamin Verdonkc의 공연 'The Great Swallows'로서 새 둥지는 바로 그의 연극무대인 셈입니다.

It's the tragic story of a man who comes, sees and, in a final attempt to embrace his audience, eventually falls. - 처음에 이 둥지에 오고, 그리고 보고 마지막으로 그의 관객들을 포용하려는 시도로 결국엔 떨어지는 한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의역,오역있음)


이런 행위예술에 문외한인 저로서는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Verdonck의 이 퍼포먼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2004년엔 벨기에, 그리고 2006년엔 영국의 버밍엄에서 이와 똑같은 공연을 펼쳤다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신기하다', '저게 뭐하는 짓이냐'라며 그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는데요, 그의 공연의도는 극장이나 갤러리와 같은 꽉 막힌 공간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사람들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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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둥지 안에서 그냥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둥지위로 올라 가서 두 팔을 편 상태로 서 있는 등 매일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공연은 5월 22일까지이며, 새의 알을 상징하는 큰 알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고, 땅바닥에는 두팔을 벌린 채 떨어져 있는 사람의 윤곽이 그려있는 것을 끝으로 이 공연은 막을 내리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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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08. 5.22

2008년 5월 19일 월요일

지금 미얀마에선 태풍피해 비디오가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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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은 미얀마에서 지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영상은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포르노물이 아닌 태풍피해지역의 모습을 영상에 담은 비디오 테이프입니다. 이 비디오에는 물에 불어 떠다니는 퉁퉁부은 시체들의 모습, 힘없이 허물어진 마을, 그리고 배고파서 도움어린 눈길로 바라보며 길가에 쪼그려 앉아 있는 수재민들의 모습 등 차마 눈뜨보는 볼 수 없는 생생한 영상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합니다.

미얀마 군부가 이 비디오를 판매금지하고 있지만, 수도 Yangon거리의 가판 상점에서는 이 비디오를 숨겨 놓고 개당 약 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100개정도가 팔려 나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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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슬픈 일이고, 난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꼭 알고 싶어요. 이게 바로 내가 이 비디오를 구입하는 이유랍니다. - 양곤 시민
이번 태풍피해로 인해 약 8만명 가량이 사망했고 5만명이 실종됐다고 미얀마 군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십자나 U.N.은 사망자만도 1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가슴아픈 일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피해가 이렇게 심각한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지금이라도 기부금을 조금이나마 보내야 겠습니다.

한편, 올해 미얀마에서 이 비디오보다 더 많이 팔린 불법유통 동영상은 바로 '람보 4'였다는 군요. 아시다 시피 '람보 4'의 배경은 미얀마였죠. 하지만 미얀마 군부에 의해 이 영화는 미얀마에서 상영금지가 되었고, 곧이어 암시장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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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NY Times

야근하는 분들을 위한 노트북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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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디자인한 사람은 Scott Rench로, 그는 현재 미국의 소위 잘나가는 '세라믹 아티스트'입니다. 작품 이름은 'Download'이며, 일본의 '벤또'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Rench는 Download 제작의도를 이렇게 얘기하고 있군요.
컴퓨터를 벗삼아 종종 식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Download'를 바칩니다. 세상에 누구도 일하는 데 시간을 더 소비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인생을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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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그가 재미로 이 작품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실, 컴퓨터가 우리의 일상을 더 여유롭게 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린 것은 오래 전이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지만, 오히려 더 많은 일거리(삽질?)를 세상 사람들에게 안겨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노트북의 모니터는 쟁반으로 쓸 수 있으며, 키보드는 음식을 담는 상자, 그리고 CD는 작은 접시, 마지막으로 옆에 보이는 마우스와 마우스패드는 각각 양념통냅킨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제작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