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8일 화요일

세계 최초의 검색 엔진은 뭘까?

세계 최초의 검색 엔진이 뭘지 궁금해 검색해보니 야후라고 적힌 글이 다소 보이지만, 사실 야후가 아니다. Search Engine History에서 확인한 바로, 세계 최초의 검색 엔진은 "Archie"라고 한다. 이 사실은 11 Points에 올라온 "인터넷 史의 최초 열한 가지"란 글에 포함됐었고 이 중에 우리가 관심 가질만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섯 가지를 추려서 좀 더 조사해봤다.

1. 최초의 그림

image via Photos that changes the world

위가 바로 세계 최초로 인터넷에 올라온 그림이다.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 Tim Berners-Lee가 최초의 웹사이트 http://info.cern.ch를 만들어 놓고 테스트를 하려고 했는지 CERN에서 일하던 Silvano de Gennaro에게 CERN 파티에서 찍은 사진을 스캔해 올려달라 부탁했다고 한다. 지금 같으면 당연히 무슨 말인지 알테지만 당시로선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Gennaro는 해달라는 대로 사진 몇 장을 스캔해서 FTP로 전송했고 이것이 인터넷 역사에 길이 남은 사진이 돼버렸다.

2. 최초의 배너 광고

image via this website

세계 최초의 인터넷 배너 광고는 역시 세계 최초로 온라인 잡지 Hotwired에 1994년 10월 등장한 AT&T 배너로 광고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광고주들은 클릭 한번으로 잠재 고객이 자기네 웹사이트로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에 적잖이 매료됐을 것이다.

3. 이베이에서 최초로 팔린 물품
온라인 경매 웹사이트 이베이에서 최초로 팔린 물품은 이베이 창업자 Pierre Omidyar가 올린 고장 난 레이저 포인터였으며, 게다가 이 레이저 포인터는 14.83 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팔렸다. 혹시 낙찰자가 고장 났다는 사실을 모를까 싶어 이메일을 보내 일러주었더니 답장에 자신은 고장 난 레이저 포인터를 수집하는 사람이라 밝혔다고 한다.

4. 트위터 최초의 글(트윗)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트위터에 처음으로 올라온 글은 트위터 공동창립자 중 한 사람인 Jack Dorsey가 막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올린 "just setting up my twttr"로서, 역시 공동창립자인 Biz Stone보다 무려 1분이나 빨랐다. 맨 처음 트윗을 약속이나 한듯이(서버 테스트로 보임) Evan Williams를 포함해 공동창립자 세 명은 모두 "just setting up my twttr"로 역사적인 자신들의 작품을 기념했다.

5. 최초의 검색엔진

image via Search Engine History

글머리에 적은 대로 세계 최초의 검색 엔진은 Archie로서, 1990년 캐나다 McGill 대학교에 다니던 Alan Emtage가 만들었다. 당연히 현재의 검색엔진보다 능력은 떨어지지만 찾으려는 파일 이름만 알면 인터넷을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줬다고 한다.

6. 최초의 유튜브 동영상
Youtube에 최초로 올라온 동영상은 2005년 4월 23일 유튜브 공동창업자 Jawed Karim이 올린 아래의 "Me at the zoo"다.


Source: 11 Points


악플은 내게 맡겨라 - 악플 생성기
62년만에 처음 만난 펜팔친구 사연
라이베리아엔 칠판 블로거가 있다
블로그에 직장생활을 언급해선 안 되는 이유
우리가 죽은 후 웹서비스 개인정보 관리는?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캐나다 전통주, 발가락 칵테일

UPDATE(2009.8.27, 오전 9:34)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글 마지막에 발가락 칵테일에 든 발가락 사진 큰 거 한 장(링크)과 발가락 칵테일 마시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전통주라고 부르는 기준이 뭘까 싶어서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예로부터 내려오는 방식으로 담근 술"을 일컬어 전통주라고 한단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캐나다의 이 술은 전통주일까? 판단은 여러분께 맡긴다.

photo via Sourtoe Cocktail Club

미국 알래스카와 경계를 이루는 캐나다 유콘주에 도슨(Dawson)이라는 도시가 있다. 도슨시에 있는 다운타운 호텔 바에 가면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술이 있는데, 바로 사람 발가락으로 담근 술이다. 정식 명칭은 "Sourtoe Cocktail". 벌써 보셨겠지만, 왼쪽 사진에 있는 발가락이 그 술에서 나온 것이다.

이 발가락 칵테일의 유래는 이러하다. 1920년대 Liken 형제는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럼주 배달로 생계를 이었다고 한다. 독주인 럼주는 겨울에 더 잘 팔렸을 테니 겨울에도 눈보라를 헤쳐가며 배달하곤 했는데 어느 날 Louie가 물에 발을 적셨던 모양이다. 국경을 넘어 술을 배달했으니 밀반입이 분명하고 더군다나 미국은 금주령이 내려졌던 시기니 혹시나 산악 경찰이 쫓아올까 싶어 발가락을 말리지도 못한 채 그대로 걸었다고 한다. 곧이어 Louie는 동상에 걸렸고 형제는 그 발가락을 잘라내기로 했다. 그렇게 잘려 나온 발가락을 알코올에 담아 도슨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 보관했다. 시간은 흘러 1973년, Dick Stevenson이란 사람이 창고를 정리하다 이 단지를 발견했고 주변 사람들과 의논을 거친 다음 이 술(?)을 호텔 바에서 팔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Louie의 발가락은 이로부터 7년 뒤인 1980년 7월, Garry Younger라는 사람이 삼켜버려 남아있지 않다. 당시 Garry는 이 발가락 칵테일 많이 마시기 기록에 도전 중이었는데 열세 잔째 마시려던 찰나 의자가 뒤로 넘어가는 바람에 60년 묵은 발가락을 삼킨 것이다. 이후 발가락 일곱 개가 술집에 기증돼서 다행히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인증서 수여식? photo by Blaine Pearson (c) Some rights reserved.

남들에게 발가락 칵테일을 진짜로 마셔봤다고 얘기하려면 한가지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고 한다. 단숨에 들이키든 몇 번을 나눠 마시든 반드시 발가락이 입술에 닿아야 한다는 것. 삼킨 사람도 있거늘 뽀뽀라고 못할까. 발가락 칵테일을 마시고 싶은 분은 지금 바로 캐나다 도슨으로! 난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참고로 술잔에 넣는 발가락은 탈수시켜서 소금에 절여 보관하며 주문이 있을 때마다 꺼내는 모양이다. 사진 더 보러가기 발가락 확대한 사진 보기(이 사진은 다소 혐오스러울 수 있음)

Source: Sourtoe Cocktail Club


프러포즈도 하고 기록도 세우고
벨기에 술집 맥주 종류만 무려 2,500가지
인간 카펫, 밟히는 건 내 즐거움
빙하에서 발견된 유럽 최고(最古) 미라
피터지게 싸우는 볼리비아 사람들 - Tinku Festival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나폴리, 전과자 수백명 관광 가이드로 변신

이탈리아 나폴리는 호주의 시드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더불어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다. 하지만, 미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이 도시는 골칫거리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쓰레기며, 다른 하나는 악명높은 마피아 조직 카모라의 본거지라는 점이다. 이제까진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있다 나온 전과자가 직업을 구하지 못한 나머지 으레 카모라의 영향력 아래로 들어갔지만, 이 제도가 정착하고 나면 카모라 조직이 가진 세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기대다. 바로 전과자를 관광 가이드로 탈바꿈시키는 것.

photo via Global Post

지난 2009년 6월 Union of Organized Convicts in Naples란 단체가 나폴리 시가 아닌 EU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전과자 420명을 관광 가이드로 배치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Esco-Dentro. EU 지원은 올 12월까지다. 나폴리 시는 이 프로그램을 탐탁지 않게 생각해 지원을 꺼린다고 한다. 그래서 EU가 지원을 중단한다면 그 이후에도 Esco-Dentro 프로그램이 유지될지 장담은 못하는 상황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바라는 전과자 700명이 더 있지만 이렇다할 대책이 아직 없다. 그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한다는 것은 곧 카모라 조직원 700명이 떨어져 나간다는 것인데 이건 엄청난 숫자다.
I have 700 people waiting in line outside my office who don’t want to go back to crime, and we need to give them an answer. Because if they get a job, that means 700 less in the hands of Camorra, and that would be outstanding.
- Pietro Ioia (Union of Organized Convicts in Naples 대변인)

나폴리 시가 이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이유는 자칫 미항의 이미지에 먹칠할 수 있다는 것인데, 내가 볼 때 나폴리는 이미 먹칠투성이다. 쓰레기가 그렇고 이탈리아 최대 범죄 조직이 되도록 내버려둔 것도 그렇다.

나폴리를 여행할 때 이들에게 도움을 받을 것인지 말 것인 판단은 여러분 몫이다. 혹시 개의치 않는다는 분은 길거리에서 노란 조끼 위에 이름표를 달고 여행 안내책자를 나눠주는 사람을 찾기 바란다. 그 사람이 바로 Esco-Dentro 관광 가이드다.

Source: Global Post


이탈리아 마피아의 휴대전화 권총
회전식 건물은 내가 원조
시실리 섬 사람들이 터득한 삶의 노하우
네덜란드, 범죄자 수입한다
러시아 극우조직 스킨헤드를 파헤친 기자


2009년 8월 12일 수요일

판타지/SF 소설 작가 작업실 들여다 보기

유명한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며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 등 판타지 소설이나 공상과학 소설을 쓰는 작가의 상상력이 어느 정도일지 나같은 글쓰기 문외한으로선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짐작을 못 할 바에야 작가들이 어떤 공간에서 작업하는 지라도 한번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혹시 책상 주변에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특별한 장치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

Samuel R. Delany

Gregory Frost

Joe Haldeman

Harry Harrison

Peter Straub

Michael Swanwick

Margaret Weis

Kyle Cassidy 허락을 얻어 게시했습니다. photos via Where I Write

사진에 나온 사람 일곱 명 모두 유명한 판타지/공상과학 작가들이다. "Where I Wirte" 이란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Kyle Cassidy는 이렇게 판타지/공상과학 소설 작가를 인터뷰하고 그들의 작업실 사진을 책에 담아 출판할 계획이라고 한다.


위키피디아 인쇄해서 책으로 만들어보니
영국인의 독서, 거짓말 그리고 조지 오웰
내가 찍은 사진이 영화에 쓰인다면?
공개망신당한 괴짜경제학 저자
조기를 게양하느니 사표를 쓰겠다


한 것도 없지만 쉬어가기: 적나라한 모자

요새 글 발행도 뜸하고 한 것도 없지만, 조금만 쉬었다 가겠습니다. 아주 적나라한 모자를 발견해서요. 왜 적나라한지는 딱 보면 아실 겁니다. 모자 크기가 정면에 쓰였어요. 계급장도 아니고...

가격도 만만치 않군요. 40달러라니. 혹시 이 모자를 사고싶은 분은 이곳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2009년 8월 8일 토요일

나무뿌리 길러서 만든 천연 다리

인도 북동부 실롱 고원에 자리 잡은 마을 체라푼지(Cherrapungee)는 과거 약 80년 동안 연평균 강수량이 11,430mm로 하와이 와이알레알레 산 다음인 곳이다. 고원이고 비가 많이 오는 곳이니만큼 계곡도 많아 이곳에 사는 카시 족은 예로부터 물을 건너고자 근처에서 다생하는 고무나무 뿌리를 이용해 천연 다리를 만들었다.

photo by vanldl. (c) Some rights reserved.
photo via rootbridges

다리를 만드는 데 엄청난 예산도 필요 없고 그저 뿌리가 자랄 수 있도록 길 안내만 해주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곳이든지 다리가 필요해 보이는 곳엔 간단히 다리를 기르고(?), 친절하게 길 안내를 받은 고무나무 뿌리가 건너편까지 자라면 땅속에 자리를 잡게 해준다고 한다. 하루아침 일해서 뚝딱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나무뿌리가 자랄 때까지 기다리는 인고의 작업이다. 이렇게 보통 10~15년이 걸려 튼튼하게 기른 다리는 50명 이상이 올라서도 거뜬한데, 세월이 지나면 약해지는 콘크리트 다리와는 달리 고무나무 뿌리로 만든 다리는 세월이 지날수록 자라서 더욱 견고해지는 게 그 이유다. 이 중 오래된 다리는 500년이 넘은 것도 있다고 한다.

사진을 더 보시려면 이곳으로.

Source: Atlas Obscura


나무도 배가 고프면 꿈틀한다
용암 속에 버려진 멕시코 성당, 산 후안
유리조각이 쌓여 아름다운 해변으로
그리스엔 산토리니, 스페인엔 세테닐
숫자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아마존 원주민


2009년 8월 5일 수요일

평생 이성에게 추파를 던지는 시간은?

남성과 여성이 평생 이성을 흘끔거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여기서 평생이란 18세부터 50세까지를 말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아래 광고 사진 한 번쯤 보지 않으신 분 없으리라고 보는데, 바로 "남성이 여성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사진이다.

Wallis dress to kill 광고 한 장면

하지만, 여성도 이런 일을 겪을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단, 가능성은 남성보다 절반 정도 낮다. Kodak Lens Vision Centres가 영국에서 18세에서 50세까지의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은 하루 평균 43분 동안 여성 10명을 쳐다보고 여성은 하루 평균 20분 동안 남성 6명을 쳐다보는 걸로 나타났다. '쳐다본다'는 표현을 썼지만, 아마도 흘끔흘끔 쳐다보는 곁눈질일 테다.

따라서 남성은 18세부터 50세까지 살면서 11개월 하고도 11일 동안 여성에게 추파를 던지고, 같은 기간에 여성은 약 6개월을 오가다 마주친 남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데 쓴다는 것이다. "역시 남자"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추파 던지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대형 수퍼마켓을 꼽았고 그다음이 술집과 나이트클럽이었다. 그리고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다니면서 상대가 이런 행동을 보일 때 1/3은 말다툼하고, 이로 말미암아 1/10이 갈라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성에게 추파를 받았을 때 기분이 좋다고 응답한 남자는 19%인 반면 여자는 9%에 불과했다. 이성을 쳐다볼 때 어디를 처음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40%가 눈이라고 답했으며, 예상하시겠지만, 남성은 여성의 몸매.

이 설문조사를 보면 이성을 제일 많이 곁눈질하는 장소로,
남자는: 수퍼마켓, 술집, 나이트클럽, 직장, 상점
여자는: 술집, 상점, 대중교통, 수퍼마켓, 직장

이니, 앞으로 남자나 여자나 위 장소에 가면 이성의 시선을 만끽하시기 바란다. 실제로 응답자 중 35%가 이렇게 해서 연인관계로 발전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여러분 중에 서로 흘끔흘끔 쳐다보다 눈 맞은 경험 있으신 분은 손!

Source: Telegraph


시한부 환자들을 위한 온라인 데이트
여성에겐 육감, 남성에겐 바람기 알아채는 감
바람피우는 남자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사내연애를 하고싶다면 그리스로 가라
베를린 장벽과 사랑에 빠진 여인